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가

by 푸가 posted Dec 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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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Hpjw7SAuH28




이곡은 바흐의  종교성과 신비주의적 성품이 가장 잘 드러난 음악이라고 봅니다

가단조로 류트모음곡중 푸가부입니다.


푸가는 매우 복잡한 음악인데요..감성적인 측면뿐 아니라 이성적인 과학적인 체계도 숨겨진 음악이라고 볼수있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인공지능 알파고가 만든 음익같이 과학성이 있는 음악인겁니다.

이곡은  짧은 동기들을 이용하여 얼마나 곡이 확장되어질수있는가를 보여주는 바하의 음악중에서도 아주 심오한 음악에 속하는데..아직 까지 바하의 역량을 따라가거나 능가할 사람이 현대까지 나오지못하고 있다더군요 .바하푸가를 쉽게 설명하자면  한명의 연주가의 연주에서 마치 2~3명의 연주자가 합주한것과같은 음악으로 들리게 만들어진 음악입니다.  . 고음부터 중음부 저음부까지 각성부는 독자적인 진행으로 이루어져있으면서도 절묘한 화합과 조화를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이것을 두고 너무 신비롭다고 극찬하는 평론가도 있습니다. 클래식음악의 종류가 다양하지만 그중에 가장 고차원이라 볼수있는 장르가 푸가라 볼수있습니다. 한편으로 드는 생각이 푸가는 여러테마들의 엮임 모임이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이렇다보니 푸가는 아무리 많이 들어도 물리질 않고 더 신비하다는 생각만이 찾아올 따름입니다. 처음엔 간략한 2개 테마가 커플처럼 엉켜  어떤사건의 복선을 암시하듯 등장합니다. 1테마가  먼저나오긴하지만 바로 2테마가 뒤따라 나와  둘이 엉키므로 잘들어셔야 알수있습니다.   이 테마들을 이용하여 바흐는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고음부에서 등장한 중심테마는 중음부나 저음부에서도 등장하고 마치 돌림노래하듯 주거니받거니 하고 번갈아 가면서 곧곧마다  등장하는데 이때 다른성부에서 이 테마에 대응하는 또 다른 제2.3의 테마를 동시에 내보넵니다. 고음부에서 하나의 노래가 진행되고있다면 중음부나 저음부에서도  이에 맞대응하는 또하나의 노래가 진행되고 있는것이죠. 즉 때로는 남성과 여성의 조화인것같기도 하고 떄로는 대립적 관계같기도 하듯 하나의 주제에 대응하는 또다른  주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등장한다는 얘기입니다. 최초 고음부에서 등장했던 1테마가 저음부로 자리바꿈하고 저음부에서 등장했던 2테마가 고음부로 이동하여 서로의 자리를 뺏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화합과 융화를 모색하며 둘이 엉켜서 계속적으로 서로의 자리침탈및 조바꿈을 실시합니다.  때로는  제1테마를 2테마나 3테마와 엮기도 하고 2테마를 제4의 테마와 엮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이 테마동기들의 잔상을 잘 엮어서 조화시키고 발전을 시키고 또다른 색다른 모티브의 진행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때로는 주제테마를 반으로 쪼개 응용한 새로운 신테마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즉 하나의 테마를 이용하여  여러가지 실험정신으로  지지고 볶아 둘 셋 열을 만들어내는 원리인것이죠. 똑같은 테마를 조를 바꾸어 약간씩 변형시키기도 하면서 고음부와 중음부 저음부에 번갈아가며 등장시키기도 하므로 유심히 들어보셔야 합니다. 또한 하나의 인상적인 대목이 있다면 바흐는 이곡에서 지렛대처럼 중심축으로 사용한 2개의 메인테마중 한개의 테마선율을  반음계적 진행을 시켜놓았다는겁니다.. 특히나 우리나라같은 한국적 음악정서상으로는 이러한 반음계적 선율진행은 받아들이기 어렵고 찾기도 힘들고  대중적인것은  결코 아니니까요. 왜냐하면 이러한 멜로디라인은 느리게 연주하여 들어보면  매우 음울하기도 하고 때로는 습하고 어둡기 때문이죠. 한편으론 뭔가 극적이고 신적인 느낌도 들고 심오하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이러한 침울하기도 하면서 뭔가 난해한 느낌의 선율 진행은 대중음악에는 결코 쓰이기가 어려운것인것이죠.  바흐가 대중과 동떨어져 실험음악을 주창했다라는걸 입증하느것이기도 하구요. 물론 바흐의 음악은 교회를 위한 음악도 많고 간편하고 듣기 무난한 음악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푸가에서만큼은 뭔가 양보하고싶지않은 바흐만의 뭔가의 초월적인 실험정신을 구현해놓고 싶었나 봅니다.  창조해놓은 선율진행같은것만 봐도 여실히 드러나는것이죠. 난해한 대목이 없다고 볼수 없습니다. 물론 모든 바흐푸가가 이렇다고 볼수는 없지만 이곡만큼은 그런것 같습니다. 특히나 단조여서 그런걸수있는데 바흐음악은 장조성 곡보다는 단조성의 곡에서 바흐만의 강한 개성이 더 발산되는것 같습니다.  뭐랄가 십게 얘기해서 귀로 듣기만 해도 독보적으로 바흐만의 색채감과 종교적 느낌이 나는 무언가가 느껴진다는 얘깁니다. 장조성의 곡보다는 단조성의 음악에서 특히 그게 더 강하게 느껴진다는것이고요.

푸가를 들을때는 기타의 고음부 소리뿐만 들을게 아니라 저음부까지 다 주의깊게 감상해야 하고...연주가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를 신경쓰고 연주해야하니  연주하기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라고 합니다.  아마도 한국에서는 이곡 연주할려는 기타리스트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려울겁니다. ..그만큼 연주하기 까다롭고 연주가들도 회피하는 곡인거죠. 

만일 이음악을 듣고 신비하다 느끼고  좋다고 느끼고 마음의 정화를 받는다면  당신은 더이상 한국인이 아닌 세계인입니다. 


이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연주가 내공이 상당합니다.

바루에코, 러셀 보다도 음악적 깊이가 느껴지는 연주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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