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의 백조의 노래

by 정천식 posted May 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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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 W. A. Mozart
곡명 : Lacrimosa
연주 : Steve Erquiaga
















모짜르트의 미완의 명작 레퀴엠(진혼곡:죽은 자를 위한 미사곡) 중에 나오는 유명한 라크리모사(Lacrimosa:눈물의 날)를 기타곡으로 편곡한 것입니다. 병상에 누운 모짜르트가 죽기 직전에 이 라크리모사의 선율을 작곡했다고 하는데 원곡에 팀파니가 "둥~" "둥~"하고 울리는 부분에서 절필(切筆)이 되었다는군요. 모짜르트는 이 부분에 이르자 죽음이 눈 앞에 다가와 더 이상 곡을 쓸 수 없음을 깨닫고는 울음을 터뜨렸다고 하는데 꺼져 들어가는 목소리로 이 대목을 흥얼거리며 숨을 거두었다고 전합니다. 위대한 개망나니 모짜르트의 사세가(死世歌)는 이렇듯 극적인 사연을 담고 있습니다. 총연주시간이 1시간 정도인 레퀴엠은 절반 가량을 모짜르트가 완성했으나 나머지 부분은 모짜르트의 지시에 따라 제자인 쥐스마이어(Sussmayr)가 완성했습니다. 이 제자는 뒤에 모짜르트의 미망인인 콘스탄쩨와 결혼을 하게 되죠.

백조는 평소에 오리처럼 "꽥~" "꽥~" 울어대다가 죽기 직전에 대단히 아름답게 노래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백조의 노래'는 통상 작곡가의 마지막 작품을 지칭하죠. 이 곡은 모짜르트의 '백조의 노래'에 걸맞게 천상의 선율미를 갖추고 있는데 기타로의 편곡이 다소 통속적이지만 원곡의 화성진행을 충실히 따르고 있네요.

  연주자 Eriquiaga는 미국 출신의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그의 홈페이지 http://www.erquiaga.com/ 를 참고하세요. 이 연주는 연주자 자신에 의한 더빙 녹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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