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바하의꿈2007.10.11 20:07
연주 좋습니다. 아주 아름다운 연주입니다. 템포가 안 맞는 듯 하지만 음악적인 허용 한도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철저히 계산된 긴장과 이완의 조화로 보입니다. 아고긱과 루바토의
탈을 쓴 엉터리 연주와는 전혀 다르지요. 템포를 세면서 듣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사전 작업이
철저하기 때문입니다. 이 연주는 오히려 정밀한 박자 계산하에 이루어진 연주입니다.

흉내만 내고 시뻘건 루즈를 떡칠한 듯한 연주와 이 연주가 다른 이유는 강조하고자 하는 악상과
표현하고자 하는 심상을 위해 박자를 늘이더라도 철저한 계산아래 점진적으로 늘이고 줄여서
연주자의 음가에 청중이 무의식적으로 따라올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이 연주는 자유로운 듯 하지만 철저히 계산되고 의도된 연주입니다.
콩쥐님이 박자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도록 삐에리가 솜씨좋게 빚어놓은거지요. 콩쥐님의 연주
기량에 대한 이해의 정도가 그런 부분을 포착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표현을 한거라 생각됩니다. 죄송~^^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냥 편하게 이처럼 박자에서 자유로와 보이는 연주를 들으면 그냥 '아~ 박자를
칼같이 안지켜도 이렇게 좋은 음악이 되는구나~'하고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연주하는 사람은
철저히 계산하고 그 감각을 능숙하게 구현하기 위해 0.01초 단위로 쪼개서 연구하고 다시 조립했다
다시 쪼개는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대가들은 감상자보다 박자를 백배 천배 만배쯤 처절하게 신경쓰다 그걸 완전히소화해서 철저한
계산하에 뱉어놓고 그걸 반복하다 그냥 저절로 자유자재하게 되는거라고 봅니다. 그걸 모르고 그냥
들어도 물론 좋습니다만 조금이나마 그 노력과 치밀함의 경지를 엿볼 수 있다면 더 큰 즐거움이지
않을까요.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