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몰로 연습을 수개월 하면서도 아직도 꼬이고 엉키는 손가락으로 고민이 많았습니다. 여기저기 다녀보면 트레몰로 연습법도 가지각색 엄청 여러가지더라구요. 하지만 어떠한 연습도 이 연습을 하기전에는 효과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연습이냐면요 무척 단순한 연습이에요.
p-i , p-m, p-a, i-m, i-a, m-a, 이러한 교호 주법 연습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무었이냐면요 매트로놈과 같이 하는
연습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선 시작은 메트로놈 60에 맞추고 하는것이 좋을것 같네요.
메트로놈이 한번 울릴때 네번 칩니다. p-i-p-i 이렇게 네번입니다.
다시말해서 1초에 네번치는 것이지요. 그렇게 위의 여섯가지 교호 주법을 모
두 연습합니다.
저같은 경우 정확히 박자를 맞추기 위해 왼쪽 손가락을 줄위에 올려놓아 소리
가 나지 않게 하고 연습합니다.
아마 충실히 기본기 연습을 하지 않았던 분들은 60에서도 손이 꼬일것입니다.
메트로놈이 20번 울리는 동안 한번도 틀리지 않고 정확하게 치는것도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억지로 스피드를 내기 위해서 손가락에 불필요한
힘도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계속 연습하다 보면 손가락이 알아서 최소한의
힘으로 정확하게 한박에 네번 줄을 튕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6가지 교호주법이 모두 익숙해 지면 p-a-m-i도 연습합니다.
그다음에 63이나 그보다 한단계 높은 66 정도로 올리고 연습합니다.
쉽게 될수도 있지만 다시 스피드를 내기 위해서 손가락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 연습하다보면
다시 손가락에 불필요한 힘이 빠지고 가볍게 할수 있을것입니다.
이런식으로 메트로놈 140까지 올라가는 겁니다. 140이면 1초에 대략 10번 정도 치는 것입니다. 거의 딱따구리 수준이지요.
그럼 한번 생각해 봅시다. 트레몰로는 120이나 그보다 약간 더 빠른 속도에서
한박에 p-a-m-i 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연습하면서 두 손가락 만으로 120정도 속도가 난다면 트레몰로는 더욱 쉽게 할수 있는것이지요. 한손가락의 부담이 반으로 주니까요.
트레몰로는 궁극의 교호주법이다라고 말해도 별로 틀릴말은 아닐것 같습니다.
트레몰로는 전혀 새롭게 익혀야 될 기술이 아니라 교호주법을 진정 마스터하면 당연히 할수 있는 기술이라고 봅니다.
계속 엉키는 손가락이 언젠가는 자리가 잡히겠지하고 무조건 연습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이 연습 몇일만 해도 큰 효과를 볼것이라고 봅니다.
현재 저는 속도 84에 와있습니다. 그런데도 벌써부터 트레몰로 할때 느낌이 다릅니다.
모든것은 기본에서 ^^...
어쩌면 저런 연습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저를 비롯한 많은 새내기 분들이 간과하는 것이 아닐까 해서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