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레가(Francisco Tarrega:1852-1909)는 19C 중엽이후 그랜드 피아노의 등장으로 침체되었던
클래식 기타를 맨처음으로 극복한 기타리스트이며 위대한 작곡가이다. 마드리드 음악원에서 기타 교수를
지냈으며 연습곡, 전주곡, 왈츠등을 작곡하고 베에토벤, 쇼팽, 슈만,바으 작품을 100곡이 넘게 편곡, 연주
함으로서 고전적인 기타 주법에서 탈피하여 근대적 기타의 새로운 표현의 가능성을 제시하였으며,
새로운 운지법, 탄현법, 화음 사용의 확대, 풍부한 색채감 등의 혁신을 이룩했다.
A) 줄위에서 오른손가락의 위치와 탄현방향 (알아이레 기준)
위쪽의 그림처럼 p i m a 를 늘어 놓으면 i m 손가락은 줄에 소직이고, a 손가락은 조금 오른쪽으로
기울고 p는 i를 직각으로 하는 삼각형을 이루는데, 이것은 줄에 압력을 주기 쉬운 자세이다.
탄현방향은 i m 손가락은 줄에 직각이고 a 손가락은 브리지쪽으로 조금 비켜 탄현한다.
B) 탄현의 원리와 음색의 특질
타레가는 손톱없이 손가락 끝을 사용했는데 손가락 끝의 뾰족한 부분이 줄에 압력을 줌으로 발생하는
손가락 끝의 탄력과 줄의 탄성이 평형상태가 되었을 때 순간 탄현하는 원리이다. 그리고 타레가가 살았던
시기는 나이론 줄이 아니고 양장(gut)선이었기 때문에 손끝으로 탄현하기 유리했고 그 음색은 맑고
투명한 아름다운 음과 인간적인 음, 즉 탄현하는 기구룰 사용하지 않는 부드러우면서도 청순한 음색
이었다. 다만 손톱 탄현보는 음량측면에 있어 큰 무대에서 전달력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