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출장때 (펀글)

by 까치 posted Jun 0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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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늦게 급하게 부산에 출장갈 일이 생겨서 늦은 시간 출발을 한적이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일이라 회사 사람들이랑...같이 레조를 몰고 달려갔지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갑자기 배가 아파오기 시작하더니,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다달았습니다.
회사사람들에게는 마치 아무것 아닌양 얘길하면서
휴식핑계를 대고 먼저 보이는 휴게소로 차를 빼고 화장실로 질주~~~

시간이 늦은 관계로 사람들이 주위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앗!! 그런데 1사로(화장실 첫칸) 의 문이 닫혀있는겁니다.
누군가 있나보군 하며 저는 생각 없이 2사로에 들어가 볼일을 보구 있었습니다.
그때 들려오는 느끼한 목소리....

1사로 : 안녕하세요?

저는 조금 주춤했습니다..
화장실에서 일보며 알지도 못하는 사람과 대화를 나눈다는것이
조금 어색하고 이상했거든요.
그래도 대답을 안하면 더 이상할것 같아서 받아주었죠...

나: 네.. 안녕하세요...

1사로 : 지금 뭐 하세요?

나 : (음...화장실에서 할일이라는것이...) 부산에 가려고 하는데요...
배가 아파서..급하게 화장실로 들어왔어요...^^;;

그 다음 1사로에서는 그 남자의 씩씩대는 소리와 함께 이렇게 말하더군.
.
.
.
.
.
.
.
1사로 : 혜정씨~(여자 이름이었음), 제가 조금있다가 다시 전화드릴께요, 어떤녀석이 옆에서 제가 혜정씨에게 물어보는 말들 지가 다 대답하구 있어서요. .......어떤 **야..??!!

나 :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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