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의 의학적인면
음악을 한다는 것.. 특히 악기를 연주하는 일은, 해부학적으로 볼 때 뇌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정교하고 복잡한 근육의 움직임으로 승화시켜 표현해야하는 고차원적인 행위로,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예술 활동이다. 만분의 일의 음정이나 박자의 차이에서 Virutuso와 일반 연주가가 나뉘어지기 때문에 연주자의 뇌와 근육, 근육상호간에는 긴밀한 협동이 필요하고, 이 협동이 조금만 이상이 생겨도 연주에는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감정을 음악에 담아내는 것은 먼저 뇌의 우반구에서 일어난다. 지적이고 감성적이면서도 절제되고, 세련된 감정은 남의 것을 흉내내는 것에서는 그 음악적 깊이가 나올 수 없고, 타고난 재능과 삶의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어야 한다. 뇌에서 예술로 승화된 감정은 척수를 타고 여러갈래의 작은신경들을 거쳐 손의 작은 근육을 정교하게 움직이게 하는데, 이 과정은 소뇌에 의하여 다시 조율되며, 각 관절의 고유수용체감각(proprioception)이 관절의 위치감각을 다시 뇌로 전달하여 올바른 연주를 하고 있는지를 알게한다.
정확한 음정과 박자는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서 얻어질 수 있고, 뇌에서 관여하지 않고도 손가락이 정확한 음정을 찾아내는 인그램(engram)이 형성되려면 대략 100만번 이상 반복연습이 있어야한다.
힘과 스피드를 요구하고 주로 큰근육에 급성손상이 많은 스포츠에 비해, 악기연주는 주로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작은 관절의 움직임에 의한 과사용 손상이 많아 일반적인 치료에는 잘 반응하지 않는다. 악기별로 특정한 자세나 동작에 의한 손상을 인대를 정확히 찾아내어 치료해야 하므로, 치료가 여간 어렵지 않고 또 수술이나 기타 치료의 부작용에 대한 부담이 많으므로 전문가들조차 섣불리 손대려고 하지 않는다.
악기연주자의 치료에는 먼저 악기의 특성과 연주자의 연주자세에 따른 생역학적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목통증
연주와 관련하여 목이 아프고 그 통증이 팔과 손목까지 뻗쳐 연주에 지장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통증은 주로 목과 등근육의 과도한 긴장으로 인하여 발생하는데, 악기에 따라서 목 근육의 긴장되는 양상이 다르므로 통증도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목 통증은 적절한 운동과 관리를 통해 비교적 잘 치료가 되므로 연주가 스스로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그외 목통증의 원인으로 추간판탈출증, 퇴행성 관절증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이 경우 반드시 전문의사와 상의하여 올바른 치료를 해야합니다.
악기별 목통증의 원인
Violinist의 경우 악기를 턱과 어깨 사이에 고정시킬 때, 목이 돌아가고 기울어지며, 어깨를 올리는 자세를 취하게 되므로 주로 좌측 목 부위와 좌측 어깨에 무리가 가게되어 통증을 느끼게되고, 심한 경우 근육에 통증 유발점(trigger point)가 생겨서 통증이 좌측 팔로도 뻗치는 양상을 보입니다. 턱받침(Chin rest)의 높이가 부적절하거나, 목이 지나치게 긴 사람도 목 통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Cellist, Pianist의 경우 앉는 자세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척추가 굽어지고 앞으로 목이 쑤욱 나온 자세(slouched posture)는 목과 등근육에 무리가 생기며, 허리가 굽어져 허리에도 무리를 초래합니다. 특히 어려운 부분을 연주할 때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연주자나, 시력이 나빠서 악보를 가깝게 보기 위해 목을 앞쪽으로 내미는 연주자도 목통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근육긴장으로 인한 목통증은 근육을 잘 치료함으로 해결 가능한데, 먼저 근육이 긴장되는 반대쪽으로 스트레칭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바이올린의 경우 목을 우측으로 돌리고, 좌측으로 기울이는 자세이므로, 스트레칭은 목을 좌측으로 돌리고, 우측으로 기울이는 쪽으로 해야합니다. 연습습관의 개선도 근육통의 예방에 중요합니다. 지속적으로 세시간 연습하는 것 보다 한시간 연습하고 10분 정도 쉬면서 10시간 연습하는 것이 근육에 무리를 주지 않는 방법입니다. 시간을 정해놓고 휴식하고, 그 시간동안 적절한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에 무리를 주지않고 오래 연습할 수 있습니다. 근육긴장을 풀기위한 방법으로 video biofeedback을 이용한 근육이완법과 알렉산더 테크닉, 펠덴크라이스 테크닉도 목통증 해결에 도움을 줍니다.
어깨통증(Shoulder pain)
연주와 관련된 어깨통증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크게 네 가지 원인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는데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히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1. 경부 추간판탈출증으로 인하여 신경이 압박을 받을 때 어깨로 통증이 전이되는 경우
2. 두번째 어깨주위나 목의 근육이 뭉쳐서 통증 유발점(trigger point)을 형성했을 때
3.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으로 우리가 흔히 오십견이라고 알고 있는 어깨관절안에 염증이 생겨서 유착을 일으키고 통증을 일으킬 때
4. 충돌증후군(impingement sysdrome)으로 견봉하 점액낭(subacromial bursa)이나 극상건(supraspinatus tendon)이 어깨사이에서 충돌(impingement)를 일으켜 염증이 발생하고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어깨통증은 정확히 진단하여 치료하면 비교적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Trigger point syndrome
음악가중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분이 많은데, 대부분은 않좋은 자세로 오랫동안 근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때문에 발생합니다. 연주자의 특성상 많은 청중들 앞에서 연주하게 되고, 근육의 지속적인 긴장과, forte로 연주할 때 사용하지 않는 근육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속적인 근육 긴장은 근육에 미세한 상처를 입히게 되며 이 상처로 인하여 근육이 굳고 어깨, 목 등에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
목이나 어깨에 통증 유발점(trigger point)가 생기면 어깨의 한점이 바늘로 찌르는 듯이 아프고 통증이 뒷목, 눈 주위로 뻗쳐 두통을 유발하기도 하고, 아래로는 팔의 놀림을 부자연 스럽게 하여 연주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합니다.
이런 통증을 예방하려면 먼저 한자세로 오랫동안 연주를 계속하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하며, 연주 중간 중간 휴식시간을 갖고 몸을 스트레칭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휴식시간에는 컴퓨터등 몸의 근육의 긴장을 높일 수 있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악기연주자세에 따라 특정근육이 긴장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악기에 따라 운동방법을 달리 해야합니다. 샤워나 사우나도 근육을 이완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치료로는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면서 통증점에 주사를 놓아 뭉친 근육을 풀어 줄 수 있습니다. 주사를 놓으면 약 3-4일 후에는 통증이 사라지고 1주일간 스트레칭과 물리치료로 정상적인 연주를 할 수 있습니다.
충돌증후군(Impingement Syndrome)
일반적으로 팔을 외전(abduction), 내회전(interanl rotation)하면 어깨 사이의 공간이 좁아집니다. 그런데 어깨뼈의 구조적 이상이나, 근력의 불균형으로 인하여 어깨사이 공간이 비정상적으로 좁아지면 그 사이를 지나가는 극상건(suprasupinatus tendon)이나 견봉하 점액낭(subacromial bursa)에 염증이 생겨 어깨에 통증을 일으키게된느데 이를 충돌증후군(impingement syndrome)이라고 합니다.
충돌증후군은 팔을 외전(abduction) 내회전(internal rotation)할 때 통증을 느끼면 심한 경우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이 심해 잠을 못 자는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팔을 외전, 내회전 시키는 검사로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음악가의 경우 오랜시간동안 비대칭적으로 팔을 사용하기 때문에 근력에 비대칭으로 인한 충돌증후군이 많이 발생합니다. 충돌증후군은 통증이 심해 연주를 할 수 없을 정도가 되기도 하므로 초기에 진단하여 치료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 악기의 특정 자세에 의해서도 발생하므로 악기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내전, 외회전을 피하는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첼리스트인 경우 A-string을 bowing 할 때 팔이 외전 내회전이 심하게 되므로 어깨 사이 공간이 좁아져 충돌증후군이 잘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연주자가 몸을 약간 오른쪽으로 돌아 앉으면 팔이 내회전 되는 것을 막아 통증을 줄여줄 수 있지만, 돌아앉는 자세가 비대칭자세이기 때문에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권유되지 않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A-string bowing 할 때 몸이 도는 것이 아니라 첼로를 bow arm 쪽으로 돌리는 방법인데.이 경우 straight end pin 인 경우에는 axis가 맞기 때문에 쉽게 돌릴 수 있지만, angled end pin인 경우 bow arm이 높아지면서 외전이 더되므로 충돌증후군은 증가 할 수 있습니다.
Chin string인 경우 오른쪽 팔꿈치가 너무 높으면 역시 외전 내회전이 심해지므로 어깨사이 가 좁아져서 역시 충돌증후군의 확률이 증가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는 연주가는 팔꿈치를 조금 낮추거나, 반대로 악기의 오른쪽을 낮추면 어깨에 무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충돌증후군의 치료로는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약 1주간 시도 해 본 후 염증이 있는 병변에 직접 주사를 놓는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고, 이 주사는 약 3-4차례 까지 반복 가능합니다. 약 80%에서 치료효과를 볼 수 있고, 만약 계속 재발되는 경우는 연주자세가 잘못되었는지, 뼈 자체에 이상이 있는지 알아보고, 심한 경우 수술도 할 수 있습니다. 치료 후 지속적인 관절 운동과, 근육강화운동을 병행해야합니다.
허리통증(Lower back pain)
허리통증은 매우 흔한 증상으로 많은 연주가들이 연주 전 후 허리통증을 호소합니다. 연주가에서 볼 수 있는 허리통증은 주로 허리근육이 장시간 긴장하여, 근육이 피로해지고, 통증유발점(trigger point)이 생겨서 나타나게 되는데, 그 외에 추간판탈출증, 퇴행성척추증 등 매우 많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특히 앉는 자세는 허리에 많은 무리를 주게되므로, 피아니스트나 첼리스트의 경우 허리통증이 많이 발생하고, 또 기존에 가지고 있던 허리통증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또 허리가 굽은체 연주하면 어깨와 팔의 동작에 영향을 미쳐 올바른 연주자세를 취하기 힘들어지고 좋은 소리를 내는데 악 영향을 미칩니다. 관악기 연주자의 경우 허리를 앞으로 굽힌 체 연주하면 폐활량에 영향을 주어 호흡이 짧아지며, 바른 연주를 할 수 없으므로, 바르고 곧은 허리는 좋은 연주의 조건이 됩니다.
허리에는 자세를 바꾸지 않고 연주하는 것이 가장 않 좋기 때문에, 앉아서 연주할 때 허리를 한 자세로 경직되어있지 않도록 자세를 계속 바꿔야 하고, 한시간 연습하면 적어도 10분간 휴식하면서, 허리를 풀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허리통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복근과 슬괵근(hamstring muscle)의 근력강화가 필요하고, 첼리스트의 경우 angled end-pin (Rostropovich)을 사용하거나, Forward -sloping seat을 사용하면 허리의 곡선을 바로 잡아줌으로써, 허리근육이 긴장되는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신경에 손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신경손상은 일단 심해져 감각이나 운동에 마비가 오게 되면,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하더라도 회복이 오래 걸리고 회복되더라도 이전의 기능을 그대로 회복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섬세한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음악가들에게는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정중신경(Median nerve)와 척골신경(Ulnar nerve)의 주행경로
또 신경손상은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해도 치료효과가 적고, 수술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수술시기를 놓쳐 영구적인 장애를 초래하지 않도록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조기치료를 해야합니다.
진단은 증상과 이학적검사를 이용하여 대부분의 신경손상을 검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정확한 손상 부위를 알아내거나 심한정도를 판단하기는 힘든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음악가의 경우 악기를 연주할때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 클리닉에서 검사하는 경우 정상소견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악가의 경우 신경손상의 정도와 정확한 위치를 아는 것이 중요하므로 근전도검사(Electromyography)라는 정밀 진단기구를 이용해야 하고 악기를 연주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관찰하여 진단해야 합니다.
수근관증후군 (Carpal tunnel syndrome)
수근관(carpal tunnel) 안에서 정중신경(median nerve)이 눌려서 손가락(1st - 3rd)이 저리고(tingling sensation) 무디며(numbness), 손이 어줍어지는(clumsiness) 경우 수근관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이라고 합니다. Carpal tunnel syndrome은 모든 신경손상 중 가장 흔하며 Carpal tunnel syndrome의 원인은 손목이 과도하게 굴곡되거나, 신전되어 수근관(Carpal tunnel)안에 압력이 높아지면 그 안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려서 나타나게 됩니다.
증상으로는 저린감각과 무딘감각(numbness)가 있고 통증을 느낄수도 있습니다. 심한경우에는 정중신경이 지배하는 근육에 위축(atrophy)되고 이런경우에는 연주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합니다.
바이올린의 경우 high position을 계속 연주하는 경우 손목이 과도하게 굴곡되면 수근관안의 압력이 높아져서 정중신경이 눌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진단은 손상된 신경을 직접 두드리면 저린 감각이 손끝까지 나타나고 (Tinnel's sign) 손목을 과도하게 굽혀서 저린증상이 재연되는것을 관찰하기도 합니다.(Phalen's sign)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근전도검사(Electromyography)가 필수적입니다.
치료로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외에 손목 보조기를 이용하여 손목이 과도하게 굽혀지는 것을 4주정도 막아주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손목관절의 manipulation 이나 스테로이드 주사요법도 효과가 있습니다. 만약 증상이 지속되거나 운동신경에 마비증상이 나타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Cubital tunnel syndrome
척골신경은 팔을 따라 내려오다가 팔꿈치의 안쪽뼈 사이를 돌아서 새끼손가락 쪽으로 주행하는 신경입니다. 여러분들은 팔꿈치 안쪽을 부딪혔을 때 전기오는 듯이 저린 감각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이 신경은 팔의 척측감각 뿐만아니라 손의 기능을 하는 근육을 지배하는 중요한 신경입니다. 만약 이 신경이 다치면 초기에는 새끼손가락에 저린감각이나 무딘감각(numbness)이 생기고 심해지면 손 기능에 마비가 오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정상적인 연주는 불가능해지겠죠.
신경은 팔꿈치 안쪽을 돌아 나오는데 이 부위에 터널(tunnel)이 형성되어 있고 이를 cubital tunnel 이라 부릅니다. 팔꿈치를 굽히는 경우 터널은 좁아지게 되고 신경은 그 안에서 스트레칭이 되어 압력을 받게 되는데, 터널이 심하게 좁아지거나, 지속적으로 스트레칭 되는 경우 신경이 손상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음악가의 경우 팔꿈치를 심하게 굽히는 동작에서 이 증상이 나타나는데 첼로나 베이스의 경우 왼팔 1st position을 집는 경우, 바이올린의 경우 왼팔의 7th position 이상을 연주하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치료는 신경손상을 조기발견 할수록 치료가 쉬워집니다. 일단 신경이 손상되면 회복되는데 오랜시간이 걸립니다. 일단 팔꿈치를 굽히는 동작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증상이 있다면 연습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취침 중에 무의식중에 팔을 굽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대비해서 보조기를 착용해야 합니다. 보조기는 10-12주동안 착용하고 저린 감각이나 무딘감각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을 확인한 후 점진적으로 풀어야 합니다. 연습을 시작해도 1-2주 동안은 팔을 굽히지 않는 동작(바이올린의 경우 1st position부터, 첼로의 경우 high position부터)을 해야 합니다.
물리치료(초음파치료(ultrasound 2.0 watts/cm2))와 약물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신경이 손상된 경우 보조기나 운동을 통해 신경의 재생을 돕고 변형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신경손상이 심해지거나, 운동신경에 마비가 오는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합니다.
Pronator teres syndrome
팔뚝(forearm proximal part)에 무지근한 통증이 있고 내회전(pronation)하는 경우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Pronator teres syndrome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엄지손가락의 굴곡이 약해지고 연습중 쉽게 피로해지게되고, 손(특히 2,3손가락)에 무딘감각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증상은 연습을 많이 하는 경우 심해지기도 합니다.
Pronator teres syndrome은 Pronator teres 근육사이를 지나가는 정중신경(median nerve)이 근육사이에서 눌려서 발생하는데 지속적인 pronation(내회전)을 하는 경우 신경이 손상을 받거나, 근육이 비후되어 신경이 눌리는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Harpist의 경우 지속적으로 오른손을 내회전(pronation), 외회전(supination)해야하므로 많이 발생합니다.
치료로는 내회전하는 동작을 피하고, 적절한 휴식과 약물치료, 물리치료, 근육에 주사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Posterior Interosseus Syndrome
요골신경의 분지인 posterior interosseus nerve가 압박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주로 바이올리니스트에서 나타나며 팔꿈치와 팔뚝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고, 손목을 신전 시키거나 손가락을 신전 시키는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특징적으로 감각은 정상적으로 유지됩니다.
통증은 팔을 supination 하는 경우 심해지고 가운데 손가락을 힘껏 신전 시킬 때 심해지기도 해서 lateral epicondylits로 잘못 진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은 근전도 검사에 의해 가능합니다. 감각이 정상인데 손가락과 손목이 잘 안움직여 오랫동안 고생하시는 연주가들은 근전도 검사를 받아 볼 것을 권유합니다.
Focal dystonia
연주가에 있어서 통증은 전혀 없이 손가락이 마음 먹은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연주에 지장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일상생활에서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지만 연주할때만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지요. 이것을 focal dystonia라고 하는데 그리 흔한 증상은 아니지만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어 연주자나 치료자에게 무척 힘든 증상입니다. Focal dysonia 때문에 연주활동을 그만둔 연주가도많이 있는데 Leon Fleischer, Gary Graffman, David Leisner등을 들 수 있습니다.
Focal dystonia는 바이올린의 경우 주로 왼손의 넷째, 다섯째 손가락에 많이 발생하고, 피아니스트 기타리스트의 경우 오른손의넷째 손가락에 발생합니다. 피아니스트의 오른손에 많은 이유는 대부분 피아노곡이 오른손으로 빠르고 어려운 테크닉을 구사하기 때문입니다. 구조적으로 첫째 둘째 셋째 손가락은 복잡하고 세밀한 동작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반면 넷째 다섯째 손가락은 주로 물건을 꽉 쥐는데 보조역할을 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복잡한 동작을 계속했을 때 주로 넷째 손가락에 이상이 오게됩니다.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주로 과사용손상, 연습을 너무 과하게 하는 경우 악기나 테크닉을 변경하는 경우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
치료로는 스트레스를 풀고, 휴식을 취하고, 근육의 스트레칭, 강화운동, 바이오피이드백 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효과는 확실하지않습니다. 몇몇 기관에서 Botox(botulinum toxin)주사요법이 시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왼손에 focal dystonia가 생겨서 연주를 할 수 없게 된 바이올리니스트가 자세를 바꾸어 오른손으로 운지를 집고 왼손으로 활을쓰는 것으로 바꾸었더니 오른손에도 focal dystonia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어 단순히 근육만의 문제라기 보다는 뇌-신경-근육의 복합적인 문제로 여겨지며, 알렉산더 테크닉, 펠덴크라이스 테크닉 등의 신경근육 재교육(neromuscular re-education)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Anatomical Variation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손가락을 굴곡시키는 건(tendon)이 기형적으로 연결이 되어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반인 중 약 40%가 굴곡건 (flexor tendon)에 이러한 해부학적 기형이 존재하는데, 이 경우 넷째 손가락을 움직일 때 다섯 번째 손가락이 따라서 움직이게 되고 완전히 분리 되지 않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별로 문제가 않되는 이 기형은 바이올리니스트의 왼손이 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Double stop이나 스케일 등 네 번째와 다섯 번째의 손가락이 완전히 분리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굴곡건의 기형은 전완부의 근육에 스트레스를 가해서 통증을 초래하고 연주를 어렵게 합니다.
이러한 해부학적 기형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의 해결방법은 맛사지나 스트레칭과 double stop이 많이 나오는 곡을 피하거나 운지를 바꾸어 주는 방법이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아니고, 수술적인 방법으로 연결을 끊어주는 방법이 있지만 아직 그 효과는 밝혀져있지 않습니다. 선생님들은 해부학적 기형이 있는지 유무를 조기에 발견하여 제자들에게 올바른 카운셀링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해부학적 기형이 있는경우 : 4,5 손가락이 같이 움직이므로
넷째손가락을 신전시킨 상태에서는 새끼손가락을 굽히는것이 어렵다.
알렉산더 테크닉 (Alexander Technique)
F. Matthias Alexander(1896-1995)
알렉산더 테크닉은 연극배우였던 F. Matthias Alexander(1896-1995)이 자신의 성대문제가 근육의 긴장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발전시킨 방법이다.
알렉산더 테크닉은 인체의 기본동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목과 머리 등의 관계(Neck-Head-Back relationship)를 연구하는데 기초를 두고 있다. 즉, 목의 긴장을 풀어주고 머리의 바른자세를 유지하면 머리가 척추를 압박하는 것을 막아주고, 척추를 바른상태로 유지하여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모든 동작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여 스트레스, 근육통, 만성피로 등을 유발하는 나쁜자세나 습관, 움직임을 교정하여 인체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최고의 효율을 얻게 하려는 방법이다.
알렉산더 테크닉은 직업과 관련되어 나쁜자세를 갖게되는 경우(컴퓨터 관련종사자, 치과의사, 운동선수), 자신의 신체를 최대한 이용하는 경우 (성악가, 연주가, 무용가, 배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특히 고도의 신체적 긴장과 절제가 요구되는 무대예술가(Performing artist)에게 필요하여 이미 많은 예술가와 배우들이 알렉산더 테크닉 치료를 받고 있고, 세계적으로 여러 예술학교에 과목으로 채택되어 있다.
Alexander technique 이란?
1. a way of learning how you can get rid of harmful tension in your body.
2. a method that works to change (movement) habits in our everyday activities
3. a method for improving ease and freedom of movement, balance and coordination.
4. not a series of treatments or exercises, but rather a reeducation of the mind
Alexander technique 이 필요한 사람?
1. Do you carry excess tension in your body?
- cause a variety of unpleasant symptoms
- interfere with your ability to perform activities
2. Do you suffer from Repetitive Strain Injury or Carpal Tunnel Syndrome?
3. Do you have a backache or stiff neck and shoulders?
4. Do you become uncomfortable when sitting at your computer for long time?
5. Are you a singer, musician, actor, dancer or athlete and feel you are not performing at your full potential?
- performers who want to improve the quality of their singing, playing, acting or dancing.
치료과정
observing your posture and movement patterns
visual information by using her hands
gently placing them on your neck, shoulders, back
30-40min/회, 2-3회/주
알렉산더 테크닉과 음악가와의 관계
Helping instrumentalists and singers to perform with less stress and likelihood of injury. Musicians do some of the most complex and demanding physical movements of any profession. In recent years, the term Repetitive Strain Injury (RSI) has come into popular use, but in fact musicians have always had to face the challenge of performing the same complex muscular actions over and over again.
By helping musicians improve the quality of the physical movements involved in playing an instrument or singing, the Technique also helps improve the quality of the music itself.
출처 http://www.artistclinic.com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