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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4.03.26 16:39

까다로운 애인

(*.147.51.129) 조회 수 4934 댓글 20
이곳에 들르게 된지도 약 6개월이 다 되어가는 군요.
매일 이곳의 문을 여닫으며 이제사 조심 스럽게 인사를 드립니다.  
이름은 그냥 닉네임 "청" 이라고 소개 드립니다.

이곳에서 프로 혹은 아마츄어 님들의 훌륭한 연주를 들으며 부러운 마음 한이 없답니다.
40대 중반에 기타를 시작하여 이제 겨우 기타경력 일년 (혼자서 6개월, 레슨 5개월).
정말 헤어나오기 힘든 매력에 퇴근하면 기타를 잡고 일년을 그렇게 지내왔습니다.
왜 진작 클레식 기타를 시작 하지 못했는지....
5년만 일찍 시작했어도....너무 아쉬운 맘 금할 수가 없답니다.
듣기 좋은 음악은 한없이 많고 , 내손으로 연주하고 싶은 곡은 헤아릴 수 없고...
실력은 맘같이 늘지 않고....
하지만  몇년 후를 생각하며 다소 재미는 없지만 기본기 닦는 연습에
충실하고 있답니다.
새내기 연주에서 알함브라 궁전을 들을때면, 트레몰로를 시작한지 한달 밖에 되지 않은
나로선 얼마나 부러운지 모른답니다.
올해안에 나도 이곡을 올릴 수 있도록 한번 해보는 거야 라고 맘먹어 보지만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요.
그러나 알함브라는 물론 , 전설, 스페인 세레나데, 아라비아 기상곡등등....
대작들을 내손으로 꼭 해내고야 말겠다는 맘은 나날이 더 해만 간답니다.
가슴설레이는 그때를 생각하며 오늘도 까다로운 나의애인 클레식 기타와 데이트를
즐기렵니다.

애인을 구워삶아 내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Comment '20'
  • 으니 2004.03.26 16:51 (*.167.27.252)
    반갑습니다^^ 까다로운 애인은 더욱 매력적이잖아요.. 연주회도 오시구 인사나누었으면 좋겠어요~*
  • 저녁하늘 2004.03.26 16:59 (*.243.216.205)
    으니님 취향 진짜 특이하다~ >.<
    내가 절대 젬병인 거 하나...
    까다로운 사람 맞춰 주기.
    너무 둔한 관계로...-..-
  • mugareat 2004.03.26 17:28 (*.201.49.236)
    열심히 하십시요. 그리고 기타 만질수 있는 현실이 행복일수도 있읍니다(제가 이런말 했다고 실례가 아니길 바

    랍니다).

    저도 제소개 하고싶은데 기타 만질수 있을때 할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괞찮은 정보 아주 많은건 아시죠.
  • 2004.03.26 17:37 (*.213.137.204)
    좋은 평생 애인을 ^^; 두셨군요
    전 애인을 한 10여년 찾지 않다가 최근에 다시 찾았습니다.
    역시 음악은 멀어질수가 없죠 ~ 지금도 안 늦으셨어요 레슨 열심히 받으시고 열심히 하세요 하신만큼
    좋은 소리로 애인(기타)는 보답을 한답니다.
  • 오모씨 2004.03.26 18:00 (*.78.81.46)
    반가와요^^
    애인 잘 다루시어 나중에 원하는 노래 다 들으세요^^
  • 2004.03.26 18:08 (*.46.179.140)
    늦었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이제라도 애인을 만났으니 너무 다행아니겠어요?
    40년을 애인 모르고 살았을 것 생각하면 심정이 이해가 가네요...
    저도 20살에 시작했는데 10년만 일찍 기타를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 옥용수 2004.03.26 18:21 (*.84.37.69)
    전 왜 이렇게 남의 애인이 탐날까요? -_-;;;;;;;;;;;;;;;;;;;;;;;;;;;;;;;;
  • 저녁하늘 2004.03.26 18:23 (*.243.216.205)
    난 내 애인이 싸구려(35호)라도 남의 애인 안 탐나네...^0^
  • 옥용수 2004.03.26 18:24 (*.84.37.69)
    저녁하늘님 애인도 웬지 탐나네요 -_-;;;;;;;;
  • 저녁하늘 2004.03.26 18:26 (*.243.216.205)
    에비~ 눈독 들이지 마시오. -_-^
  • 저녁하늘 2004.03.26 18:27 (*.243.216.205)
    근데 올려주신다던 곡명은 왜 안올려줘여!
    내가 그날 화장실까지 바래다 주는 친절을 베풀었거늘...-_-^^
  • 옥용수 2004.03.26 18:31 (*.84.37.69)
    이미지 파일로 방송 끝나고 낙서판에 업로드 할께요. ^^;;;;
    까마귀 고기를 즐거 먹다보니 -_-;;;;;

    엇 -_-;;; 화장실로 저 따라오신거잖아요!
  • 저녁하늘 2004.03.26 18:35 (*.243.216.205)
    오호.... 이거 남들이 들으면 진짠 줄 알겠소. ㅡㅡ^
  • 한민이 2004.03.26 19:06 (*.92.79.114)
    저녁하늘님 엄청 재밌네요... ㅋ ㅑㅋ ㅑ...
  • 민수 2004.03.26 19:09 (*.94.113.92)
    제 대학 여자후배들은 간혹 화장실 같이 따라가주더만^^ 보기좋은데여~ ㅎㅎ
    저도 얼릉 졸업하고 취직해서 돈 벌어가지구 뻔떡뻔떡한 새 애인 가지구 싶어용~~
  • 2004.03.26 19:38 (*.105.92.6)
    40대중반에 기타시작요?
    정말 신나시겠어요...모든게 새로운것들일테니까요......
  • 양콰이 2004.03.26 19:56 (*.202.92.173)
    열심히 하세요....여기사이트만 오면 세상에 기타치는 분들만 계신것 같아 기분이 흐뭇해요
    사람들이 클래식 기타에 대해 잘몰라서 통기타로밖에 생각을 안하더라고요.... 칠수있는곡이 없어... 그냥 꾹참고 있지만... 그들에게 클기의 위대함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어느날의 11월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클기를 무시하는 분들 두고보시오 나비록 아마추어의 축에도 못끼지만 언젠가 그대들에게 느끼게 해줄것이오
    세상에 가장 위대한 악기는 클기라는것을... 아...왜이리 갑자기 흥분이... (콧바람 킁킁 ㅡ,.ㅡ)
  • niceplace 2004.03.26 21:45 (*.74.165.180)
    저는 까다로운 사람 애인은 정말 피곤한데 기타라는 앤은 까다로운 것이 매력인거 같아요.

    잡을때 마다 새로운 느낌... 연주중에도 음색이 변하고 전자악기는 도저히 흉내낼 수 없다는...

  • niceplace 2004.03.26 22:36 (*.218.223.20)
    글구 구멍 (어쿠스틱 포트) 하나 뚫으면 소리 또 변하고...
  • 으니 2004.03.29 04:18 (*.74.21.83)
    전요 제 맘대로 되는 거 말고 꼭 제가 철저하게 무릎 꿇을 수 있는 것들에 매력을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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