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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49.0.180) 조회 수 13030 댓글 10


+ J'Attenndrai (I Will Wait)
+ Django Reinhardt with his Quintet of the "Hot Club of France".
+ Documentary Clip of 40s

쟝고 라인하르트라는 집시 기타리스트의 이름은 전설입니다.

단지 그가 두 개의 왼손가락으로 연주를 기가 막히게 잘 했었다는 것 때문이 아니라...
영감이 있는 연주자였을 뿐 아니라 진정한 멋과 자유가 무엇인지를 아는 연주자였기 때문입니다.

쟝르를 떠나 줄리안 브림, 레오 브라워 등의 클래식 기타 작곡가나 연주자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그를 위한 오마쥬가 넘쳐나는 것은 단지 그의 명성이 아닌 그의 음악혼에 대한 찬사라고 생각합니다.

상기 동영상은 1940년대의 올드 재즈 클럽의 분위기를 그대로 잡아맨...
자욱한 담배연기와 어두운 조명 속에 올드 스타일의 나레이션을 곁들인 멋진 다큐멘터리 클립입니다.

같이 연주하는 바이올린 주자는 쟝고와 오랜 연주생활을 같이 한 동료 Stephane Grappelli 입니다.
그야말로 멋진 호흡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의 실제 연주모습을 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 올려 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집시의 시간, 유럽 재즈 기타의 원류]

재즈의 모태 격인 블루스는 곧 기타에 의해 빚어진 음악이다.
미국으로 강제 이주된 흑인 노예들이 나무 그늘 아래에서 삶의 애환을 달랬던 악기. 그러나 재즈가 제 모습을 갖추면서 블루스의 양식은 그대로 전이되었음에도 기타의 용도는 폐기 처분된다.
관악기의 위용에 빈약한 음량은 제 소리를 표현할 수 없었다. 미국의 음악 재즈의 태동기에 기타는 아무런 의미를 지니지 못하고, 그 미약한 존재마저도 밴조에 넘겨주고 만다. 오늘날 급변하는 재즈 변화와 진화의 축을 담당하고 있는 재즈 기타의 혈통을 추적하다 보면, 그 맨 위에서 갈래를 펼치는 이가 있다.
장고 라인하르트(Django Reinhardt, 1910. 1. 23~1953. 5. 16). 찰리 크리스천·탈 팔로우·짐 홀·조 패스·웨스 몽고메리·팻 메스니·마크 휘트필드·커트 로젠윙클…, 모든 재즈 기타리스트가 장고 라인하르트의 음악적 세례를 받았다고 해도 무방하다.


1920년 1월 23일, 벨기에에서 태어난 장고 라인하르트는 미국에서 버림받은 재즈 기타의 가능성에 첫 문을 열었다.
어린 시절부터 집시 출신답게 유랑 예인의 삶을 살며, 이곳저곳을 떠돌던 그의 혈관에는 재즈보다는 집시 음악의 피가 먼저 흐르고 있었다.
유랑 악단에 몸담고 있던 18세에 야외 텐트에서 일어난 화재로 그의 왼손 네 번째 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이 불구가 되면서, 그는 기타리스트로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기타의 코드를 짚는 왼손에서 지판을 잡을 수 있는 단 두 개의 손가락으로도 최고의 테크닉을 보여 주었다. 그는 일그러진 자신의 손에 맞는 운지를 계발했으며, 블루스가 아닌 집시 음악의 서정과 낭만, 향취 위에 1930년대의 주류 음악 스윙을 부착시켰다. 그것은 곧 미국 재즈와 사뭇 차별적인 유럽식의 재즈를 창안했고, 이는 유럽에 재즈를 전파, 보급하는 시발점이었다.
연주 여행을 다니면서 루이 암스트롱의 음악을 들으며 재즈에 호기심을 키웠던 장고 라인하르트였지만, 그에게 재즈 기타의 원류, 유럽 재즈의 효시라는 명예가 부여되는 결정적 계기는 프랑스 출신의 재즈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그라펠리와의 만남에서부터 비롯된다.


1929년 거리를 떠돌던 19세의 장고 라인하르트는 두 살 위의 스테판 그라펠리와 조우하면서 재즈에 개안하게 되었다. 두 사람은 1933년 클라리제 호텔에서 루이 볼라 오케스트라 연주 사이에 장고 라인하르트의 동생 조셉 라인하르트와 함께 간간이 잼 세션을 벌이며 서로의 의지가 되었다.
평론가들의 호평에 고무받아 이들은 1934년 핫 클럽에서 공식적인 캄보를 조직하게 되는데, 이 그룹이 ‘유럽 재즈의 효시’라고 칭해지는 핫 클럽 퀸텟(Quintette Du Hot Club De France. 이하 QHCF)이다. 세 대의 기타, 한 대의 베이스, 바이올린으로 클래식 현악 트리오를 변형시킨 독특한 양식의 QHCF의 인기는 프랑스를 넘어 유럽 전역으로 퍼졌고, 미국으로까지 넓게 번졌다. 1930년대 유럽 전역을 재즈 열풍으로 몰아넣은 QHCF와 장고 라인하르트는 수많은 히트작을 양산해 냈다. 1938~1946년까지 QHCF의 SP판과 그들의 대표곡 모음집인 ‘Souvenirs’를 듣고 있노라면, 장고 라인하르트의 기타 사운드에 깃든 신선하고 신비로운 음의 빛깔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그의 프레이즈에서는 블루지함을 느낄 수 없지만, 영롱한 톤과 가벼운 탄성으로 약동하는 스윙의 참맛이 가득하다. 집시 특유의 낙천적 삶의 태도, 자유로움은 천진함과 활력으로 전달되고, 두 개의 손가락으로 민첩하게 코드를 옮기는 신기의 테크닉은 마술과도 같다. 기타와 바이올린이 중심이 된 실내악적 편성에서 전해지는 우아함과 친근함의 배합은 미국의 스윙 재즈에서 느낄 수 없는 특별한 음악 미학이었다. 장고 라인하르트에 의해 작곡된 ‘Nuages’ ‘Manoir De Mes Reves’ ‘Minor Swing’ 등의 작품에서는 고도의 화성적 감각과 자연스러운 스윙을 자아내는 탁월한 능력을 엿볼 수 있다.


1943년, 유럽 전역에 제2차대전의 소용돌이가 몰아치면서 스테판 그라펠리는 영국으로 떠나 버렸고, 장고 라인하르트는 그 공백을 클라리넷 주자 허버트 로스타잉을 기용하면서 QHCF를 지켰다. 전쟁이 끝나고 스테판 그라펠리는 장고 라인하르트 곁을 찾아왔고, 1946년 장고 라인하르트는 듀크 엘링턴의 부름을 받아 난생 처음 미국 땅을 밟게 된다. 장고 라인하르트는 재즈의 본고장 미국에서 자신의 영향 아래 재즈 기타리스트로 활약하는 찰리 크리스천과 프레디 그린, 그리고 팝 기타리스트 레스 폴이 주도한 앰프에 의해 증폭된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를 흡입하기도 한다.
미국 여행을 마친 뒤, 장고 라인하르트는 새로운 사운드, 보다 진보된 주법을 개설하고, 스테판 그라펠리와 함께 더욱 분방한 레코딩 작업을 쌓아 갔다.
특히 1949년, 이탈리아 재즈 팬이 제안한 개인적인 세션 레코딩으로 발표된 ‘Djangology’에 대해서 무라카미 하루키는 “장고와 그라펠리가 보여 준 물 한 방울 새지 않을 긴밀성과 적당히 남겨 둔 화합은 언제 들어도 황홀감에 젖기에 충분하다”라는 깊은 감화를 새겼다. 그러나 유럽 재즈의 꿈과 희망이었던 장고 라인하르트는 1953년 5월 16일, 폐결핵에 걸려 4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동시에 이 무렵 예정되었던 대대적인 미국 투어의 꿈도 지워졌다.
장고 라인하르트의 사망 1년 뒤, 모던 재즈 쿼텟의 피아니스트 존 루이스는 장고 라인하르트에게 헌화하는 ‘Django’를 작곡하여, 후대의 재즈 팬들에게 그의 존재를 추억케 했다. 또한 오늘날 유럽 재즈의 가장 권위 있는 시상의 타이틀인 ‘장고 라인하르트상’을 통해 미셸 페트루치아니가 발굴되었으며, 로젠베르크 트리오·필립 캐더린·비렐리 라그렌·크리스천 에스코우드 등은 ‘Djangology’의 현재적 계승자들이다. 장고 라인하르트를 추종했던 많은 클래식 기타 작곡가들은 그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딴 오마주를 빌어, 그가 세 손가락만으로 빚어냈던 숭고한 예술혼을 찬양했다



<출처 : 네이버에는 장고 라인 하르트의 minor swing 이 없는 관계로 . 엠파스 블로그 그 찻집 >
Comment '10'
  • jons 2006.05.25 12:29 (*.79.28.79)
    감사합니다...무쟈게,
  • 저녁하늘 2006.05.25 12:37 (*.120.255.180)
    아. 멋지네요!
    Minor Swing...이 정말 보고 싶지만... 이것도 정말 멋지네요!!
    동아리 친구가 minor swing을 들려줘서 첨 알게 된 기억이 나네요... 음~ 자유롭고 멋지다...
  • 니슈가 2006.05.25 14:40 (*.235.52.78)
    헋, ,,,, 할말을 잃음...
  • 괭퇘 2006.05.25 20:34 (*.241.233.222)
    위대한 기타리스트의 연주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신정하 선배님 좋은 영상 감사드립니다 ^^
  • 두자 2006.06.03 03:32 (*.83.170.145)
    멋집니다
  • stardust 2006.06.04 21:10 (*.178.75.82)
    와~~
  • 대성 2006.06.11 20:42 (*.126.202.95)
    두손가락으로 연주를 기가막히게 하네요!
    멋있습니다!
    오늘은 멋있는날!
    내일은 시험 ㅡㅡ
  • mang 2006.06.14 23:53 (*.232.114.47)
    잘봤습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 오모씨 2006.06.15 00:49 (*.127.103.115)
    와~~ 연주도 멋지고, 비됴도 무지 운치있네요!
    근데 장고 손이 고장나서 2개로 치는거죠? 딴 손가락들이 말려들어가는걸 보니 그래보여요.
    그렇다면 더 존경 ㅠ.ㅠ
  • ZiO 2006.06.15 01:59 (*.120.151.229)
    화상때문에 손가락이 붙은 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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