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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7.03.26 13:18
빠르기만으로만 따지자면 꼭 야마시타보다 빠르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초중반에 나오는 고음역에서의 반음계 스케일은 오히려 니콜라홀이 훨씬 빠르군요.
후반의 뮤트 주법은 야마시타가 더 빠르구요.
오히려 깔끔함에 있어서는 야마시타보다 한수 위라고 생각되네요.
야마시타는 후반부에 다소 플렛 노이즈가 있구요.
게다가 리지에보다는 훨씬 더 테크니컬한 연주입니다. 비교 자체가 안되죠.

그렇다고하여 위의 연주가 100점짜리 연주라는 것은 아닙니다.
운지의 도약이 심한 부분은 아주 미세한 박자의 그르침이 있고 후반부의 역시 도약이 심한 아르페지오는 매끄럽지 못합니다. 이점은 야마시타도 마찬가지 입니다. 속도를 초월하고자하는 의지가 너무 강하여 숱한 플렛 노이즈를 남발합니다.
그렇다고 이런 것들을 연주자들의 기량 부족으로 책임을 돌려야하는지도 의문입니다.
야마시타나 니콜라 같은 초절 기교자들은 모두다 기타가 가지고 있는 속도를 초월하고자하는 의지가 강합니다.특히 원곡의 속도를 감안하면 기타라는 이유로 바이올린의 그것보다 속도를 떨어트리는 것을 용납하기는 힘들었을겁니다. 그러나 기타는 바이올린의 현장과는 비교가 안되게 긴 이유로 원곡의 속도를 유지하려하면 도약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유발할 뿐더러 플렛의 존재로 인해 바이올린족의 악기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플렛 노이즈가 발생할 여지가 많습니다. 카프리스24의 연주를 기타로 빠르게 하고자 했을 때 생기는 결함은 연주자 자체가 아닌 기타라는 악기 자체에 있다고 봅니다.
인간은 천재성과 엄청난 노력으로 극한을 추구할수는 있으나 드래곤볼처럼 극한을 몇번이나 초월할수는 없습니다. 야마시타나 니콜라는 극한을 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극한을 추구하려는데에서 발생하는 결함을 연주자에게 전가하기 이전에 기타라는 악기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음반으로 들은 야마시타의 연주와 실황으로 들은 니콜라의 연주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입니다.
음악을 평하는 것은 주관적인 일이나 그전에 자신의 주관이 얼마나 객관적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주가를 비평하는 것은 그 다음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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