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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90.2.163) 조회 수 9675 댓글 2
힘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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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 저는 중학교 1학년 여학생입니다. 저는 옛날에 피아노를 치면 항상 성의 없고 힘 빠진 소리가 나서 선생님께 많이 혼났거든요. 그래서 일단 혼나지 않으려고 성의 없는 소리를 조금이라도 감추기 위해서 손에 힘을 꽉 주고 레슨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그렇게 그때부터 손에 힘이 들어 간지 1년 정도가 지났네요...... 지금 쇼팽 연습곡을 배우는데 도저히 손목이 아파서 못 치겠더라구요. ..... 손에 힘을 빼는 것을 연구해야 할텐데.......

A - 손 힘을 빼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손의 힘을 빼기 위해서는 손가락이 팔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 만큼 단단해야 합니다. 손가락이 단단하다는 것은 뼈가 단단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손가락이 둥그렇게 구부러진 상태에서 힘을 지탱하는 조건이 필요하다는 뜻이죠.... (중략)....

다음과 같이 한 번 연습해 보세요.

1. <겨울바람>을 천천히 음 하나씩을 떨어뜨리며 손가락이 떨어지는 순간에만 힘을 주고 약간 건반을 잡아당기듯 칠 것.

2. 그렇게 하면서 팔이 (특히 팔꿈치 부분이) 헐겁다는 것을 느끼도록 할 것

3. 팔 전체가 약간 회전하는 모양으로 치도록 할 것.


Q - 리렉스가 잘 안되요...

A - 일단 스케일이든 무엇이 됐든 간에 스타카토로 연습을 해보세요. 정말 천천히 치는 스케일부터 아주 빠른 스케일까지 모두 스타카도로 한번 연습해보세요. 그렇게 하는데도 계속 건반을 틀리게 되면 그건 아마 건반을 치는 순간의 정확성의 문제일텐데, 그런 경우에는 손가락을 너무 높은 곳에서부터 내려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건반에 밀착해서 치는 버릇을 기르도록 하세요. 그리고 누구나 긴장을 하면 손목에 힘이 갑니다. 그렇지만 손가락이 단단하다고 믿어진다면 손가락의 힘만으로 얼마든지 소리를 크게 낼 수 있고 확실히 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손가락만으로 친다는 것"은 물론 팔의 무게를 느끼면서 손목이 유연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되면 의식적으로 팔꿈치를 앞으로 내밀어 보세요. 그렇게 하면 팔도 편안하게 느껴질 뿐 아니라 어깨의 힘도 없어집니다.


Q - 하논 칠 때 자꾸 손목에 힘이 들어가요.

A - 손목에 힘이 들어가는 것은 상대적으로 손가락에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천천히 손가락을 약간 앞으로 당기듯이 건반을 눌러보세요. 그런 연습이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A- 힘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두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심리적으로 음악적인 부분에서 몸이 경직되는 걸 의미하고 또 하나는 크게 치려고 하는 부분에서 팔이 굳어져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곡을 치다가 힘이 들어가는 부분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관찰해 보세요. 어느 부분에 힘이 들어가는지... 음악적 요인인지 아니면 테크닉적인 요인인지...  (강충모의 Q&A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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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연주할 때에도 이완이란 문제가 중요한가 봅니다. 많은 학생들이 여기에 대해 질문을 하였습니다.


완전히 이완되었다는 건 연주할 때 특히 손목부분이 아주 유연하고 자유로운 상태를 말하는거 같아요. 물론 팔전체에서 느낌이 와야하지만....


"그럼 왜 힘이 들어가는가?"

이건 아마도 피아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손가락에 탄현을 위한 충분한 힘이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손가락의 힘이 불충분한 상태에서 좋은 음색 혹은 큰소리를 얻고자 하면 팔이나 손목의 근육들을 과사용하게 되고..... 이런 것들이 손목이나 팔의 긴장을 유발시키시는 것 같습니다.


힘이 들어가게 되면 탄현의 속도를 높일 수 없고, 실수할 가능성이 많아지겠죠...

기타의 탄현도 최대한 이완된 상태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셰인님이 테니스를 예로 들어주셨는데.... 하여간 테니스 칠 때에도 팔에 힘이 잔뜩 들어간 상태에선  공을 때리는 순간 속도를 높일 수 없겠죠... 골프도 마찬가지라고 하더군요... 양팔이 완전히 이완되어 축 늘어지는 느낌으로 공을 쳐야 정확하게 맞고 또 멀리 나간다고 합니다.


그럼 얼마나 이완되어야 하는가? 는 아마도

"왼손의 경우 손가락의 살 부분에 줄자국이 남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누르고"

"오른손은 남이 손가락을 잡고 흔들어 주는 것 같은 느낌" 정도가 아닐까요.


옛날엔 손가락 끝에 생긴 굳은살 자국을 자랑으로 여겼는데....
지금 제 손가락 끝에 남아있는 굳은살 자국을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이완된 근육을 얻는 것도 시간도 많이 걸리고 무척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완과, 속도를 얻기 위해선 우선 힘이 길러 질때까지 "음색과 음량"에 대한 미련은 버려야 겠습니다.



채소...
  
Comment '2'
  • 랑이 2002.05.31 18:49 (*.176.69.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실력도 없으면서 음색만 무리하게 욕심냈나봐여 ... 아, 그래두 현 소리는 다 좋아여
  • 白痴 2002.05.31 23:18 (*.221.188.155)
    좋은 글 너무 잘 읽고 있습니다.. 자주 자주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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