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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JS2009.02.27 01:04
음악이라는 것이 참 묘한 면이 있습니다. 몇 년 동안 들을 기회가 여러 번 있어서 들을 때마다 "깊이도 없고, 재미도 없고, 도대체 이런 음악을 왜 듣지?"라고 생각하다가 ... 어느날 갑자기 그 음악이 너무 좋아 몰입하게 되기도 합니다.

중고등학교 때, 조용필에 미치는 친구들을 보면서 "저렇게 가볍고 연애 타령이나 하는 하찮은 음악을 왜 좋아하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 20 대 중반 어느날 ... 갑자기 조용필 음악이 좋아지더군요. 이런 경험을 많이 하면서 ... 다른 사람이 하는 일,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것들, 깊이와 형식이 없어 무시하고 싶은 것들을 하찮게 여기는 것이 결국은 오만함 때문이 아니었난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 ... 코윤바바를 처음 들을 때 ... 참 가볍고, 엉성하고, 지루하게만 느껴지더군요. 몇 차례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 들을 때마다 싫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 코윤바바를 듣다가 갑자기 영혼이 움직이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코윤바바에 빠져들었습니다.

음악은 그냥 그런 것 같습니다. 누군가 그 음악을 듣고 감정이 꿈틀하고 가슴이 뭉클했다면 ... 그 음악은 위대한 음악입니다. 소나타 형식이 아니라고 가볍게 보고, 화성 전개가 교과서와 다르다고 무시하고 ... 대중 음악이 클래식 음악보다 못하다고 생각하고 ... 저도 과거에 그런 태도를 많이 가졌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제 생각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

코윤바바 ... 영혼을 움직이는 좋은 음악입니다. 그리고 ... 그런 맥락에서 예술의전당에서도 대중음악 가수들 공연을 허락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허접하지만 ... 제가 연주한 코윤바바도 한번 들어보세요.

- 1-2 악장: http://cafe.naver.com/gitarra/11409
- 3 악장: http://cafe.naver.com/gitarra/11410
- 4 악장: http://cafe.naver.com/gitarra/1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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