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 이도건

2. 사는곳: 용인 수지

3. 크래식기타 경력: 없음

4. 음악취미: 어코스틱 기타연주, 색소폰연주, 큐베이스로녹음

5. 최종학력: 아버지학교 수료

6. 종교: 기독교

7. 소개말씀

저는 오랫동안 일본에서 거주하다가 10년전에 귀국하였습니다.

기타는 교회에서 반주를 위해 연주를 하는정도 였는데

동경 무도관에 에릭크랩톤이 공연을 왔을 때 보고나서 의식적으로 핑거스타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 깊이 들어간것은 아니고...타부악보로 몇곡 연주해본 정도...

지금도 가끔 아버지학교에서 노래하면서 기타를 치고 있습니다.

색소폰은 입문한지 10년이 되려고 합니다.

요즘은 즉흥연주를 하고싶어서 개인지도로 화성학을 배우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좋으셔서 그런지 화성학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머리에 쥐가 납니다.

어렵네요...

트럼펫 소리에 필이 꼿혀서 시작은 했는데 고음내기에 막혀서 지지부진하고 있고....

크래식기타는....

FM극동방송을 자주 듣는편인데 클래식 기타로 연주하는 찬송가 가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래서 크래식 기타까지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크래식기타 구입....

가능하면 소리가 좋은(고가의) 크래식 기타를 사고 싶은데 ...

이미 보유하고 있는 여러 악기들(어코스틱 기타만 3대...색소폰 2대 트럼펫1대 DTM장비 세트 등등)때문에 아내 눈치가 보여서....

비싸지 않고 좋은 소리가 나는 크래식 기타가 없을까 물색하다가 일본에서 48년 된 악기를 발견하였습니다.

야이리기타 1964년 지Y모델인데 소리는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잘 모르지만)

그런데 관리를 잘 하지 못해서 상태가 많이 않좋았습니다.

특히 조율을 해도 금새 음이 떨어져 버렸습니다.

당연히, 해드머신을 의심했고 교체하려고 확인해 보니 봉과 봉의 간격이 32밀리....네요.

요즘 기타는 35밀리로 거의 통일되어 있고 헤드머신도 35밀리용만 판매하고 있군요.

일본에도 알아보니 32밀리용을 입수하기가 거의 불가능한듯... 구멍을 메꾸고 35밀리 간격으로 다시 구멍을 뚫어서 35밀리용 패크로 교체한다고 하더군요.

실망을 하다 문뜩 인터넷 서핑을 해보고.... 크래식 기타는 어코스틱 기타에 비교해서 음이 변하기 쉽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인터넷을 참고로 현을 모두 풀고 잘 풀리지 않도록 꼬아 주면서 체결하니까 음이 거의 떨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페그 문제가 아니고 현이 풀려서 그랬던거였군요...

기타를 만진지 수십년이나 되는데도 클래식 기타의 특징을 모르고 있었다니...

아무도 보지 않지만 얼굴이 뜨거워졌습니다.

악기 컨디션....건조한 탓에 Top이 갈라지고.... 전 주인이 접착제를 덕지덕지 칠해 놓았네요

그위에 덧칠을 해서 정말 꼴 사납습니다.

그래도 소리 하나는 48년 된 빈티지 악기다운... 묵직한 음향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공방에 의뢰를 할까 생각을 했지만, 챙피하기도 하고...배 보다 배꼽이 커질것 같기도 하고 해서...

직접 손봐 주기로 했습니다.

일단 거친페이퍼로 두껍게 발라져 있는 잡착제를 제거하고 고운 페이퍼로 덧칠을 살살 벗겨주니 옛 도장 층이 드러나더군요.

정말 동일 악기로 믿기지지 않은 변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사포질을 했을 뿐인데 소리도 한층 풍성해진 느낌입니다. 손질 완료...

이젠 찬송가 악보를 구해서 연습을 하는일만 남았습니다.

찬양 악보집이나, 악보는 어떻게 하면 구할 수 있는지 어드바이스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기타매니아 를 접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좋은 교류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