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치고나서... ㅡㅡ;;;

by pepe posted Oct 0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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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고 쳤습니다.

요즘 훈련받는다고 새벽부터 헤매고 다녔더니 정신이 없나 봅니다.

결혼을 앞두고 신경쓸일이 많아서 그런지 신경도 많이 날카로워 졌나봐요.

사소한 오해에 의기소침하는 등...

오늘 여자친구 데리고 집에 가려는 중...

멀쩡히 옆에 서있는 차를 들여 받았습니다.

제가 몰던 차는 형이 애지중지하던 산타페... 뽑은지 얼마 안되거든요...

제가 받은차는 르망 레이서...

거짓말 안하고 저는 앞으로 비싼차 사기로 했습니다.

실수야 제가 했지만...

산타페는 25cm 가량 찌그러지고 긁힌 정도 였는데...

르망 레이서는 마치 종이조각이나 은박지 조각처럼 찌그러 졌습니다.

정말이지... 찌그러지고 긁힌 정도가 산타페의 17배 쯤  되더군요.

비록 내가 받은거지만 어떻게 이런 차이가 날 수 있을까요?

형서기형 차가 르망 레이서 였는데... 바꾼건가요?? 투스카니로???

여러분...

정말 능력이나 과소비를 떠나서.. 물론 잘못도 제가 했지만...

종이짝 같은 차를 보고 나니 더 겁이 나더군요.

오래 살려면 차도 비싸고 좋은차를 사야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전적으로 오늘 사고는 저의 과로와 운전미숙이 윈인이었습니다.

멀쩡한 차를 들여받는 무X한 넘 같으니라고...

저는 의기소침해졌고...

우리형은 앓아 누웠습니다...

상대방 차는 보험으로 처리하기로 했고

우리차 수리비와 곧 올라갈(?) 보험료는 제가 어케 해보려고 합니다.

형한테 엄청나게 미안 하네요...

새로운 직장에서 첫 월급 받아서 정말 멋지게 날려 버립니다. 에혀~~

소주나 한잔하고 자까???

몇번 큰일을 당했을때, 오히려 상황을 역전시켜 놓을 정도로

매사에 침착하고 논리적이었던 제가...

한순간에 무너지는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인륜지 대사'라는 결혼준비...

먹고 살기 위한 직장일...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예비군 훈련...

게다가 생각지 못한 집안의 큰 우환...

이 네가지를 한꺼번에 챙기는게 쉬운일이 아닌 듯 합니다.

신경이 날카로워 진것 같습니다.

손톱 다듬는 줄좀 주세요...

신경을 무뎌지게 만들어야 겠습니다.

그래서 다시 둥글둥글한 pepe가 되어야 겠습니다.

둥글둥글...

둥실둥실...

방글방글...

방실방실...

아~~

찌그러져야겠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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