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후니형이 올리라고 하셔서... 올립니다.

먼저 프로그램 내용은...

1. Sonate Es Dur BWV1031 fur Flote und Basso continuo
Allegro moderato / Siciliana / Allegro

2. Sonate E Dur BWV1035 fur Flote und Basso continuo
Andante / Siciliano / Presto

3. Suite Nr.2 BWV1067 fur 4 Floten
Rondo / Polonaise / Badinerie

- INTERMISSION -

4. Partita c Moll(org. a Moll)BWV1013 fur Flote Solo
Allemande / Corrente / Sarabande / Bourree Anglaise

5. Sonate e Moll BWV1034 fur Flote und Basso continuo
Adagio ma non tanto / Allegro / Andante / Allegro

앵콜곡 : G선상의 아리아

1, 2, 5번과 앵콜곡은 챔발로와 같이 연주 되었구요.

아셨겠지만 3번은 4개의 리코더로 연주되었습니다.

4번이야... 뭐... 무반주 곡이니깐...

뭐... 전 쥐뿔도 아는게 없었지만서두, 동후니형이 설명해주셔서

나름데로 많은걸 배우며 봤습니다.

리코더 연주회는 그다지 흔한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동후니형의 제의에 어느정도 흔쾌히 승낙하고 가게 되었거든요... ㅡㅡ;;;

사실은 연주가의 이름이 너무나 이쁜 아가씨 일것 같다고

동후니형이 꼬셔서 갔습니다... ㅡㅡ^

그러나... 이게 왠일입니까??

가서 보니 연주자는 털보아저씨 수염을 기르신 점잖은 남성분이었습니다.

저보다는 동후니형이 많은 실망을 하시더군요...ㅋㅋㅋ

연주회의 전체적 평은 동후니형과 합의를 봤습니다.

한마디로...

'아쉽다'

1. 악기의 한계 (음색, 너무나 작은 음영역등)
2. 프로 연주자로서의 테크닉 미비
3. 챔발로 연주자의 에드립 미비

그렇다고 좋은점이 없었느냐...

1. 바하 당시의 오리지날 음색을 찾기엔 너무나 소리가 깨끗한 현대의
플룻보다는 오히려 리코더로 듣는게 훨씬 오리지날에 가깝지 않을까...?

2. 플룻곡을 리코더로 연주하기위한 노력이 대단함 (편곡, 소프라노에서
베이스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리코더를 사용)

3. 1013번과 1034번에서 숨막히는 스케일이 나올때는 완전히 매료 되었슴...
보기에도 정말 숨막혀 보였슴돠...ㅡㅡ;;;;

4. 관현악 연주가들의 호흡법에 엄청나게 감동 받음

5. 챔발로 소리가 기타소리와 비슷하다는걸 느낌...

6. Suite Nr.2 BWV1067 fur 4 Floten를 같이 연주했던 3명의 예종 여학생들이
너무나 귀여웠슴...ㅋㅋㅋ ... 여기서 동후니형이 뿅갔습니다.
동후니형이 한마디 더 하시더군요... 혹시 얼굴보고 뽑는거 아니냐고... 흐흐흐

이제부터 바하를 공부해보려고하는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음에 예종에서 연주회 있으면 또 가야쥐... ㅋㅋㅋ ... ㅡㅡ;;;

우리그이도 델꾸 가야겠죠???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