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o de Lucia의 빠른연주(速奏) 연구 -오까 히로시/ 번역 이은호

by 고정석 posted Jul 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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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일본의 기타 월간지인 '겐다이(現代)기타' 94년 3월호에 실린글을 이은호님이 번역하신것입니다.


빠코 데 루시아(Paco de Lucia)의 빠른 연주(速奏) 연구.

- 岡 弘祠 (오까 히로시) / 플라멩꼬 기타연주가 -

번역 : 이은호 / 한국 플라멩꼬 협회. (02) 517-0117


'빠코 데 루시아' (이하 '빠코'라 하겠슴.)가 플라멩코 기타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낸지 20여년이 지났습니다. 그 이후, 빠코에 이은 기타 연주가들이 스페인으로 부터 많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비센떼 아미고'를 필두로,'라파엘 미께','모라이토 찌코'등 셀 수 없는 많은 연주가들이 있읍니다. 그러나,그들도 빠코를 능가하는 일은 지극히 어려운것이라 생각하고 있읍니다. 그것은 빠코에게는 그들이 따라갈 수 없는 빠른 스케일, 그리고 곡의 중간 어디애서든 자유자재로 빠른 스케일을 사용하여 실수 없이 연주 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빠코의 곡 대부분이 이러한 스케일에 의한 음악의 진행이 개선되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에서는 빠코와 같은 속도로, 예를들면 빠코를 초월하는 탄현방법에 관해서 생각해 보려합니다. 이 방법은 스케일을 빨리 연주하는 하나의 방법으로서 서술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유일무이한 방법이라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론이 길었읍니다만, 도대체 어떻게 해야만 스케일을 빠르게 할 수 있는가를 말해 보겠읍니다. 방법은, 간단히 말해 i, m 을 작고 날카롭게 움직이는 것이 절대적으로 스케일을 빠르게 연주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작게(움직임), 날카롭게(음), 빠르게(스피드), 이 세 가지가 스케일의 3대 원칙입니다.

그러면 i, m 을 어느정도 작게 움직여야 좋을까요? 지금부터 실제 기타를 연주하면서 읽어보십시오.

오른손 i 손가락을 1번줄에 가볍게 대고, 칠 준비를 하십시요. 이 때 p 는 반드시 6번 줄에 얹어두어야 합니다. 그 다음 가볍게 i 손가락을 아뽀얀도(Apoyando:기대치기) 하여 2번 줄에서 정지시킵니다.

아래의 방법이 빠른 연주를 위한 최대의 요점이 되겠읍니다. 그것은 2번 선에서 정지한 i 손가락을 최초 1번 선을 아뽀얀도 하기 전 상태의 위치를 향하여 최단거리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1번 선 아래까지 크게 움직이는 것, 또는 2번 선에 멈추어 있는 i 를 반원을 그리면서 1번 선으로 되돌아가서는 안됩니다.

이렇게 하면 손톱 끝의 움직임거리가 4-5mm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방법이 잘 되지 않는 사람은 빨리 치지 마세요. 이런 요령이 이해가 되면 i 만 가지고 천천히 몇번이고 줄을 탄현해 보세요. 천천히 하더라도 1번 선의 음은 당연히 스타카토가 됩니다. 주의 할 점은 되돌아가는 때에 최소의 움직임만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큰소리가 나지않는다고 생각하는사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여러분은 스타카토를 i, m 으로 해보신 경험이 있으십니까? 1번 선 개방음을 i 로 치자마자, m 으로 가볍게 그 음을 죽이세요. 그리고 그 다음 음을 1번 선에 닿아있는 m 으로 아뽀얀도 하면 큰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위의 방법이 이해가 되셨다면 i 와 m 을 번갈아 1번 선 개방현을 쳐 보십시요. 최소의 손가락 움직임을 지켜야 함을 잊지 마십시오.

두번째로 중요한 것은 i, m 손가락 부근으로 부터 제 2관절을 사용하여 움직이되, 자신의 눈으로 오른손을 보았을 때 그 움직임이 작을수록 좋습니다. 얼마나 작게 움직여야 좋을지는 i, m 으로 1번 선 개방현을 최소의 움직임으로 아뽀얀도 하여 작고 날카로운 탄현을 할 때 1번 선의 진폭과 거의 같게하면 손 끝도 이상적으로 작은 움직임이 되는 것입니다. i 와 m, 그리고 탄현하는 줄이 삼위일체가 되도록 움직여서 진동하는 것을 보면 빠코와 같은 간결하면서도 빠른 스케일을 연주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점점 속도를 증가시켜 보십시요. p 는 반드시 6번 선 위에 두어야 합니다.

저 자신도 그런 식으로 연주하면서 이 방법을 작년 말부터 제자들에게 가르치며 실험해오고 있읍니다. 빠른사람은 10분정도의 레슨으로 이해를 하고, 적어도 일주일이면 누구든 개방현으로 작고, 날카롭고, 빠른 연주가 가능하게 됩니다. 즉. 이런 방법은 기타를 잘 치는 사람의 i, m 의 교호 움직임(손가락 번갈아 치기)과 같은 효과를 보게 됩니다.

i, m 으로 4, 5, 6번 줄 쪽을 칠 때에는 손의 위치도 함께 이동해야 합니다.

빠르게 연주하는 것은 요령만 이해만 된다면, 연령에 관계없이 50-60세의 노인이나 여성들도 빠코에 버금가는 정도까지 연주할 수 있으며, 젊은 층의 재능있는 사람이라면 빠코를 능가하는 정도도 가능하지요. 이런 방법으로 곧 자신의 스케일이 빠코의 속도에 근접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손톱의 길이(그다지 길지않은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손에 힘이 들어간다든가 하는 것은 관계없읍니다. 즉, 오른손은 화음이나 아르페지오를 연주하는 동안 손의 각도를 변화시키지 않는것, i 와 m 은 i 가 짧아서 i 를 쭉 펴는 사람이 있읍니다만, i 도 화음을 연주할 때와 마찬가지로 반원을 그리고 있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것은 저음 현보다 고음 현을 연주하는 스케일에 많이 적용됩니다만, 줄 별로 연주하면서 손가락의 움직임이 커졌다 작아졌다 한다면, 그 속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또, 이렇게 되면 어떤 곡이든 레퍼토리를 연주할 때에 별도로 스케일을 연습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 연습은 클래식 기타연주에 있어서는 맞지 않을 수 있지만, 플라멩꼬 기타곡을 연주할 때에 실제로 사용하는 스케일 부분을 발췌하여, 그것을 1.가볍고 천천히 - 2. 천천히 강하게 - 3. 빠르고 가볍게 - 4. 빠르고 강하게 연습해 보세요.

언제까지나 빠른 스케일이 빠코만의 전속특허일 수 만은 없읍니다. 플라멩꼬 기타를 연주하는 사람들은 트레몰로나 아르페지오라면 빠코와 비슷하게 연주할 수 있는데, 빠른 스케일도 빠코와 같은속도로 연주할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번 물고 늘어져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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