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아 다 모여라(1)

by 정천식 posted May 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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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Qmuse Club 홈페이지에 2001년 12월 17일부터 18일에 올렸던 저의 글입니다.

스페인은 춤의 나라라고 하죠. 옛부터 수많은 춤이 전해져 오는데 그 중 샤콘느, 파사칼리아, 사라반드, 폴리아 등은 소멸되지 않고 현대에 이르기 까지 수많은 작곡가들의 영감을 자극하여 다수의 작품을 남기고 있습니다. 폴리아는 "골빈", "미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초기에는 정말 골이 멍할(빌) 정도로 빠른 곡이었으나 17세기 후반부터는 느린 곡으로 바뀌었습니다.

  폴리아는 16마디의 주제를 가지는 3박자의 변주곡으로 느린 형태의 경우 아래와 같은 화성진행을 하고 있으니 들으면서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Dm___ /A7___ /Dm___ /C___ /F___ /C___ /Dm___ /A7___ /
  /Dm___ /A7___ /Dm___ /C___ /F___ /C___ /Dm A7 /Dm___ /

  이렇듯 단순한 구조를 가진 폴리아를 서양음악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여러 작곡가들이 앞을 다투어 작곡을 하였는데 정말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폴리아는 음악사에 나오는 유명 작곡가만 나열하더라도 륄리(J.B.Lully:1632~1687), 코렐리(A.Corelli:1653~1713), 마랭 마레(Marin Marais:1656~1728), 마틴 이 콜(A.Martin y Coll:1660~1734), 스카를라티(A.Scarlatti:1660~1725), 비탈리(T.Vitali:1663~1745), 비발디(A.Vivaldi:1678~1741), 바하(J.S.Bach:1685~1750), 제미니아니(F.Geminiani:1687~1762), 보케리니(L.Boccherini:1743~1805), 베토벤(L.v.Beethoven1770~1827), 파가니니(N.Paganini:1782~1840), 리스트(F.Liszt:1811~1886), 라흐마니노프(S.Rachmaninoff:1873~1943), 헨제(H.W.Henze:1926~)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은 작곡가들이 작품을 남기고 있습니다.

  기타나 류트를 위하여 작곡된 작품을 조사해보니 갈로(J.Gallot:1600~1690), 산스(G.Sanz:1640~1710), 게라우(F.Guerau:1659?~?), 카룰리(F.Carulli:1770~1841), 소르(F.Sor:1778~1839), 줄리아니(M.Giuliani:1781~1829), 베를리오즈(H.Berlioz:1803~1869), 타레가(F.Tarrega:1852~1909), 료베르(M.Llobet:1878~1938), 폰세(M.Ponce:1882~1948), 발터(F.Walter:1907~1996), 말리피에로(R.Malipiero:1914~), 두아르테(J.W.Duarte:1919~), 질라르디노(A.Gilardino:1941~), 스틸러(A.Stiller:1946~), 뒤몽(A.Dumond:1952~), 스보보다(G.Svoboda:1954), 이사라(A.Izzara:1959~), 마돈니(A.Maddonni:1960~), 캄포(R.Campo:1968~) 등의 작곡가들이 작품을 남기고 있군요. 기타를 위한 작품이 이렇게 많다니 놀랍죠? 폴리아를 시대순으로 차례로 배열했으니 비교감상 해보시죠.

1. Rodrigo Martinez - La Folia(Hesperion XX) : 초기의 빠른 형태입니다. Hisperion XX의 고풍스런 연주.

















2. Gallot - Folies d'Espagne(Satoh) : 일본인 사토의 류트연주.

















3. Sanz - Folias(Moreno) : 모레노의 비우엘라 연주. 옛음악은 옛악기가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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