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 : F.M.Torroba
곡명 : Albada - Arada - Fandanguillo
연주 : Oscar Ghiglia(또는 Ghee-lyah)

  18~9세기에 세계 기타음악계를 양분했던 스페인과 이탈리아. 20세기에 들어 스페인은 세고비아와 같은 대가의 출현으로 계속 부흥을 하고 있으나, 이탈리아는 테데스코와 같은 대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페인과 중남미 그리고 서유럽의 세에 밀린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군요. 이런 면에서 오스카 길리아는 빛나는 전통을 지닌 이탈리아 기타음악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존재죠. 1938년생인 오스카 길리아는 14세에 로마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에서 수학했으며, 1957년 이래 세고비아의 추천으로 디아즈의 문하에서 공부를 계속했으며, 1963년에 프랑스 라디오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 우승을 했습니다. 제가 오스카 길리아의 연주를 빽판(LP음반을 불법으로 복제하여 음질이 매우 열악하였음)으로 들었던 때가 대학시절 이었으니까 20년도 더 지났는데 이제서야 LP음반을 입수하여 들을 수 있게 되었군요. 오스카 길리아는 명성에 비해 국내에서 연주를 접하기 어려운 연주자입니다. 히딩크 감독이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고 했는데 저도 아직 배가 많이 고프군요. 하지만 다른 사이트에는 이나마 들을 수 조차 없으니 여러분은 복받은 백성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