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가 늦었습니다.

by 스타 posted Oct 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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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타입니다.

동영상을 많이 올려서 익히 얼굴을 잘아시리라 봅니다.ㅎㅎ

나이는 81년생 이구요.. 생일은 10월 9일 한글날 입니다. 쑤님하고 똑같네요..~^^*

13살쯤 .. 어떤 형아가 연주하는 로망스를 듣고  그때 첨으로 나일론 줄의 클래식기타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땐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화려한 음량에 익숙해 있던 저로선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4년후 17살때 우리동네의 잘아는 형아집으로 놀러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타레가의 눈물이라는 곡하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연주를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기타의 옆판에 누워서 매우 가까이서 듣게 되었는데...

피아노보다 선명한 선율과 가슴깊이 감동을 전하는 비브라토의 울림이 제 마음을 휘어잡아 버렸습니다.

피아노로썬 절대 낼수 없는 소리 처음 접하는 영혼의 감미로운 속삭임....

그날 이후로 기타는 없지만 기타를 배워 보겠다는 굳은 의지로 돼지 저금통을 갈라서 교본하고 연주곡집을 10만

원 어치를 넘게 사가지고 어머니께  책은 제가 구했으니깐 기타는 엄마가 사줘요 .. 매일 매일 때쓰면서

밥만 먹으면 기타도 없는데 책 펴놓고 주판 가지고 기타치는 연습하고 ㅡㅡ,,

몃달후 어머니께서 보다 보다 딱하셨는지 절 대리고 기타를 사러 가자고 하시는 기쁨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

다.
  
그땐 원주에 살았었는데 마땅히 클래식 기타를 파는 가게도 없고 피아노 판매하는 삼익 대림점에서 겨우 기타

를 사게 되었습니다. 딱 한대 걸려있었음. 주인은 18만 5천원짜리라고 하면서 음맞추고 한번 쳐보라고 하던군

요. 그런데 기타에 대해선 생판 모르지만 그나마 음감은 있어서  "아저씨 기타조율이 엉망이네요. 베이스음만

잡아주세요..." 미의 기준으로 라의 개방현의 음 맞추면서 멋도 모르고 음~ 소리가 멍멍해서 조율하기 힘드네요

.....

아저씨와 타협후 5만원을 깍아서 사게 되었습니다.ㅎㅎ(후에 알게 되었지만 완전 합판악기였음ㅠㅠ)

자기만의 기타가 생긴다는건 정말 제 생애 있어서 가장 설레였던 날들의 한장을 이루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후 교본에 나온대로 (김금헌 저 현대기타교본) 연습은 안하고 타레가 기타 명곡집의 첫장 라그리마만 악보를 눈부릅뜨고 쳐다보며 왼손을 부르르 떨며 물짚이 잡히게 짚어가며.. 그렇게 한달동안 밥만 먹으면 그곡만 연습했습니다....
그때 깨달은게 진짜 눈물나게 연습해서 이곡 한달 만에 연주했으니(느림보연주) 앞으론 교본을 하나씩 띄어 정복해 나가자는 결심으로 6개월간의 가히 불꽃튀는 밤마다 윗집과 아랫집에서 (아파트에 살았었음..6개월후 이사감 아마도 제영향이 큰거같음ㅡㅡ,, ) 그만좀 앵앵 대라고 잠좀 자자고 난리를 피우며... 전쟁을 치루면서 (나중엔 브릿지와 현 사이에 수건넣고 연주함) 맹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의 독학의 길은 그렇게 22살 까지는 틈나는 대로 연구하고 연습하며 기타와 함께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사이 피어리나 악기도 생기고 여러 작은연주회도 다니며 녹음도 하면서 정말 파란만장한 세월을 보냅습니다.)
23살 부터는 여러 사정으로 인하여 기타를 거의 잊어버리고 일에매이고 생활에 매여서 그렇게 흘러 흘러 25살이 된거 같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하여 이곳 기타매냐와 곽선생님을 알게된후 다시 옛 열정으로 돌아가 기타를 잡게 되었습니다.

제인생에선 기타와의 이별은 결코 없어요!!!    

아이구~  쓰다보니 소개란이 제 자서전 쓰는 것처럼 되어버렸네요. ㅡㅡ,,

앞으로 기타매니아님들 잘 부탁드립니다.ㅎㅎ

*사진 올립니다. 가을 추수감사절때 대교육관에서 연주하던 때이네요..ㅎㅎ 청중이 대략 900여명정도 되었던 것으로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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