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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1 14:10
진철호 류트, St. Luc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조곡
(*.130.242.230) 조회 수 4386 댓글 1
13년만에 한국을 방문하면서 처음으로 가족들을 만났어요.
대학 졸업후 사회생활의 경험없이 독일로 나와서 피끓는 젊음의 황금기를 이 조용하고
규칙적이고 정리된 사회에서 살다가 한국에 발을 내 딪는 순간부터 실수의 연발이었어요.
교통카드를 어디에 갖다대야 하는지 몰라서 한참을 헤메고, 순대와 떡볶기 그리고 자장면에
이거 얼마만이냐며 눈물을 흘리고...
뒷셀도르프 공항에서 출발 바로전에 전화번호가 든 수첩과 디지털카메라 그리고 메킨토시 노트북을
소매치기 당하고 속은 쓰리지만 액댐 했다고 자위를 했어요. 고향 방문에 저도 모르게 흥분을 했나봐요.
가방을 가져가는것을 모르다니... 하긴 떠돌아 다니는 짚시에게 표적이 되면 손을 쓸 수가 없다고도 하네요ㅠ.ㅠ
전화번호와 스케줄 칼렌더를 잃어버린 상태라 거의 아무와도 연락이 되지 않았고 방문 일정은 14일로 생각보다
짧아서 자고나서 눈뜨고 보니 다시 독일인것 같아요.
집에 도착 하자마자 저렴한 넷북을 하나 구입 했는데 조그만것이 아쉽지만 쓸만 하군요.
5월 3일, 길일을 받아 곳곳에 있는 조상들의 묘를 가족묘 한곳으로 이장하는 일이 가장 큰 일이었는데,
제 고향인 제주도에서 날을 택하는 영감님의 실수로 그 날이 잘못 계산된것으로 알게되고 부랴부랴
택한 날이 5월10일 이었어요.
일정이 뒤죽박죽 되는 바람에 콩쥐님, 신정하 형님께 전화 한통으로 만남을 대신 했고요,
제주도 도 3박4일로 계획 했던것을 9일 연주가 끝난후 바로 10일 새벽 비행기로 제주도로 날아가서
일을 보고 섬소년, 박여성 교수님을 아주 잠깐 뵈었어요.(그 8현기타를 보지 못했는데, 참 아쉬웠어요ㅠ.ㅠ)
이번에 테너 박승희씨와 서울 부암도에 작은 하우스콘서트 장소인 Art for life와
서초동에 있는 한국 바로크 악기사에서 리코더 연주자 조진희씨와 연주가 있었어요.
두곳에서 연주 모두가 빠듯한 일정에 연주 하루 전날 만나서 두 세시간 함께 맞춰보고
다음날 한시간정도 리허설 한번 하고 공연 해야만 했던 공연들이었지만 공연이 참 즐거운 시간들이었어요.
이번 한국방문중에 공연 준비를 하며 마음편하게, 스트레스 없이 준비 할 수 있었던것은
한국 바로크 악기사의 연습공간과 쳄발로, 슈피넷을 마음것 이용할수 있어서였을거예요.
연주 전 연습에 할해된 사흘 동안을 냉방시설과 멋진 공연장을 겸한 연습실을 사용할수 있었던것이
아무 스트레스 없이 일정을 마무리 할수 있는 원인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그 곳에서의 아름다왔던 음향이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2009년 5월 12일, 저녁 8시, (한국 바로크 악기)에서 한 공연중 솔로를 올려봅니다.
이 날 공연은 리코더 연주자 조진희씨와 함께 한 연주회였는데, 중간에 연주한 류트 솔로곡입니다.
St. Luc의 류트조곡 "La Belle au Bois Dormant" 입니다.
한국말로 번역하면 "잠자는 숲속의 미녀" 정도 일까요?
Allemande - Courante - Sarabande
이 곡은 원래 바로크류트를 위한 곡인데, 악기를 테오르베 한대만 가져왔기에
d minor 조율을 한 테오르베로 연주한거예요.
또 다른 특징 하나는 흔히 볼 수 있는 전주곡(Prelude)가 없이 바로 Allemande로 시작하는 곡이예요.
원래 예정되어 있었던 프로그램 중에 캅스베르거의 토카타는 테오르베가 아닌 g 조율인
르네쌍스 류트나 아칠류트로 연주하는 거라서 연주곡목을 바꿀수 밖에 없었던 거랍니다.
대학 졸업후 사회생활의 경험없이 독일로 나와서 피끓는 젊음의 황금기를 이 조용하고
규칙적이고 정리된 사회에서 살다가 한국에 발을 내 딪는 순간부터 실수의 연발이었어요.
교통카드를 어디에 갖다대야 하는지 몰라서 한참을 헤메고, 순대와 떡볶기 그리고 자장면에
이거 얼마만이냐며 눈물을 흘리고...
뒷셀도르프 공항에서 출발 바로전에 전화번호가 든 수첩과 디지털카메라 그리고 메킨토시 노트북을
소매치기 당하고 속은 쓰리지만 액댐 했다고 자위를 했어요. 고향 방문에 저도 모르게 흥분을 했나봐요.
가방을 가져가는것을 모르다니... 하긴 떠돌아 다니는 짚시에게 표적이 되면 손을 쓸 수가 없다고도 하네요ㅠ.ㅠ
전화번호와 스케줄 칼렌더를 잃어버린 상태라 거의 아무와도 연락이 되지 않았고 방문 일정은 14일로 생각보다
짧아서 자고나서 눈뜨고 보니 다시 독일인것 같아요.
집에 도착 하자마자 저렴한 넷북을 하나 구입 했는데 조그만것이 아쉽지만 쓸만 하군요.
5월 3일, 길일을 받아 곳곳에 있는 조상들의 묘를 가족묘 한곳으로 이장하는 일이 가장 큰 일이었는데,
제 고향인 제주도에서 날을 택하는 영감님의 실수로 그 날이 잘못 계산된것으로 알게되고 부랴부랴
택한 날이 5월10일 이었어요.
일정이 뒤죽박죽 되는 바람에 콩쥐님, 신정하 형님께 전화 한통으로 만남을 대신 했고요,
제주도 도 3박4일로 계획 했던것을 9일 연주가 끝난후 바로 10일 새벽 비행기로 제주도로 날아가서
일을 보고 섬소년, 박여성 교수님을 아주 잠깐 뵈었어요.(그 8현기타를 보지 못했는데, 참 아쉬웠어요ㅠ.ㅠ)
이번에 테너 박승희씨와 서울 부암도에 작은 하우스콘서트 장소인 Art for life와
서초동에 있는 한국 바로크 악기사에서 리코더 연주자 조진희씨와 연주가 있었어요.
두곳에서 연주 모두가 빠듯한 일정에 연주 하루 전날 만나서 두 세시간 함께 맞춰보고
다음날 한시간정도 리허설 한번 하고 공연 해야만 했던 공연들이었지만 공연이 참 즐거운 시간들이었어요.
이번 한국방문중에 공연 준비를 하며 마음편하게, 스트레스 없이 준비 할 수 있었던것은
한국 바로크 악기사의 연습공간과 쳄발로, 슈피넷을 마음것 이용할수 있어서였을거예요.
연주 전 연습에 할해된 사흘 동안을 냉방시설과 멋진 공연장을 겸한 연습실을 사용할수 있었던것이
아무 스트레스 없이 일정을 마무리 할수 있는 원인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그 곳에서의 아름다왔던 음향이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2009년 5월 12일, 저녁 8시, (한국 바로크 악기)에서 한 공연중 솔로를 올려봅니다.
이 날 공연은 리코더 연주자 조진희씨와 함께 한 연주회였는데, 중간에 연주한 류트 솔로곡입니다.
St. Luc의 류트조곡 "La Belle au Bois Dormant" 입니다.
한국말로 번역하면 "잠자는 숲속의 미녀" 정도 일까요?
Allemande - Courante - Sarabande
이 곡은 원래 바로크류트를 위한 곡인데, 악기를 테오르베 한대만 가져왔기에
d minor 조율을 한 테오르베로 연주한거예요.
또 다른 특징 하나는 흔히 볼 수 있는 전주곡(Prelude)가 없이 바로 Allemande로 시작하는 곡이예요.
원래 예정되어 있었던 프로그램 중에 캅스베르거의 토카타는 테오르베가 아닌 g 조율인
르네쌍스 류트나 아칠류트로 연주하는 거라서 연주곡목을 바꿀수 밖에 없었던 거랍니다.
Commen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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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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