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총 이야기... 천덕꾸러기 AK47 이어지는 이야기...

by eveNam posted Jan 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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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알다시피 땅이 열라 넓다.

땅이 넓다 보니 다양한 지역과 기후가 나타난다.



더운데, 추운데, 건조한데, 습한데...

사막, 산악지, 스텝... 등등...



AK47은 이런 러시아의 특성을 고려하여
아무데서나 무리 없이 사용한다는 개념을 기본으로 설계되었다.

많은 부분을 STG44에서 차용했지만...

4kg대의 비교적 가벼운 중량과(STG44는 무려 5kg이 넘는다...--;)
모래에 파묻히거나 물이나 진창에 빠지더라도 한번 툭툭 털어내고
땡기면 장전이 되는 무지막지한 구조를 가진 소총으로 거듭낫다.







이런 무식한 경우가 가능한 이유는 AK47의 구조적 특성에 있다.

혹자는 이총이 아주 간단한 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라는데...
비교적 그렇다는 것이지 이 총이 생각만큼 단순한 것은 아니다.

간단한 구조라기 보다...
다른 총들이 오차 없는 1:1의 정확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
AK47은 1:0.95 정도로 약간의 오차를 허용한다는 것이다.


.
.






2차대전 이후...
전투의 양상이 개활지 보다는 시가지 같은 곳에서의 근접전으로 변하게 되고,
유효 전투 거리는 불과 수백m로 총이란게 유효거리내에서 정확히 맞으면 된다.

그리고... 아무리 정밀한 소총이라도 유효사거리는 700m 안쪽이다.
사거리가 몇km 나간다는건 정확도가 아니라 파괴력 문제이고...

즉 유효사거리가 몇백m 이내라면 충분히 명중될 수 있으며
어떠한 조건에서도 무리없이 작동되는 헐거움(^^;)을 가진 소총이...

AK47이다!



허나 미국넘들은 서부영화에서 처럼...

한방에 날려 버리고 총구에서 나는 연기 훅~ 하고 부는
소위... 개/폼/ 잡는걸 무지 좋아하기 때문에...

월남전 까지도 M1에 대한 향수를 못버리고 씰데없는 M14를 만들었다.
돌격소총에 대한 일종의 삽/질/ ...이었다.

2차대전 당시에도
전투적인 소.중대장들은 지급된 총(카빈이나 기관단총)보다는
한방에 보낼수 있는 막강파워의 M1을 애용한 것도 실례이다.


--;



M16의 경우 청소불량, 또는 습한곳에서 탄피가 약실에 박혀 작동 안되거나
심지어 M1도 탄2개가 같이 급탄되어 노리쇠에 걸리는 경우가 있는걸 보면
AK47의 이런 작동성은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AK47은 쉽게 조작, 분해할 수 있고 보다 많은 탄을 사용하므로
그야말로 돌/격/소/총/ 다운 면모를 갖춘 셈이다.

또한 AK47의 몸통은 프레스 가공으로 싼 가격에 대량생산이 가능한데,
다이캐스팅의 주물 작업 후 절삭가공이 필요한 M16과 비교가 된다.



이러한 장점들 때문에 AK47은 전세계로 퍼져 나갔으며...
(물론 구소련의 무기정책이 한몫한 것도 간과할 수 없다 -_-;)

정식루트로 구할수 없는 테러조직이나 범죄단체의 상징물이 되었고
가르쳐 주면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할 수 있기에 국지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메뉴가 되버리는 오명을 남기기도 했다.

심지어는 아프리카의 이름 모를 원주민들도 사용했으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아~~ 칼라쉬니코프 할배가 울만도 하다.


ㅠㅠ





총의 운명이 다 그런거지만...


AK47은 본격적인 돌격소총의 시대를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총세계의 천덕꾸러기가 되고 말았다.


ㅡㅡ;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4-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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