템포 루바토

by posted Oct 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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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올라온 playng love 란 아름다운 곡의 피아노 악보를 보니
Tempo rubato  하는  악상기호가 적혀 있어 글을 올려본다.

연주를 하면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중에 하나가   Tempo rubato 이다.
rubato 를 검색해 보니 이렇게 되어 있다.

<이탈리아어로 ‘도둑맞다, 잃어버리다’를 뜻한다. 음악에서는 ‘템포 루바토(임의의 템포)’라는 식으로
쓰이며, 그 부분에서는 연주자가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여 템포를 바꾸어도 된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이다.
18세기 이후 특히 쇼팽이 널리 사용하였는데, 화음(和音)이 흐트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일정한 한계가 있으며 어디까지나 감정에서 우러나온 자연스러운 것이라야 한다. >

그리고  

" C.P.E.Bach의 Tempo rubato 언급" 이란글이 있던데 간단히 요약해 보면 ...

<협주시엔 협주자들의 정박에 맞추어  루바토하되 아주 자연스럽고 화음에 어긋나는
느낌이 안들게 자연스럽게  템포를 조절해야 한다. 협주자와 같이 마쳐야 하므로
템포 루바토의 음가를 잘 조절해야 정확히 같이 마칠수 있다.

독주악기(아마도 피아노를 언급하는듯) 연주시엔  반주부는 정박을 유지하고
멜로디라인을 루바토 하는데 끝부분이 똑같이 마쳐야 하므로 정박내의 템포로
마무리지어져야 하므로 루바토의 음배분을 정확히 잘해야 정확히 같이 마쳐진다.  >

위의 두내용을 보면  루바토는 절대 마음대로(?) 치는게 아니란걸 알수있다.
즉 기분대로 속도를 빠르게  했다 느리게 했다 하는게 아니란 거다.

협주시엔 협주자의 템포를 의식해야 하며
피아노독주시엔  반주부의 템포를 의식하며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타독주에선 이것이 상당히 어렵다
왜냐면 피아노와 달리 기타는 반주부와 멜로디를 따로 움직일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고비아의 연주의 루바토는 일정 프레이즈나 음부분에서 일시적으로
루바토를 하는 방식을 택하게 된다. 즉 반주와 멜로디가 같이 템포 루바토가 되는것이다.
이것은 그의  같은곡의 여러 연주녹음 을 들어보면  루바토프레이즈부분이 거의
똑같이 나오는것을 보면 알수있다. 이것은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어느 프레이즈나 음을 마음대로
템포 루바토 한게 아니고 악보를 철저히 연구하여 루바토 할 지점을 정확히 계산해 놓았단 뜻이다.

그런데  예전에 여기에 기타매니아에서 유명한 연주자 한분( 스페인기타학과에 유학한분)이
말하길 루바토 즉 템포를 잃었으면 나중에 다시 돌려주어 전체 음가를 맞추어야 하는가에
대하여 자신의 지도교수에게 물었을때 그 교수는 "돌려줄 필요 없다"고 했다고 한다.
이것은 기타독주에서 듣기에 귀에 거슬리지만 않는다면 음가를 마음대로 늘리고 줄여도
된다는 뜻이다.  왜 이런 대답을 했는지 모르겠어나 서양음악이 독주악기가 대세가
아님을  고려하면 함부로 할 소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타연주자 특히 독습자들은 박자나 템포를 정확히 잘 못맞추는데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기타의 특성상 독주가 많아 템포에 신경을 많이 안쓰고 기분에 따라
돌려주지 않는 템포루바토를 많이 하기 때문에 (나는 이것을 마음대로 연주라고 지칭함)
정박의 감각과 템포 루바토시 정박에 합치하는 감각을 키우질 못해서 그런것이다.

기타의 곡들이 이중주나 협주곡 위주로 쓰여졌다면 이런일이 많이 없었을 것이고
기타를 독습하여 엉터리 연주를 하는일은 거의 없을것인데 현재론 어쩔수 없다고 본다.
모두들 학원을 가거나  전공을 할수는 없는 일이니...

그러나  소위  " 밀고 댕기고 " 란 면죄부로서 자기 마음대로 연주하는 기타연주애
찬사나 감탄을  보내는 일에 대해선 악보를 찬찬히 다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고
거의 정규학원수업이나 전공생들로 무장된 타 악기연주자들의 놀림감이 되지나 않고
있는지 생각볼 일이다.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1-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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