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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1.01.08 00:01

눈사람을 보았어요.

(*.198.26.19) 조회 수 2280 댓글 0

* 오늘 하루 한번도 나자빠지지 않은것을 감사해하며~ *

길이 장난 아니지요.. 미끌미끌, 질펑질펑..
아침에 눈떠 바라본 세상은.. 한참이나 환상이였건만~

성당 마당( 운동장?) 이 무척 넓은데
누군지, 그 한복판에 제 키보다 더 큰 눈사람을 제작해놨대요..
머리엔 ..일명 .. '다라'라고 하는걸 모자겸 씌워놨구요. ^^
눈코입은 눈이 계속 쏟아져서 그런지 대충 찾아볼 정도 되었구~

저희 엄만 기억 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여덟살인가 아홉살때.. 눈사람을 조그맣게 만들어가지구,
저녁때 아빠보여드린다며 집으로 가지고 들어올려고 했었어요..
엄마는 그거 금방 녹을텐데.. 하시며 밖에 두고 오라 하셨지만
전, 어떻게서든 눈사람을 집으로 데려오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당시 저혼자 고심고심 생각해낸게.. 바로..
..냉장고에 집어넣자~ !!

세상에나.. 얼마나 좋은 방법이야...~ 스스로 감탄하면서..
엄마역시 제 뜻을 따라주실줄 알았죠.

그치만 모.. 순탄치 않았던 기억이에요.
몇번 졸라도 안되니까.. 급기야는 어린맘에 상처받아가지구
방구석에서 냉장고, 냉장고.. 해가며 훌쩍거리고

엄마는.. 저.. 똥고집.... 그러셨을테고..

아휴..^^;
암튼, 아침에 봤던 눈사람 덕에 별놈의 기억이 다 나네~

( 모두들 몇일간은 눈땜시 차나 사람이나 길조심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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