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대 후기 (일명...약올리기...)

by posted Nov 2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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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에 쓴대루....bell이랑 현진이라는 후배와 함께 해*대에 놀러 갔슴당.
머...꼭 논다기 보다는...거기 사는 승완이라는 기타칭구 보러 간건데...
날씨가 넘 좋더군여...으아...초겨울이어야 하는데...따땃한 날씨..
낮에는 따땃하구 밤에두 안춥고..별 어려움없이 내려가서 도착하자마자
배고픈 김에 그 유명한 37년 전통을 자랑하는...근데...매번 갈 때마다
37년이던데....참....선지와 소머리가 융합된 특제 국밥..할머니한테 배고프다구
징징대기만 하면 거의 한그릇분의 국물과 공기밥을 더 먹을 수 있는..
서비스는 곰살맞지는 않으나...무지하게 풍성한....를 뚝딱 먹구..
바닷가에 나갔슴다. 해변에서는 이미 우리가 올 줄 알구 풍악을 울리구 있더군여.
(사실..어느 고딩 특활반이었나 봄다...)
조용한 바닷가를 다녀온 후 바닷가가 저멀리 보이는 빌딩 옥상 주차장에서
이따시만한 조명을 밝혀놓구 그 밑에 티테이불 이쁜거 놓구...앉아서
목살숯불구이를 해먹었슴다. 하늘엔 별 떠있고, 안주 좋고...크으...
거의 밤새도록 기타이야기, 음악이야기, 내년 3월에 있을 승완이 독주회 얘기하다가
여섯시 다되서 잠든거 같슴다.
아침에 일어나...악보사냥(말그대루...사냥...또는 약탈...)을 좀 하고...
쫑이 입이 함박만큼 벌어질만한 대어를 낚았슴다.
점심은 역쉬...밀면...네명이 앉아서 밀면 곱배기 세그릇, 보통 하나, 비빔밀면 곱배기 하나를
해치웠슴다. 쫑..이걸어케 다먹어...하더니 다 먹대여..먹어본 사람만 암다..올매나 많은지..
돌아오는 길은 기장쪽으로 계속 바다를 보며 왔슴다. 달맞이 길을 낮에
달려본건 첨인데..진짜 죽음임다...
날씨도 따뜻쾌청하고...경치 넘 좋고...
오는길에 쫑의 강력한 요청...거의 협박에 의해 경주에 가서 그 유명한 황*빵을
머거씀다. 쫑, 좀전까지두 밀면이 올라온다구 했슴서 무쟈게 잘 먹더군여.
그러더니...운전석 옆자리에 앉아서 무려 한시간 이상을 자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슴다. 쫑은 아마 요번에 못잔 잠을 만회하러 간게 아닌가하는..
정말 잼난 여행...이었슴다. 또 갈껌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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