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2005.10.24 21:42

소개가 늦었습니다.

스타

(*.23.99.59) 조회 수 11406 댓글 17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안녕하세요? 스타입니다.

동영상을 많이 올려서 익히 얼굴을 잘아시리라 봅니다.ㅎㅎ

나이는 81년생 이구요.. 생일은 10월 9일 한글날 입니다. 쑤님하고 똑같네요..~^^*

13살쯤 .. 어떤 형아가 연주하는 로망스를 듣고  그때 첨으로 나일론 줄의 클래식기타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땐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화려한 음량에 익숙해 있던 저로선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4년후 17살때 우리동네의 잘아는 형아집으로 놀러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타레가의 눈물이라는 곡하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연주를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기타의 옆판에 누워서 매우 가까이서 듣게 되었는데...

피아노보다 선명한 선율과 가슴깊이 감동을 전하는 비브라토의 울림이 제 마음을 휘어잡아 버렸습니다.

피아노로썬 절대 낼수 없는 소리 처음 접하는 영혼의 감미로운 속삭임....

그날 이후로 기타는 없지만 기타를 배워 보겠다는 굳은 의지로 돼지 저금통을 갈라서 교본하고 연주곡집을 10만

원 어치를 넘게 사가지고 어머니께  책은 제가 구했으니깐 기타는 엄마가 사줘요 .. 매일 매일 때쓰면서

밥만 먹으면 기타도 없는데 책 펴놓고 주판 가지고 기타치는 연습하고 ㅡㅡ,,

몃달후 어머니께서 보다 보다 딱하셨는지 절 대리고 기타를 사러 가자고 하시는 기쁨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

다.

그땐 원주에 살았었는데 마땅히 클래식 기타를 파는 가게도 없고 피아노 판매하는 삼익 대림점에서 겨우 기타

를 사게 되었습니다. 딱 한대 걸려있었음. 주인은 18만 5천원짜리라고 하면서 음맞추고 한번 쳐보라고 하던군

요. 그런데 기타에 대해선 생판 모르지만 그나마 음감은 있어서  "아저씨 기타조율이 엉망이네요. 베이스음만

잡아주세요..." 미의 기준으로 라의 개방현의 음 맞추면서 멋도 모르고 음~ 소리가 멍멍해서 조율하기 힘드네요

.....

아저씨와 타협후 5만원을 깍아서 사게 되었습니다.ㅎㅎ(후에 알게 되었지만 완전 합판악기였음ㅠㅠ)

자기만의 기타가 생긴다는건 정말 제 생애 있어서 가장 설레였던 날들의 한장을 이루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후 교본에 나온대로 (김금헌 저 현대기타교본) 연습은 안하고 타레가 기타 명곡집의 첫장 라그리마만 악보를 눈부릅뜨고 쳐다보며 왼손을 부르르 떨며 물짚이 잡히게 짚어가며.. 그렇게 한달동안 밥만 먹으면 그곡만 연습했습니다....
그때 깨달은게 진짜 눈물나게 연습해서 이곡 한달 만에 연주했으니(느림보연주) 앞으론 교본을 하나씩 띄어 정복해 나가자는 결심으로 6개월간의 가히 불꽃튀는 밤마다 윗집과 아랫집에서 (아파트에 살았었음..6개월후 이사감 아마도 제영향이 큰거같음ㅡㅡ,, ) 그만좀 앵앵 대라고 잠좀 자자고 난리를 피우며... 전쟁을 치루면서 (나중엔 브릿지와 현 사이에 수건넣고 연주함) 맹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의 독학의 길은 그렇게 22살 까지는 틈나는 대로 연구하고 연습하며 기타와 함께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사이 피어리나 악기도 생기고 여러 작은연주회도 다니며 녹음도 하면서 정말 파란만장한 세월을 보냅습니다.)
23살 부터는 여러 사정으로 인하여 기타를 거의 잊어버리고 일에매이고 생활에 매여서 그렇게 흘러 흘러 25살이 된거 같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하여 이곳 기타매냐와 곽선생님을 알게된후 다시 옛 열정으로 돌아가 기타를 잡게 되었습니다.

제인생에선 기타와의 이별은 결코 없어요!!!

아이구~  쓰다보니 소개란이 제 자서전 쓰는 것처럼 되어버렸네요. ㅡㅡ,,

앞으로 기타매니아님들 잘 부탁드립니다.ㅎㅎ

*사진 올립니다. 가을 추수감사절때 대교육관에서 연주하던 때이네요..ㅎㅎ 청중이 대략 900여명정도 되었던 것으로 생각나네요*

Atachment
첨부파일 '1'	추수_감사절...jpg,

Facebook Twitter Me2day Yozm

Up Down Print 수정 삭제

Comment '17'

샤콘느1004 2005.10.24 22:09 (*.162.230.163)

정말 화목한 가정에서 반듯하게 성장하신거 같네요 ,... 역시 그런 열정이 있어야 하겠죠 말씀안하셔도 느껴지더라구요 지금도 그정도 실력이시지만 세월이 지나 10년쯤 흐른다면 정말 대단한 고수가 되어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수정 삭제 댓글
limnz 2005.10.25 07:29 (*.54.158.168)

연주를 잘하는 사람들은 처음 기타를 대한는 스토리가 정말 남다르네요.
전공을 하셔도 부족함이 없을 열정이시네요.

수정 삭제 댓글
콩쥐 2005.10.25 08:02 (*.148.207.228)

캬...그런 열정이 있으셨군요....
이왕시작한거 끝을 보세여.....히말라야에 오른 느낌.

수정 삭제 댓글
쑤니 2005.10.25 08:04 (*.111.250.226)

ㅎㅎㅎ 저보다 한살밖에 안많으셨잖아요???ㅋ

수정 삭제 댓글
청 2005.10.25 08:43 (*.147.51.114)

지금 사시는 곳은 어딘가요?

수정 삭제 댓글
op15 2005.10.25 09:26 (*.125.250.1)

스타님 반갑습니다~ 곡 올리신 거 매번 잘 듣고 있는데, 댓글 한번 제대로 못달았습니다.
좋은 연주 많이 들려주세요.

수정 삭제 댓글
카오스 2005.10.25 17:46 (*.106.63.215)

기타도 잘치고...얼짱이네요~^^

수정 삭제 댓글
으.. 2005.10.25 17:55 (*.155.59.117)

손지창인줄 알았습니다...ㅡ ㅡ;;

수정 삭제 댓글
스타 2005.10.25 19:04 (*.23.98.68)

샤콘느1004:화목한 가정이 기타 때문에 한동한 요란스웠습니다. ㅡㅡ,,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제스스로가 많이 느끼고 있구요..
limnz: 기타를 전공하시는 분은 보통분들은 할수 없다고 생각해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요 남다른 각오가 필요하다고 보구요 ..
콩쥐: ㅎㅎ 앞으로 더욱 힘낼께요..
쑤니: 쑤니님 연주 잘듣고 또한 잘보고 있어요 ^^* 여자분들이 기타치는거 보면 제 누나가 생각나네요..
지금은 시집가서 같이 안살지만 기타를 갈켜주면서... 날마다 다투던 기억들이 스쳐지나갑니다.
청: 울진의 시골마을에서 살아요..
op15: 네 방가워요.. 제가 인사가 늦었습니다. 부족한 연주를 들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앞으론 더욱 좋은 모습 보이기 위해서 노력할께요~^^*
카오스: 얼짱 아니에요..그땐 살이 좀 통통하게 쪘었는데.. 지금은 여러가지로 신경을 많이 써서 많이 말랐습니다.
으..: 헛~ 손지창..ㅡㅡ,,

수정 삭제 댓글
Ceo. 2005.10.25 22:02 (*.247.38.42)

손지창 원추~ ^^;;
님의 음악에 대한 열의가 부럽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 많이 올려주세요~ *^^*

수정 삭제 댓글
니슈가 2005.10.31 16:52 (*.240.227.102)

기타와 지대루 인연하셨네요. 범상치 않은 재능으로 독학만 하기에는 아깝죠. 유망주!!!

수정 삭제 댓글
밤낚시 2005.11.16 10:23 (*.147.115.197)

반갑습니다.
참~~~~ 좋은 나이네요. 그 시절로 돌아갈 수 만 있다면....
오른손목의 각도가 정말 교과서네요.

수정 삭제 댓글
기타좋아 2006.01.19 11:45 (*.72.245.118)

그동안 연주 동영상으로만 뵜었는데, 이렇게 또 만나니 반갑네요....

앞으로 좋은 연주 부탁드립니다...

수정 삭제 댓글
lhy 2006.01.19 17:11 (*.234.5.143)

스타님...잘생겼네요 연주도 너무 훌륭하고...
동영상으로 많이 봤어요..
앞으로 좋은 활동 기대합니다

수정 삭제 댓글
reena 2006.08.01 14:23 (*.110.172.248)

스타님 반갑습니다... 그동안 동영상만 봤는데 생각보다 어리(?)시네요 ^^;
저랑 두자리 숫자 차이 나네요 T.T
여기는 3년째 계속 들르지만 왠만해서는 댓글을 잘 안 달게 되더라구요
연주만 듣고 댓글 별로 안달아 드려서 죄송하구요...
님 연주 너무 잘 듣고 보고 있습니다.
동영상을 자주 봐서 그런지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계속 볼수 있기를 바랄께요~

수정 삭제 댓글
로빈 2009.08.19 23:58 (*.58.112.92)

스타님.. 한 2년 안보이시더니 이제야 나타나셨군요!!^^

파싸칼리아를 마지막으로 친구음악게시판에서 안보이신것 같네요 ㅎ

예전에 한번 이메일을 주고받은 적이 있지요 ^^; 잘 지내셨는지...

수정 삭제 댓글
아제길 2009.09.15 21:08 (*.47.195.40)

왜 늦어 다시해와 안하면 고자룡만듦(삭제하려면 비번1234임)

수정 삭제 댓글

✔댓글 쓰기

●? 에디터 선택하기

✔ 텍스트 모드 ✔ 에디터 모드

인사드릴께요 ^^

Date2005.12.03 By페르마진 Views6081

Read More
맘에 드는 제 사진 한 컷~ ^^

Date2005.11.30 By오모씨 Views7243

Read More
안녕하세여~

Date2005.11.15 By기타치자 Views6868

Read More
소개가 늦었습니다.

Date2005.10.24 By스타 Views11406

Read More
자기 소개입니다.

Date2005.10.24 By전어구이 Views6224

Read More
안녕하세요 ^^

Date2005.10.04 By김대원 Views5128

Read More
인사드립니다..

Date2005.09.13 Bypat metheny Views5883

Read More
가입인사드립니다.(앨리스)

Date2005.09.06 By앨리스 Views5526

Read More
안녕하십니까?

Date2005.07.07 By안나보나 Views5692

Read More
소개드릴께요..

Date2005.06.18 By아돌 Views5901

Read More
orpheus15 입니다.

Date2005.05.31 Byorpheus15 Views10431

Read More
안녕하세요 인사드립니다.

Date2005.05.31 By폽 Views4758

Read More
[re] 안녕하세요 인사드립니다.

Date2005.06.01 Bylavita Views4873

Read More
안녕하세요..^^

Date2005.05.27 By하모하모 Views4959

Read More
갈등

Date2005.05.18 Bygdream7 Views5257

Read More
인사드립니다. 이제서야 이곳을 알게되다니...... ㅡ.ㅡ;;

Date2005.04.24 By쿠리 Views5139

Read More
안녕하세요 6학년 초딩이 첨으로드리는 인사..^^

Date2005.04.24 By아이린 Views8093

Read More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

Date2005.04.13 By그린비 Views5913

Read More
안녕하세요.....?

Date2005.04.07 By김은미 Views6075

Read More
안녕하세요

Date2005.03.14 By빼가르 Views5218

Read More
안녕하세요!!방가~

Date2005.03.01 By박이랑 Views5197

Read More
안녕하세요...(정엽)

Date2005.02.26 By이정엽 Views4953

Read More
안녕하세요 ^^

Date2005.01.30 By기타치는 곰~ Views5498

Read More
안녕하세용..? ^^

Date2004.12.17 Bymaljang Views4838

Read More
안녕하세요............ㅋㅋ

Date2004.12.17 By기타친구 Views4784

Read More
오늘 가입했어요!!

Date2004.11.30 By류정욱 Views5046

Read More
안녕 하셔요.

Date2004.11.25 Bypingpong Views4773

Read More
안녕하세요

Date2004.11.07 By초코하우스 Views4565

Read More
인사가 늦었네요.. ㅎㅎ

Date2004.11.03 By안민형 Views5176

Read More
첫인사 올립니다.

Date2004.11.03 Bychao2000 Views6553

Read More
안녕하십니까 ㅋㅋ

Date2004.10.02 By정은택 Views4902

Read More
안녕하세요..

Date2004.08.18 By무노 Views5542

Read More
안녕하세요... 첫인사입니다;

Date2004.07.28 Bykleejuro Views4763

Read More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뉴질랜드입니다

Date2004.07.27 Bylimnz Views5863

Read More
이제야 인사드림..

Date2004.07.27 By상국 Views4710

Read More
Re: 제사진들 (안녕하세요?)

Date2004.07.09 By어떤기타맨 Views7699

Read More
--어떤기타맨님사진 대문용

Date2004.07.09 By오모씨 Views6304

Read More
안녕하세요? 어떤기타맨입니다...

Date2004.06.23 By어떤기타맨 Views5692

Read More
안녕하세요

Date2004.06.06 By정C Views4570

Read More
citara 소개합니다.

Date2004.05.06 Bycitara Views6226

Read More
안녕하세요...다시 인사 올립니다..

Date2004.05.06 By김동현 Views5889

Read More
가입하는게 있는줄 처음알았습니다. 허억..

Date2004.04.03 By무명기협 Views4927

Read More
정말 너무 늦게 인사 드립니다...^^*

Date2004.03.29 By망고레 Views5534

Read More
까다로운 애인

Date2004.03.26 By청 Views4931

Read More
[3회작은음악회] 문병준님~~ ^^

Date2004.03.23 By오모씨 Views6448

Read More
안녕하세요. 기타리스트 이윤정 입니다.

Date2004.03.23 By이윤정 Views6259

Read More
[3회작은음악회] 한섭님.

Date2004.03.23 By오모씨 Views6001

Read More
[3회작은음악회] 홍상기님~

Date2004.03.23 By오모씨 Views5324

Read More
[3회작은음악회] 사이다님.

Date2004.03.22 By오모씨 Views6264

Read More
[2회작은음악회] gogododo님 사진~

Date2004.03.22 By오모씨 Views7265

Read More

쓰기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이메일 로그인

소개가 늦었습니다.

인사드릴께요 ^^

맘에 드는 제 사진 한 컷~ ^^

안녕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