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시절인 1971년에 존 윌리암스가 가수 마리아 파란두리와 "Songs of Freedom" 이라는 의미심장한 제하로 녹음한 테오도라키스의 음악들은 매우 훌륭한 음반입니다. 최근 CD로 복각되어 나왔으니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 음반에는 Epitaphios, 우리 말로는 碑文이라고 해석되는 그리스 운동권 희생자들을 기리는 일련의 노래들이 기타로 편곡되어 있습니다.
편곡자는 원래 카바티나로 유명한 스탠리 마이어스라고 하나 정식으로 출판되지 않아 이 곡을 연주해 보고 싶은 분들이 안타까와 하였는데 최근 그리스의 기타리스트인 Iliopoulos가 존 윌리암스의 녹음을 모두 직접 음반에서 채보하여 한정판 악보로 SCHOTT 출판사를 통해 출간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이나가키 미노루, 가오리 무라지 등의 연주자들이 연주회와 음반으로 이 곡글을 자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스 음악의 선율과 리듬은 친숙하기 쉽고 전승악기인 부주키의 음악은 영화 희랍인 조르바 등의 주제음악 등을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익히 알려져 있으며 기타와도 잘 어울리는 좋은 소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