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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8.09.27 13:37

세고비아옹 BWV 1007

(*.107.250.85) 조회 수 15404 댓글 14
세고비아의 녹음은 전반적으로 상태가 안 좋은 게 많은데,
이 녹음은 그의 음색 특징이 꽤나 강렬하게 녹음되어 있네요..

아래 리지에가 이쁘고 깔끔하게 연주한다면, 이 짧은 녹음은
세고비아옹의 포스가 작렬하는 연주!

http://kr.youtube.com/watch?v=uVYPXLPdep4&feature=related
Comment '14'
  • BACH2138 2008.09.27 13:54 (*.190.52.77)
    곡 말미에 나오는 가공할만한 비브라토는 거의 실신하게 할 지경입니다.
    이런 거친 연주가 감명을 주는 건 설명이 안되는 지도 모를일 입니다.
    첼로의 카잘스에 대응시키면 거의 진배가 없다고 봅니다. 이연주도 굉장히
    연로한 나이에 친 것 같군요......
  • BACH2138 2008.09.27 23:48 (*.190.52.77)
    세고비아의 연주를 올리면 간혹 비판하는 대글을 볼수 있는데, 충분히 그럴 수있다고 봅니다.
    특히 엄정함과 차분함이 흐르는 요즘의 잣대로 보면 말이죠. 근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세고비아의
    음악에서 역사성이나 세고비아가 강점을 보인 내면화 측면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세고비아가 활약하던 시기의 음악은 주관적인 해석의 가능성을 중시하고 선율에 대한
    연주자의 감각을 중시하는 특징을 지닙니다. 이런 걸 세고비아는 끝까지 유지했던 것이죠. 나이가
    들어 어쩔수 없이 그런 식으로 된 부분도 있구요. 사실 이런 연주 경향은 세고비아와 같은 시대를 풍미한 사람들인 지휘자 푸르트벵글러, 카잘스, 시게티 등에도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일전에 제가 알고 있는 아주 유능한 지휘자 한분과 이야기해서 같이 내린 결론이지만, 그 감명깊은 푸르트벵글러지만, 요새 그런식으로 연주하면 돌맞는다는 거였지요.

    당시에도 엄정함을 강조한 지휘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토스카니니라는 거장이 바로 그렇습니다. 토스카니니가
    살던 시대가 푸르트벵글러같은 음악이 주류를 이루었기에 토스카니니는 더욱 구조적이고 객관적이고 엄격하다는 수식을 받는지도 모를일이지요. 카라얀이 자신은 푸르트벵글러의 내면의 미몽같은 맛과 토스카니니의 엄정함을 취합하여 이상적인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기타 연주도 지휘와 기본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제가 항상 주장하지만, 기타의 아버지나 진배없는 위대한 연주자 세고비아에게서 내면의 깊은 영감을 배우고 예페스나 윌리암스같은 정교한 표현력을 습득해야 이상적인 연주자가 된다고 봅니다. 사실 국내외의 유능한 연주자는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고 봅니다.

  • 오모씨 2008.09.28 00:34 (*.166.28.29)
    세고비아 편곡판을 보면서 정말 이상한 편곡이라 생각했었는데
    그의 연주를 들으니 멋진 연주네요^^
    딴곡같지만요^^
    즐감했습니다!
  • Spaghetti 2008.09.28 01:25 (*.217.180.219)
    지송하게도 저는 이 곡의 기타 연주를 싫어 합니다

    1. 슬러가 값싸 보인다
    2. 너무 유명하다
    3. 다른 전주곡보다 필이 어렵지 않다
    4. 그러므로 쉬이 듣는다
    5. 그래서 아무것도 아니다
    6. 그러므로 중요한 것이다
    7. 그래도 아무것도 아니다
    8. 그러므로 중요한 것이다
    9. 그러므로 아무 느낌이 없다
    10. 그래서 방송 광고가 싫다
    11. 그래서 아무것도 아니다
    12. 그러므로 취할때 모든것도 될수 있다
    13. 그러므로 상당량의 아무도 개의치 않는 의미를 부여할수도 있다....
  • Spaghetti 2008.09.28 02:39 (*.217.180.219)
    그래도 마음에 드는 연주가 없습니다

    제 연주 아니면

    고집 부릴 40대 ~~~

    불혹

  • BACH2138 2008.09.28 02:40 (*.190.52.77)
    하하하 ~~바흐는 초악기적인 감수성을 지녔기때문에 나름의 장점이 있다고봅니다.
    요런 아기자기한 맛을 원곡인 첼로가 표현 못하는 것이거든요. 위의 오모씨님 말씀처럼
    편곡자의 역량에 따라 미세하지만, 차이가 나는 것도 기타가 특출합니다. 더구나 기타는
    종류가 많아서 굉장히 다채로운 편이지요......
  • BACH2138 2008.09.28 02:44 (*.190.52.77)
    아래의 리 지에의 명석하고 담백한 바흐도 좋고, 이 세고비아의 통찰력 만점의 연주 좋습니다.
    그리고 외란 솰셔의 연주도 아주 훌륭합니다. 다현악기답게 잡음이 거의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가장 잘 기타화시킨 해석같더군요....프렐류드에 국한시켜서요....
  • Spaghetti 2008.09.28 02:53 (*.217.180.219)
    다행입니다
    저의 시간낭비를 포괄로 변명해 주시니까요

    다시 들어 보겠습니다 ㅎ ^^
  • 토템폴 2008.09.28 02:54 (*.36.186.155)
    세고비아의 연주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당시의 연주의 norm 이 어떠했는지 정도는 다 알고 있습니다. 그걸 몰라서 비판하고 싫어하는게 아니랍니다. 아무리 들어보아도 저 연주에서의 비브라토가 어떤 분들에게는 왜 그리 감동적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서로 존중해야 할 개인차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 Spaghetti 2008.09.28 03:07 (*.217.180.219)
    토펨폴 님/

    잘 모르겠지만

    존중해하고 존중하는 세고비아 이지만

    이 곡의 기타 연주는 싫습니다

    제 연주 빼고는요

    모든분 지송합니다 ~
  • 2008.09.28 03:07 (*.110.140.222)
    세고비아옹의 연주가 비판자도 양산하지만 세월을 초월해 끝없이 찬양자와
    클래식기타입문자를 양산함에는 강력한 무언가의 힘이 있는 겁니다.

    세고비아옹에서 배울점은 bach2138님 말씀대로 그의 기교도 아니고 비브라토도 아닙니다.
    지속적으론 기타의 세계로 사람들을 인도하는 그의 음악에 흐르는 강력한 음악적영감입니다.

    1세기에 거쳐 수많은 기타연주자가 명멸했지만 클래식기타란 쟝르를 연주자사후에도
    지속적으로 지탱해주는 영향력을 발휘하는 연주자가 세고비아 이외엔 있나 싶기도 하구요.

    저는 극단적으로 만약 세고비아의 연주녹음이 거의 안남아 있었다면 클래식기타란 쟝르는
    조만간 없어질거라는 생각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 Spaghetti 2008.09.28 03:11 (*.217.180.219)
    훈님/

    극단적이고 자극적인 표현이시지만 125% 공감 합니다

    허나, 저는 이 곡의 기타 연주를 싫어 합니다

    제 연주 빼꼬는요
  • 2008.09.28 03:24 (*.110.140.222)
    네..스파게리님..연주야 안좋아 할수있지요..
    저는 세고비아 연주를 말하는게 아니고요..

    한사람이 자신의 당대에 모두 이루다 싶이한 쟝르는 그만큼 사상누각같이 위험할수 있다는걸
    말하고 싶은 겁니다. 솔직히 지금도 붕괴가 보인다는게 솔직한 제 의견입니다.

    세고비아는 그자신이 클래식기타란 쟝르의 제국을 건설했지만
    그것을 무너뜨리는것도 후대사람이 아니라 죽은 세고비아 자신이 될거라는 ..
    즉 세고비아가 세인의 귀에 얼마나 멀어져가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보는 겁니다.

    예전에 우리나라의 한 시인이 이런말을 하더군요.
    서정주란 한국시단의 거목때문에 다른 나무 (시인)들이 자라질 못하고 고사되어 간다고요..
    한국현대시사에 있어 서정주란 거목이 그의 살아 생전은 말하것도 없고 사후에도
    끝없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겁니다.

    한 인물이 너무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면
    그 때문에 한분야가 일어서기도 하지만 그때문에 붕괴되기도 한다는 겁니다
  • Spaghetti 2008.09.28 03:32 (*.217.180.219)
    훈님.
    영어로
    influential 을 말씀하시는것 같습니다

    동시에, 동떨어진 얘기지만

    현재 글로벌 위험의

    미국 파생상품~~~ㅠㅠㅠ

    제국을 어떻게 재건하고 스프레드 할수 있을지요

    글로벌 이라면요^^

    파이를 나누기 전에 케익을 키워야 애호가의 생이 즐거울 것 같은...맥 짚지 못하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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