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세레나데", 다른 연주들은 다 가볍고 경쾌하다면 예페스의 황당한 연주도 있습니다. 황당하다는 것은 결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닙니다. 스페인 사람이 아니면 낼 수 없는 절묘한 맛을 (물론 예페스의 상당한 편곡을 거친) 낸다는 제 생각입니다. 기술적으로 보면 가야금을 외구인도 잘 연주할 수 있지만 왠지 빠다 넣은 냄새가 나듯이, 스페인 음악은 역시 스페인 사람이어야 합니다(페페는 스페인 태생이긴 하지만 미국물을 너무 많이 먹어 스페인 특유의 투박함과 우울함<duende>을 잘 나타내지 못하는 것 같구요~! 테크닉으로 보자면야 엄청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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