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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붕가2011.02.12 04:43
예전에 음향학에 잠깐 관심이 생길때 도서관에서 음향 물리학 책을 읽는데 앞부분엔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모든 타악기 종류는 음향학적 관점에서 소음으로 분류한다. 단지 그 소음들을 음악적, 감성적으로 사용할 뿐이다.'
기억나는건 이정도입니다. 당연히 끝까지는 안읽었습니다. 너무 어려웠거든요 ㅎㅎ
학문이란건 인간이 꾸준히 연마하고 개척해 나가야할 영역이지만,
감성이라는 부분에서는 학문으로 완벽하게 해석이 가능할까 싶습니다.

gmland님의 말씀은 공감합니다. 저도 사실 지미를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레코딩 상태가 너무 시끄럽고 조악합니다.
작년에 잡음을 개선한 음반이 나왔지만 지미의 플레이의 매력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이래도 문제고 저래도 문제네요... 결론적으로 전 지미헨드릭스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ㅎㅎ

아무래도 청중님도 나이를 드시면서 감성이 변한게 아닐까 슬며시 넘겨짚어봅니다.
어렸을때 즐겨듣던 드림시어터, 메탈리카, 앙그라, 랩소디, 감마레이, 할로윈, 미스터빅, 잉위, 임펠리테리...
지금은 그저 듣기만 해도 체력을 뺏겨버리네요. 허억 허억... 귀도 아프고...
하지만 우드스탁 라이브의 Fire... 그 곡의 감동은 여전히 남아있네요.

감옥같은 의무교육에서 억압된 일상에 지쳤을때 눈물이 울컥 쏟아지더군요.
그 지옥같은 하울링노이즈가 마치 악기의 한계를 너머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고작 이런 사회 시스템에 굴복할 수 있겠나 싶어서 기타를 잡았습니다만 지금은 전혀 안느껴지니 이거야 원 ㅎㅎ
그땐 에릭클랩튼의 히트곡 한두곡만 들어보고 '저아저씬 포크가순데 왜 기타리스트라고 떠받들지?' 라고 했지만
지금은 에릭클랩튼이 더 좋습니다. ㅎㅎ
감동을 못받는건 감성이 맞지 않아서라고 조심스럽게 넘겨짚어 봅니다.

모두에게는 각자의 역할이 있습니다. 베토벤처럼 한 시대를 종결시키고 새로운 시대를 연 사람이 있고,
바그너처름 혁명을, 브람스처럼 계승을... 클라라처럼 어시스트를...(?)
피아노 앞에 앉아만 있었던 존케이지나 바이올린을 때려부순 백남준도ㅋㅋ (전 정말 납득 안가요)
그리고 과거 선배들이 개척해놓은 길을 정리하는 학자들과 각 지역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선생님들...
그리고 바라보면 흐뭇하게 만드는 아이유나 소녀시대도 ㅎㅎ
그들의 업적이 부정당할 수는 있겠지만 그들이 가치가 없다고 하는건 너무 잔인하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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