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2003.07.27 22:49
[re] 기타 연주 훈련을 위한 방법론 비교.
(*.205.107.11) 조회 수 7009 댓글 0
님의 견해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연재될 강의가 무척 기대됩니다. 감사하구요..
> * 기타 연주 훈련을 위한 방법론 비교.
>
> 기타 연주를 잘 하기 위한 방법론을 채택하려면, 우선 공부하고 연습할 대상을 분류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크게 볼 때, 기능적 측면과 악성적 측면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인데, 먼저 기능적 측면을 따져 보겠습니다.
>
> 기능 숙련은 대체로, 종래의 주 방법론인 연습곡을 통하여 취득하는 길과, 이론적인 접근을 통하여 얻는 길이 있을 것입니다.
>
> 기능이라는 개념도 포괄적인 것이므로, 이걸 양분하면, 정신적 면에서 악보에 관한 것과 육체적인 면에서 양손 손가락 연습이 있을 것입니다.
>
> 음악의 언어는 악보이므로, 연습곡을 통하든 이론을 통하든, 독보법은 공통사항입니다. 아마, 학생이 악보를 자유자재로 속독하는 것은 기능연습의 전제 조건임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특히 초견으로 쉬운 곡을 연주할 수 있는 정도의 독보 능력만 있어도 엄청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
> 그런데 이 독보법이라는 게 바로 음악이론과 직결되므로, 만일 이론을 통해서 기능훈련에 접근한다면, 이는 시간적인 낭비나 중복 없이, 훨씬 체계적으로 이론과 악보를 섭렵할 수 있다는 결론이 간단히 나옵니다.
>
> 또 하나의 의문은, 연습곡을 통하여 기능 훈련에 접근할 때, 과연 악보를 소화하는 능력이 얼마나 향상될 것이냐 하는 점입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실제로는, 손가락 연습보다 악보 해독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연습곡이 독보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짧은 독보 실력이 오히려 연습곡을 소화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
> 이 점에 있어서는 이론적 접근 방법이 순서에도 맞고,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입니다.
>
> 다음은 손가락 연습인데, 무엇을 위한 운지와 탄현 연습이냐는 것입니다. 물론 정규 악곡 연주를 소화하기 위한 것이지요. 그렇다면 연습곡을 통한 훈련 결과와,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손가락 연습을 한 결과 중에서, 어느 것이 더 많은 응용력을 가지고 있느냐로 귀착됩니다.
>
> 정규 악곡은 수없이 많습니다. 몇 십 개 정도의 연습곡으로 대변될 수 있을까요?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떤 악곡이라도 음계와 화성이론을 비껴갈 수는 없습니다. 만일 이론적 배경을 깔고 있는 손가락 연습이라면, 당연히 이 방법이 빠르고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우수한 것입니다. 이는 수학에서 ‘경우의 수’와 같은 이치입니다.
>
> 이론을 공부하여 음계와 화음 및 화성진행을 알게 되면, 운지 번호와 탄현 번호도 거의 저절로 알게 되므로, 따로 탭 악보를 볼 필요가 없어서 많은 시간을 벌게 됩니다.
>
> 학생의 입장에서는 첫째, 시간 낭비 없이 빠른 시간 안에 기능 습득이 되어야 합니다. 기능 이외에도 배워야 할 요소가 얼마나 많습니까.
>
> 음악성의 습득은 어떠합니까. 연습곡을 통하는 것과 이론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비교한다면, 전자는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기입니다. 이는 바로 음악을 통해서 기타를 보지 못하고, 기타를 통해서 음악을 보는 결과가 됩니다. 나무 몇 그루는 보되 숲은 보지 못합니다.
>
> 음악이론은 연주든 작곡이든 기초 언어입니다. 연주 연습 이전에 선행되어야 할 조건입니다. 이론을 모르고도 악보를 잘 본다거나, 프레이징을 분석하다거나, 연주를 위한 전문적 감상을 한다거나 할 수 있다면, 이는 당연히 거짓이겠지요.
>
> 그렇다면 이론을 통해서도 기타 기능훈련을 할 수 있을까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이론이 어렵지 않습니까? 체계적으로 기초사항부터 다지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분량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적어도 기타 연주를 위한 것이라면.......
>
> 음계이론 및 화성이론에 입각한 손가락 연습, 이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음계이론과 화성이론은 바깥쪽에서 본 손등과 안쪽에서 본 손바닥에 지나지 않습니다. 같은 손을 다른 측면에서 본 것입니다. 기타 악곡에서는 스케일과 알페지오로 나타납니다. 다만 연습곡을 통하는 것보다도 더 지루하다는 것이 단점일 것입니다. 그러나 무척 빠릅니다. 또, 독보는 저절로 됩니다.
>
> 리듬 연습은 별도로 해야 합니다. 그러나 리듬은 연습곡으로도 저절로는 함양되지 않습니다. 반면에 이론은 리듬 연습에 대해서도 지침을 마련해 줍니다.
>
> 이론 공부하기 싫어서 작곡보다는 연주를 택했다면, 이는 잘못된 선택입니다. 또, 연주가 수준에 이르면, 누구든지 편곡과 작곡을 하고 싶어 합니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습니다.
>
> 결국, 연습곡을 통한 기능연마는 복잡하고 어려운 이론(?)을 피해서 우회하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직접적인 정공법으로서의 정면 승부는 이론을 통하는 것이며, 이는 빠른 기능숙련과 응용능력 함양, 강력한 초견능력, 창의적 프레이징과 작편곡 능력을 동시에 가져다줍니다.
>
> 연습곡을 통하는 방법이 주입식, 암기식, 간접적, 부분적 방법론이라면 이론을 통하는 연습은 사유적, 응용적, 직접적, 총체적 방법론으로 봅니다.
>
> 그러면 왜 종래의 방법론이 일관되게 연습곡을 통하는 것이었을까요? 필자는 이렇게 추정합니다. 과거에는 기타 연주와 결부된 음악이론이 없었습니다. 정통 클래식 음악을 하는 분들 중에는 기타 연주자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였습니다.
>
> 기타음악 이론서는 출판업계에서 채산성이 없었으므로 기피되었을 것입니다. 학생들이 이론 공부를 싫어하는 것도 한 몫을 하였을 것입니다. 통신도 발달되지 않아서 학술적 정보교환도 없었습니다.
>
> 지금은 시대가 다릅니다.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기타 연습방법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지요. 필자는 40년을 기타를 만졌으나, 경험적으로는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그러했습니다. 필자도 연습곡으로 공부한 사람입니다. 이제는 알고 있으므로, 후학들에게 먼 길을 돌아가라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
> 다음 글에서는 이론을 통하여 기타연주를 위한 강력한 기초를 다지는 방법을 개론하고자 합니다.
>
> gmland.
>
>
> * 기타 연주 훈련을 위한 방법론 비교.
>
> 기타 연주를 잘 하기 위한 방법론을 채택하려면, 우선 공부하고 연습할 대상을 분류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크게 볼 때, 기능적 측면과 악성적 측면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인데, 먼저 기능적 측면을 따져 보겠습니다.
>
> 기능 숙련은 대체로, 종래의 주 방법론인 연습곡을 통하여 취득하는 길과, 이론적인 접근을 통하여 얻는 길이 있을 것입니다.
>
> 기능이라는 개념도 포괄적인 것이므로, 이걸 양분하면, 정신적 면에서 악보에 관한 것과 육체적인 면에서 양손 손가락 연습이 있을 것입니다.
>
> 음악의 언어는 악보이므로, 연습곡을 통하든 이론을 통하든, 독보법은 공통사항입니다. 아마, 학생이 악보를 자유자재로 속독하는 것은 기능연습의 전제 조건임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특히 초견으로 쉬운 곡을 연주할 수 있는 정도의 독보 능력만 있어도 엄청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
> 그런데 이 독보법이라는 게 바로 음악이론과 직결되므로, 만일 이론을 통해서 기능훈련에 접근한다면, 이는 시간적인 낭비나 중복 없이, 훨씬 체계적으로 이론과 악보를 섭렵할 수 있다는 결론이 간단히 나옵니다.
>
> 또 하나의 의문은, 연습곡을 통하여 기능 훈련에 접근할 때, 과연 악보를 소화하는 능력이 얼마나 향상될 것이냐 하는 점입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실제로는, 손가락 연습보다 악보 해독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연습곡이 독보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짧은 독보 실력이 오히려 연습곡을 소화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
> 이 점에 있어서는 이론적 접근 방법이 순서에도 맞고,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입니다.
>
> 다음은 손가락 연습인데, 무엇을 위한 운지와 탄현 연습이냐는 것입니다. 물론 정규 악곡 연주를 소화하기 위한 것이지요. 그렇다면 연습곡을 통한 훈련 결과와,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손가락 연습을 한 결과 중에서, 어느 것이 더 많은 응용력을 가지고 있느냐로 귀착됩니다.
>
> 정규 악곡은 수없이 많습니다. 몇 십 개 정도의 연습곡으로 대변될 수 있을까요?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떤 악곡이라도 음계와 화성이론을 비껴갈 수는 없습니다. 만일 이론적 배경을 깔고 있는 손가락 연습이라면, 당연히 이 방법이 빠르고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우수한 것입니다. 이는 수학에서 ‘경우의 수’와 같은 이치입니다.
>
> 이론을 공부하여 음계와 화음 및 화성진행을 알게 되면, 운지 번호와 탄현 번호도 거의 저절로 알게 되므로, 따로 탭 악보를 볼 필요가 없어서 많은 시간을 벌게 됩니다.
>
> 학생의 입장에서는 첫째, 시간 낭비 없이 빠른 시간 안에 기능 습득이 되어야 합니다. 기능 이외에도 배워야 할 요소가 얼마나 많습니까.
>
> 음악성의 습득은 어떠합니까. 연습곡을 통하는 것과 이론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비교한다면, 전자는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기입니다. 이는 바로 음악을 통해서 기타를 보지 못하고, 기타를 통해서 음악을 보는 결과가 됩니다. 나무 몇 그루는 보되 숲은 보지 못합니다.
>
> 음악이론은 연주든 작곡이든 기초 언어입니다. 연주 연습 이전에 선행되어야 할 조건입니다. 이론을 모르고도 악보를 잘 본다거나, 프레이징을 분석하다거나, 연주를 위한 전문적 감상을 한다거나 할 수 있다면, 이는 당연히 거짓이겠지요.
>
> 그렇다면 이론을 통해서도 기타 기능훈련을 할 수 있을까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이론이 어렵지 않습니까? 체계적으로 기초사항부터 다지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분량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적어도 기타 연주를 위한 것이라면.......
>
> 음계이론 및 화성이론에 입각한 손가락 연습, 이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음계이론과 화성이론은 바깥쪽에서 본 손등과 안쪽에서 본 손바닥에 지나지 않습니다. 같은 손을 다른 측면에서 본 것입니다. 기타 악곡에서는 스케일과 알페지오로 나타납니다. 다만 연습곡을 통하는 것보다도 더 지루하다는 것이 단점일 것입니다. 그러나 무척 빠릅니다. 또, 독보는 저절로 됩니다.
>
> 리듬 연습은 별도로 해야 합니다. 그러나 리듬은 연습곡으로도 저절로는 함양되지 않습니다. 반면에 이론은 리듬 연습에 대해서도 지침을 마련해 줍니다.
>
> 이론 공부하기 싫어서 작곡보다는 연주를 택했다면, 이는 잘못된 선택입니다. 또, 연주가 수준에 이르면, 누구든지 편곡과 작곡을 하고 싶어 합니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습니다.
>
> 결국, 연습곡을 통한 기능연마는 복잡하고 어려운 이론(?)을 피해서 우회하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직접적인 정공법으로서의 정면 승부는 이론을 통하는 것이며, 이는 빠른 기능숙련과 응용능력 함양, 강력한 초견능력, 창의적 프레이징과 작편곡 능력을 동시에 가져다줍니다.
>
> 연습곡을 통하는 방법이 주입식, 암기식, 간접적, 부분적 방법론이라면 이론을 통하는 연습은 사유적, 응용적, 직접적, 총체적 방법론으로 봅니다.
>
> 그러면 왜 종래의 방법론이 일관되게 연습곡을 통하는 것이었을까요? 필자는 이렇게 추정합니다. 과거에는 기타 연주와 결부된 음악이론이 없었습니다. 정통 클래식 음악을 하는 분들 중에는 기타 연주자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였습니다.
>
> 기타음악 이론서는 출판업계에서 채산성이 없었으므로 기피되었을 것입니다. 학생들이 이론 공부를 싫어하는 것도 한 몫을 하였을 것입니다. 통신도 발달되지 않아서 학술적 정보교환도 없었습니다.
>
> 지금은 시대가 다릅니다.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기타 연습방법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지요. 필자는 40년을 기타를 만졌으나, 경험적으로는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그러했습니다. 필자도 연습곡으로 공부한 사람입니다. 이제는 알고 있으므로, 후학들에게 먼 길을 돌아가라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
> 다음 글에서는 이론을 통하여 기타연주를 위한 강력한 기초를 다지는 방법을 개론하고자 합니다.
>
> gmland.
>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8 | 아포얀도 i, m 교호연습 중에 질문드립니다. 3 | 재미난기타 | 2010.04.21 | 11974 |
187 | 기타줄에서 손가락을 땔때 이탈음에 대해... 8 | 121 | 2010.04.06 | 18907 |
186 | [re] 다성/교차-잇단음표, 교차리듬 14 | gmland | 2010.04.04 | 21792 |
185 | 좋은 음악가가 되려면? (코다이 연설문) 5 | 크.. | 2010.03.16 | 18601 |
184 | 암보 3 | 고정석 | 2010.03.13 | 12664 |
183 | 아르페지오 잡고치기 6 | 재미난기타 | 2010.02.21 | 12481 |
182 | 아포얀도 질문입니다. 7 | 재미난기타 | 2010.02.20 | 10629 |
181 | Brouwer-Scale-Method-for-Guitar | 몽니 | 2010.01.28 | 11079 |
180 | 손톱에 관한 유용한 자료들.. 4 | 크.. | 2010.01.25 | 13703 |
179 | 기타를 배울수있는 예술중고등학교 7 | 콩쥐 | 2009.11.24 | 11935 |
178 | 프레이징과 아티큘레이션..... 10 | BACH2138 | 2009.10.23 | 14275 |
177 | 음악과 과학 (5) - 장조와 단조 18 | 쏠레아 | 2009.10.23 | 29650 |
176 | 프레이징 Phrasing 11 | gmland | 2009.10.22 | 26452 |
175 | phrasing 에 대한 정의 및 여러 기법을 소개부탁드립니다. 3 | Simi Valley | 2009.10.22 | 12577 |
174 | 음악과 과학 (4) - 고정도법, 이동도법 5 | 쏠레아 | 2009.10.18 | 26479 |
173 | 음악과 과학 (3) - 리듬의 원리 16 | 쏠레아 | 2009.10.17 | 11662 |
172 | 음악과 과학 (2) - 화음의 원리 5 | 쏠레아 | 2009.10.16 | 15877 |
171 | 음악과 과학 (1) - 음계의 원리 52 | 쏠레아 | 2009.10.14 | 21546 |
170 | 주선율/노래에 코드 붙이는 법 3 | gmland | 2009.10.14 | 28060 |
169 | 왜 음악인가? 14 | 쏠레아 | 2009.09.04 | 12210 |
168 | 無絃琴銘(무현금명) 2 | 수 | 2009.09.04 | 13909 |
167 | 기타는 치는 것입니까? 17 | 쏠레아 | 2009.09.02 | 14750 |
166 | [도약닷컴] 손톱관리법과 그 원리 | 도약닷컴 | 2009.09.07 | 13064 |
165 | [도약닷컴 - 엄태창 기타공방] 클래식기타의 제작과정 2 | 도약닷컴 | 2009.08.03 | 14031 |
164 | pizz 는 어떻게 연주하나요? 8 | 수중기타 | 2009.07.02 | 11401 |
163 | Dropped D 튜닝(6번선) 질문.. 15 | 이석 | 2009.06.22 | 14079 |
162 | 음악용어 사전 (악상 지시어) 1 | 고정석 | 2009.03.11 | 12488 |
161 | 기타 현높이 1 | 콩쥐 | 2009.03.04 | 12487 |
160 | 제가 30살인데 손이 작거든요 20 | 김현진 | 2009.02.01 | 16178 |
159 | 템포 루바토 11 | 훈 | 2008.10.26 | 31936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