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반은 갈브레히쓰 음반중에서도 제가 쵝오로 좋아해요...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원곡보다도 좋아요~!!.
갈브레이스는 또 다른 종류의 와계인인 것 같아요.

자작나무에서 잠시 들은 드뷔스의 <골리웍스 케이크워크> 이건
귀로 들어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연주인데, 어휴....기가 막히더라구요.

갈브레이스의 프렌치 임프레션 음반에서 드뷔시-골리웍스 케이크워크 연주는
아마도 멀티 레코딩 2중주인 것 같습니다.
그것 하나만 들었을 땐 독주인 줄 알았는데(독주라는게 말도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독주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다른 연주에서 '이건 절대 독주로 불가능하다'라고 생각될만한 연주가 있어서요...
근데 음반에는 어디에도 그런 정보가 없네요. 어떻게 된건지...

어쩐지..... 그런데 야마시타의 <전람회의 그림>을 실황으로 처음 들었을 때
망원경을 가지고 갔었어요. 손의 움직임을 렌즈로 분명히 보았는데, <저건 분명히
사기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외계인은 가끔 우리의 추측을 뛰어넘는 데이빗
카퍼필드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재밌는 것은 French Impressions 음반 설명서를 보면 갈브레이스가 Empress of Pagoda 중간 부분에 라벨이 한국 민요를 사용하고 있다고 써놨다는 거에요. 정말인가요? 설마 아니겠죠. 중간에 단선율로 나오는 그 부분을 말하는 것 같은데.

라벨이 이곡이 나오는 라메르 르와(어미 거위)를 작곡한 시기는 1908년 원래 어린이를 위한피아노 연탄곡으로 작곡되었고
후에 1911년에 발레음악으로 편곡하여 시타쯔의 안무로 1912년 데아트로 드 쟈르에서 공연된 작품으로


그당시의 프랑스의 인도차이나 침략은

1862년 청,프전쟁 승리로 코친 차이나 (남 베트남) 점령
1893년 캄보디아,라오스등을 식민지로 통합

우리나라는 대원군 시대로 천주교 탄압을 빌미로
1866년 병인양요로 강화도에 프랑스군 상륙 , 규장각 도서 약탈, 방화 하다 도망감.

파고다- 불탑을 말하는데
아마도 앙코르 바트의 탑들을 말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1908년에 유적지가 프랑스인들에 의해 다시 단장되기 시작 하였습니다.

당시1900년도 파리국제박람회에 온 인도네시아의 가물란 악단(타악기 앙상블)에 라벨,드비시등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던 엑조티시즘에 자극을 주게 됩니다.

물론 이 곡에 나오는 후반부분의 북소리이후의 간단한 펜타토닉(5도음계)의 모티브는 동양의 멜로디로 들리나
우리나라의 음악보다는 중국,일본 또는 인도 차이나의 음악으로 생각됩니다.
갈브레이스의 동양음악과 에스모로지에 관한 이해가 부족한 서술로 사료됩니다.

조국건 님의 해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