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작곡 : Cristobal Halffter(1930~)
곡명 : Codex I
연주 : Leo Brouwer(1939~)
쿠바 출신의 유명한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Leo Brouwer의 연주입니다. 기타 관련 여러 사이트를 방문해 보았지만 그의 연주는 잘 소개되지 않더군요. "RARA"라는 타이틀의 이 음반은 DG에서 나왔는데 현대음악을 소개하는 "echo 20~21"레이블입니다. 이 음반에 소개된 연주는 1970~73년 사이에 녹음된 것이라는군요.
이 곡의 작곡자인 끄리스또발 알프테르는 스페인 제일의 음악 명문가 출신으로 파야의 제자이며 그는 스승의 미완의 대작 "아트란티다"를 완성하여 연주(지휘)했습니다. 그의 큰 삼촌인 로돌포(1900~1987)와 작은 삼촌인 에르네스또(1905~1989)도 유명한 작곡가이죠. 이 작품은 끄리스또발 알프테르가 작곡한 유일한 기타작품입니다.
이 음악은 현대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난해할 것 같아 음반자료실에 올리지 않으려다가 Brouwer의 연주를 접해보지 않으신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되어 올립니다. 이 음악은 아방가르드(avant-garde)와 후기 음렬주의 기법(post-serial technique)의 영향이 강한 작품인데, 1950년대에 스페인에서 발생한 자국 문화에 대한 새로운 자각을 통하여 스페인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 문화운동인 스페인주의(Hispanicism)의 영향에 의해 탄생한 작품이라는군요. 작곡자 자신의 표현에 의하면 "Latinized Serialism"에 의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이는 쇤베르크의 음렬주의(Serialism)를 스페인(라틴)식으로 변용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음렬(Serial)이라는 용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께는 다소 어려운 이야기라서 죄송하네요. 이왕 내친 김에 음렬에 대해서 사족을 더 달아보죠.
음계(Scale)는 음을 계단식(순차적)으로 배열한 것으로 음악에 사용되는 여러 음들이 어떤 음(중심음)으로 향하는 인력을 가지는 조성음악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많은 음악들(예를 들어, 유행가 가락)은 처음 듣는 곡이라도 대략적인 예측이 가능하고 이 예측은 어느 정도 들어 맞는데, 이는 음들이 어느 한 곳으로 향하는 인력이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인력이 있을 때 조성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반면에 음렬(Serial)은 음을 순차적으로 배열한 것이 아니라 임의로 배열한 것으로서, 쇤베르크가 창안한 12음기법은 1옥타브 내의 12개의 음을 고르게 사용하며, 어떤 음으로 향하는 인력이 없으므로 조성이 없는 무조음악이 됩니다. 무조음악 = 음렬음악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음렬작법에 의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무조음악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곡명 : Codex I
연주 : Leo Brouwer(1939~)
쿠바 출신의 유명한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Leo Brouwer의 연주입니다. 기타 관련 여러 사이트를 방문해 보았지만 그의 연주는 잘 소개되지 않더군요. "RARA"라는 타이틀의 이 음반은 DG에서 나왔는데 현대음악을 소개하는 "echo 20~21"레이블입니다. 이 음반에 소개된 연주는 1970~73년 사이에 녹음된 것이라는군요.
이 곡의 작곡자인 끄리스또발 알프테르는 스페인 제일의 음악 명문가 출신으로 파야의 제자이며 그는 스승의 미완의 대작 "아트란티다"를 완성하여 연주(지휘)했습니다. 그의 큰 삼촌인 로돌포(1900~1987)와 작은 삼촌인 에르네스또(1905~1989)도 유명한 작곡가이죠. 이 작품은 끄리스또발 알프테르가 작곡한 유일한 기타작품입니다.
이 음악은 현대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난해할 것 같아 음반자료실에 올리지 않으려다가 Brouwer의 연주를 접해보지 않으신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되어 올립니다. 이 음악은 아방가르드(avant-garde)와 후기 음렬주의 기법(post-serial technique)의 영향이 강한 작품인데, 1950년대에 스페인에서 발생한 자국 문화에 대한 새로운 자각을 통하여 스페인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 문화운동인 스페인주의(Hispanicism)의 영향에 의해 탄생한 작품이라는군요. 작곡자 자신의 표현에 의하면 "Latinized Serialism"에 의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이는 쇤베르크의 음렬주의(Serialism)를 스페인(라틴)식으로 변용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음렬(Serial)이라는 용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께는 다소 어려운 이야기라서 죄송하네요. 이왕 내친 김에 음렬에 대해서 사족을 더 달아보죠.
음계(Scale)는 음을 계단식(순차적)으로 배열한 것으로 음악에 사용되는 여러 음들이 어떤 음(중심음)으로 향하는 인력을 가지는 조성음악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많은 음악들(예를 들어, 유행가 가락)은 처음 듣는 곡이라도 대략적인 예측이 가능하고 이 예측은 어느 정도 들어 맞는데, 이는 음들이 어느 한 곳으로 향하는 인력이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인력이 있을 때 조성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반면에 음렬(Serial)은 음을 순차적으로 배열한 것이 아니라 임의로 배열한 것으로서, 쇤베르크가 창안한 12음기법은 1옥타브 내의 12개의 음을 고르게 사용하며, 어떤 음으로 향하는 인력이 없으므로 조성이 없는 무조음악이 됩니다. 무조음악 = 음렬음악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음렬작법에 의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무조음악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Comment '4'
-
브라우워가 현역때 녹음한 3장의 도이치 그라모폰 LP 중 한장이지요...이 앨범과 Henze의 El Cimaron 녹음이 브라우워의 음반 중 가장 전위적인 연주가 되겠습니다.
-
브라우워의 이러한 전위적 선곡은 기타의 새로운 가능성을 메이저 레이블에서 시도한 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음반으로 평가받은 바 있지...
-
브라우워는 DG에서의 녹음 이외에도 에라토 레이블에서는 자작자연 음반과 스카를라티의 소나타집을 취입하기도 했습니다. 모두 1970년대 초반이죠.
-
브라우워의 현역 시절의 방대한 녹음이 얼마전 쿠바의 엔그램을 통해 전집으로 출반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 멀더?
-
자료성격의 음반정보를 위한 게시판입니다.
Date2007.08.08 By수 Views11679 -
우아미넷
Date2022.02.21 By야오옹 Views948 -
투데이모아
Date2021.12.12 By야오옹 Views1288 -
함춘호의 새벽...
Date2011.11.28 By장승현 Views10415 -
바덴째즈 타브악보는 없나요 슬프네요
Date2010.12.20 By와글와글 Views8853 -
claremonte duo
Date2008.06.06 Bycho kuk kon Views10550 -
Giuliani guitar duo (complete works)
Date2007.12.25 By콩쥐 Views10591 -
John Williams - 년도별 디스코그래피
Date2005.10.22 By1000식 Views13624 -
스페인의 귀중한 기타음악 전문 레이블 에멕(EMEC) 신보소개
Date2004.02.29 By정천식 Views11890 -
베네트의 기타협주곡
Date2003.08.26 By정천식 Views12028 -
후쿠다 신이치의 연주
Date2003.08.25 By정천식 Views18297 -
Friday Night in San Francisco
Date2003.08.10 By경현이 Views9926 -
하프로 연주하는 프레스코발디
Date2003.08.08 By정천식 Views9907 -
이성선 시인의 산목련꽃
Date2003.08.05 By정천식 Views11519 -
Brouwer의 연주
Date2003.08.02 By정천식 Views10082 -
모리스 오아나의 기타작품
Date2003.08.01 By정천식 Views10212 -
세고비아의 BBC녹음
Date2003.08.01 By정천식 Views10600 -
하프로 연주하는 로망스
Date2003.07.31 By정천식 Views11881 -
개집 속의 스트라우스
Date2003.07.23 By정천식 Views9059 -
임 병호 시인의 [ 시간여행 ]
Date2003.06.20 By정천식 Views9811 -
Villa-Lobos : Sentimental Melody
Date2003.06.05 By미니압바 Views11186 -
비발디... 라 폴리아 ^^v
Date2003.05.21 By신동훈 Views10010 -
폴리아 다 모여라(4)
Date2003.05.21 By정천식 Views9610 -
폴리아 다 모여라(3)
Date2003.05.21 By정천식 Views9103 -
폴리아 다 모여라(2)
Date2003.05.21 By정천식 Views8462 -
폴리아 다 모여라(1)
Date2003.05.21 By정천식 Views9115 -
로드리고 - 스페인 기타음악의 원류를 찾아서
Date2003.05.21 By정천식 Views9920 -
세고비아의 HMV 초기 녹음
Date2003.05.21 By정천식 Views8764 -
Rawsthorne의 Elegy
Date2003.05.20 By정천식 Views8521 -
로르까를 아시나요?
Date2003.05.20 By정천식 Views9205 -
La guitarra
Date2003.05.20 By미니압바 Views9335 -
로르까의 시 <육현>
Date2003.05.20 By정천식 Views9099 -
아멜리아의 유서를 기타반주의 노래로 들어보시죠
Date2003.05.20 By정천식 Views12138 -
모짜르트의 백조의 노래
Date2003.05.20 By정천식 Views10768 -
오스카 길리아의 색다른 연주
Date2003.05.20 By정천식 Views8874 -
세고비아의 RCA 녹음
Date2003.05.19 By정천식 Views8957 -
세고비아의 1949년 HMV 레코딩
Date2003.05.19 By정천식 Views8734 -
John Williams의 21세 때의 Westminster 녹음
Date2003.05.18 By정천식 Views8884 -
"로파테기"가 모야?
Date2003.05.18 By정천식 Views8596 -
John Williams의 17세때의 녹음
Date2003.05.18 By정천식 Views9821 -
인류 평화의 염원이 담긴 <새의 노래>
Date2003.05.18 By정천식 Views8477 -
Alberto Ponce를 소개합니다.
Date2003.05.17 By정천식 Views9314 -
John Dowland의 최고의 걸작은?
Date2003.05.17 By정천식 Views9040 -
Karl Scheit를 아십니까?
Date2003.05.16 By정천식 Views8113 -
Randolph여사의 연주
Date2003.05.16 By정천식 Views8529 -
Benitez가 연주하는 Mangore
Date2003.05.16 By정천식 Views8808 -
다같이 웃어봅시다 - 노래함하자
Date2003.05.16 By정천식 Views8652 -
소르의 매혹적인 기타반주의 노래
Date2003.05.15 By정천식 Views11139 -
Frank Martin의 4개의 소품
Date2003.05.15 By정천식 Views8540 -
Britten의 Nocturnal
Date2003.05.13 By정천식 Views9138 -
천재의 풍모를 지닌 베렌트
Date2003.05.13 By정천식 Views9261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