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 : F. Chopin
곡명 : Prelude No. 4
연주 : Claudio Arrau(Pf)
오늘따라 임 병호 시인이 무척 그리워집니다.
"어이~ 정선생! 차말고 술이나 한 잔 줘"하시던 생전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쟁쟁합니다.
이 곡을 두고 프랑스의 피아니스트 알프레도 꼬르또(Alfredo Cortot)는 "Beside a grave - 무덤가에서"라는 제목을 붙였더군요. 너무도 어두운 곡이네요. 아래는 안동의 기인 임 병호 시인이 마지막으로 남긴 시이며, 사진은 제가 운영하는 [시간여행]이라는 카페로서 이 시인이 항상 앉았던 자리입니다. 지난 6월 18일이 '49제'였는데 삶의 언저리에서 떠돌던 맑은 영혼도 이제는 안식을 찾았겠네요. 병호 형님! 잘 가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