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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XX2008.06.28 13:01
“이 사람이 동아일보 기자예요. 여기서 취재를 하겠다는데 어떻게 할까요?”

“죽여라.”

동 아닷컴이 동아일보 사진부 변영욱(37) 기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서 폭행당한 사건을 재구성했다. 동아닷컴에 따르면 시간은 오후 11시 30분쯤. 변 기자는 이날 저녁 시위대가 본사 광화문 사옥에 오물과 쓰레기를 투척하는 장면을 회사 로비에서 촬영한 뒤 현장에 나갔다.

시위대 중 한 사람이 그를 알아봤다. 변 기자에게 다가와 “당신 소속이 어디냐”고 물었다. 변 기자는 “동아일보 기자”라고 밝혔다.

이 때부터 일부 시위대들이 변 기자에게 달려들었다. 이들은 변 기자의 카메라를 빼앗기 위해 수십 차례 세 차례 목을 잡아챘다. 누군가 얼굴을 때렸다. 변 기자는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저항했으나 이겨낼 수 없었다. 다음엔 숱한 발길질이 이어졌다.
시위 군중 일부가 “비폭력, 비폭력”을 외칠 땐 풀려났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시위 인파에 막히면 몰매를 맞아 쓰러지고 밟히기를 되풀이했다.

시위대 중 2, 3명이 변 기자를 보호하려 했으나, 일부 시위대들은 이들도 둘러싸고 멱살을 잡거나 위협을 가했다. 동아일보 사옥에서 1km쯤 떨어진 거리에서 이런 상황이 반복됐다.

변 기자는 결국 탈진 상태가 돼 실신했다. 시위대는 그가 목에 걸고 놓지 않았던 카메라를 탈취해 달아났다. 주위에 있는 경찰이나 전경들은 시위대를 제지하지 않았고, 그를 보호하지 않았다.

변 기자는 광대뼈, 앞니 손상과 온몸에 타박상을 입었고 CT촬영과 MRI검사를 받았다. 변 기자는 "몸보다는 마음이 더 아프다"며 "사회가 하루 빨리 정상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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