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조의 음악은 밝고 경쾌하다.
단조의 음악은 어둡고 무겁다.
장조와 단조는 대충 그러한 느낌이다라는 사실은 모두가 공감하지요?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아무도 모릅니다.
인간의 뇌, 생각, 감정.. 등에 대한 이해는 아직 택없이 부족한 형편이니까요.
그래서 전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음악과 과학(4)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7음계에는 아래와 같은 7가지 선법(mode)이 있습니다.
한 옥타브는 12반음이므로 도레미파솔라시도 중 두 군데는 반음 사이여야 하지요.
7개의 선법에 따라 그 반음사이의 위치가 모두 다릅니다.
그 7개 중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선법은 Ionian(장조)과 Aeolian(단조)이지요.
그 두 가지는 너무나 익숙한 음계이고, 나머지는 낯설지요.
그래서 그 두가지 이외의 선법으로 된 음악을 들으면 이국적인 냄새가 나는 것입니다.
도--레--미파--솔--라--시도 Ionian (장조)
도--레미--파--솔--라시--도 Dorian
도레--미--파--솔라--시--도 Phrigian
도--레--미--파솔--라--시도 Lydian
도--레--미파--솔--라시--도 Mixolydian
도--레미--파--솔라--시--도 Aeolian (단조)
도레--미--파솔--라--시--도 Locrian
그러니까 단조의 경우 장조의 [라]가 [도]가 되며 결국 [레미]와 [솔라] 사이가 반음이 됩니다.
이것들을 모두 시작음의 절대 음높이가 같도록 아래와 같이 모아봅니다
그러면 선법 이름 앞에 [C] 또는 [다]가 똑같이 붙습니다.
도--레--미파--솔--라--시도 3+7=10 C Ionian (다장조)
도--레미--파--솔--라시--도 2+6= 8 C Dorian
도레--미--파--솔라--시--도 1+5= 6 C Phrigian
도--레--미--파솔--라--시도 4+7=11 C Lydian
도--레--미파--솔--라시--도 3+6= 9 C Mixolydian
도--레미--파--솔라--시--도 2+5= 7 C Aeolian (다단조)
도레--미--파솔--라--시--도 1+4= 5 C Locrian
3+7=10 은 제가 생각한 것입니다.
C Ionian(다장조)의 경우 반음의 위치가 [미파], [시도] 입니다.
[미]는 3번째 음이고 [시]는 7번째 음이지요?
그래서 3+7=10 이라는 수를 만든 것입니다.
즉 그 합한 수가 많을수록 반음의 위치가 음계의 뒷쪽에 몰려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 합한 수의 순서대로 다시 나열해 보겠습니다.
도--레--미--파솔--라--시도 4+7=11 C Lydian
도--레--미파--솔--라--시도 3+7=10 C Ionian (다장조)
도--레--미파--솔--라시--도 3+6= 9 C Mixolydian
도--레미--파--솔--라시--도 2+6= 8 C Dorian
도--레미--파--솔라--시--도 2+5= 7 C Aeolian (다단조)
도레--미--파--솔라--시--도 1+5= 6 C Phrigian
도레--미--파솔--라--시--도 1+4= 5 C Loc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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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을 미디로 만들어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 첨부된 파일입니다.
컴퓨터로 만든 것이므로 어떠한 사적인(?) 감정도 들어 있지 않겠지요?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1) 뒤로 갈수록 어둡고 무거운 느낌이다.
2) 앞쪽이 더 어둡고 무겁다.
3) 모르겠다. 밝고 어두움 자체를 구별할 수 없다.
4) 밝고 어두움은 구별되는데 순서가 뒤죽박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