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 : Agustin Barrios Mangore(1885~1944)
곡명 : Vals No.4 - Vals No.3
연주 : Baltazar Benitez(Guitar)

베니테스의 연주를 처음 접하시는 분이 많으리라 생각되는데, 저도 우연히 그의 연주를 들었다가 예사롭지 않은 연주가라는 생각이 들어 그의 경력을 알아보니 역시 혈통은 속일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44년생인 그는 우루과이 태생으로 12세에 기타를 시작했으며 아벨 깔레바로 문하에서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안정된 기교와 라틴 특유의 서정과 리듬감을 갖춘 연주자인데 그의 또 다른 앨범인 "Tango(Channel Classics CCS 5393)"에서도 그의 실력이 예사롭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피아졸라와 함께 탱고의 연주에도 참여했던 경력이 있어 라틴 음악에 대한 그의 감각은 다분히 동물적인 데가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의 Piazzolla 독집 앨범(Channel Classics CCS 13798)에서는 Piazzolla의 Contrabajeando, Milonga del Angel, La Muerte del Angel, Verano Porteno, Primavera Porteno와 같은 곡들을 기타독주곡으로 편곡하여 연주하고 있는데 연주는 물론 뛰어난 편곡솜씨도 함께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망고레는 존 윌리엄스가 적극적으로 소개하여 널리 알려졌다고 흔히들 알고 있는데, 베니테스는 이보다 앞서 망고레를 적극 소개한 사실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즉, 존 윌리엄스가 CBS-Sony라는 Major음반사를 끼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이야기가 퍼진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녹음은 그가 32세때인 1976년도의 Nonesuch 녹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