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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9.06.24 11:15

청계천을 걸으면서

(*.237.118.155) 조회 수 4501 댓글 66



우여곡절 끝에 친환경적으로 자리매김하는 청계천.

“온통 시멘트로 처발라 만들어 수돗물 퍼부으면서 무슨 친환경이냐?” 하는
욕도 엄청 먹은 청계천 복원사업.

“청계천 복개도로 철거하면 시가지가 완전 교통마비 될테니 두고보라”는
호언장담까지 나돌았던 청계천.



우리나라의 강물이 대부분 서쪽으로 흐르는데 이 시냇물만은 동쪽으로
흘러나가므로 사람들이 정도正道를 얻었다 하였다.


개천의 관점에서 보면 조선왕조 500년 역사야말로 4산9지四山九支로 이루어진
초대형 시내인 이 개천의 범람과 준천濬川으로 이어진 역사이기도하다.

중랑천과의 합류 지점에 뚝섬이 생길정도로 바닥이 낮아 폭우가 며칠간만
계속해 내리면 넘쳐흘렀다고 한다.

세종3년 6월에는 큰 홍수가 나서 집이 75채나 떠내려갔고 개천 근처
사람들은 지붕이나 나무 위로 올라가서 곤경을 피하였으며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이 많아서 거리에 곡성이 가득하였다는 기록도 있다.


청계천의 호안은 조선왕조 초기인 태종과 세종 때, 그리고 후기인 영조와 고종 때
건설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호안 쌓기는 인력과 물자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태종과 세종 때는
꾸불꾸불한 개천 양쪽둔덕에 초목을 정비하는 수준이었고,
대대적으로 직선형의 호안을 쌓은 것은 영조 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청계천은 군사독재시절에 교통완화의 편법으로 뚜껑을 덮어버려 태양을 등진
깜깜이 하수도로 전락한다.

인과응보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결국 고 박정희 전대통령은 총탄에 맞아
서거하기에 이른다.

-  중략 -

청계천에서 소근대는 이야기 :

- 올챙이, 새끼붕어와 뭇 벌레 : 누가 뭐래도 여긴 나의 보금자리이고 너무너무 살기 좋다.

- 오리들 :  대서울 한복판에 이만한 데가 어디있냐, 사람들은 알지도 못하면서 떠들어 대.

- 수초들 : 여긴 대대로 우리가문이 뿌리를 내릴 곳이야. 우린 하늘이 내린 정화능력도
갖고 있다고.  사람들은 정말로 무얼 몰라.

- 아이들 : 난 여기가 젤루 맘에들어. 여름방학 숙제도 여기서 했다고.
어른들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어.



화산이 폭발하여 덮여버려도 세월이 지나노라면 이끼가 생기기 시작하여 잡초, 관목
다음에는 교목 등의 차례로 스스로 회복하는 힘이 대자연의 섭리입니다.

청계천에 관한 인간의 잘못이 있다면 애시당초 자연을 거슬려 뚜껑을 덮은 짓입니다.
뒤늦게라도 이걸 깨달은 순간 즉시 자연의 본모습으로 되돌려 놓아야 하는 겁니다.


복원방법에 대해서 말하자면,
예를 들어 바다 밑에는 어류들이 번식하기에 마땅한 장소가 드뭅니다.
할 수 없이 바다 속에도 시멘트로 만든 집을 지어줘야 어류들이 그곳에서 부화하고
치어들도 살아나는 것입니다.

시멘트도 원래 흙의 일종이므로 세월이 경과함에 따라 앞서 말한 화산처럼 순화되어
어류들이 번식, 도피와 성장하는 유치원 역할을 훌륭히 해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시멘트가 잘못이라고 탓하는 분들은 스스로 대안을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

앞을 내다보지도 못하면서 욕만 해대는 일은 이 시대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Comment '66'
  • 쏠레아 2009.06.24 11:31 (*.35.249.30)
    가장 큰 문제는 수원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인공하천이라는 말입니다.
    수돗물을 펌프질하여 공급하는 인공적인 하천이므로 복원이라 할 수도 없고,
    환경친화적이라 할 수도 없습니다.

    진짜 환경친화적인 하천으로 복원하려면 청계천의 외관을 꾸미는 데 돈을 들일 것이 아니라,
    생활하수 정화시설을 많이 건설하여
    비교적 깨끗한 생활하수가 흘러가는 하천이 되었어야 합니다.

    외관만 멋지게 꾸미고 수돗물을 흘린다는 것은
    전시행정의 표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계천은 복원된 것이 아니고,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조형물일 따름입니다.
  • 콩쥐 2009.06.24 11:38 (*.161.67.92)
    처음 청계천을 복구하려는 시도는 아주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우리 국민들의 수준이 더 높아졋으니 그 눈높이에 맞게
    쏠레아님의 견해를 담아 삽질을 하면 참 좋겠습니다...

  • 도사견 2009.06.24 12:02 (*.57.235.220)
    큰실수를 하셧군요
    "개천의 관점에서 보면 이조 500년 역사야말로 4산9지四山九支로 이루어진
    초대형 시내인 이 개천의 범람과 준천濬川으로 이어진 역사이기도하다. "

    이멘트는 몰라서 썻다고해도 큰 실수입니다.

    이조라...

    이조란 무엇일까요?

    일본이란 나라는 미국처럼 연방국가같은 개념이었습니다.

    그것을 도요토미 히데요시인가 그런넘이 통일을하면서 마지막 통일 사업을 벌인곳이 조선입니다.

    그것이 임진왜란이죠.

    일본의 대내적인 분위기를 밖으로 돌릴겸 그리고 섬나라의 애환이던 대륙과 접해있는 조선을 노릴겸해서 임진왜란을 일으킵니다.

    그것의 후대 명분이 이조 500년입니다.

    일본이라는 나라중에 이씨가 다스리는 조선이라는 연방국가를말합니다.

    바로 이조라는 말이 어마어마하게 무서운 말이라는 것입니다.

    이조500년이 아니라 아니라 조선왕조 500년입니다.

    이조500년 - 일본이 통일을 500년간 못시킨 이씨라는 군주가 다스리는 조선
    조선왕조500년 - 왕체제의 조선이라는 국가는 500년의 역사를 가지고있다.
    여기서 오리지널 조선이던 고조선을 말하며 2333년도 아닌 9천년이라고 말하는 분이 있을 수 있으니 그렇게 말해도됩니다. 어차피 역사란 유리하게 왜곡되는 것은 어느정도 있어야한다고봅니다.

    하지만 1만년 역사는 판타지소설과 같습니다.

    최소한 한국사를 알기전에 세계사는 알아야하니까요.

    천상천하 한국독존도 아니고 1만년전에 도대체 무슨 문명이....

    현생인류의 과학적 역사는 딸랑 2만년 밖에 되질 않습니다.

    오스트랄로니 네안데르탈인이니 모두 21세기에 현생인류의 조상이 아니라는 것은 유전학적으로 밝혀졌고...

    현생인류의 조상은 아직까지 2만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물론 계속된 화석개발 중입니다.
  • 파랑새야 2009.06.24 12:18 (*.237.118.155)
    하하, 쏠레아님의 부정적인 시각은 여전하시군요.

    그런데 쏠레아님만 제외하고 실질적인 삶의 주인이 되는
    올챙이, 새끼붕어와 뭇 벌레 오리들과 수초들과 게다가
    우리네 어린이들과 또 어른들이 청계천을 즐겨 찾거든요.
    현실은 인정하셔야 되겠지요.

    쏠레아님이 청계천이 마음에 안든다고 하신들 누가 뭐라 하겠어요?
    굳이 청계천에서 산책하자고 강요는 하지 않을테니 염려 놓으십시오.


    수원이 없다고요?

    청계천은 원래 삼청동과 인왕산 골짜기에서 각각 발원하여 청계천 1가에
    다다릅니다.
    거기서 남산 골짜기로부터 흘러내린 물이 삼각동에서 합류하게 됩니다.

    한편, 서울시내의 폐수는 청계천에 방류되어 중랑천 근교의 하수처리장에서
    정화하게끔 되어 있었고 현재도 그렇습니다.

    청계천을 복원하면서 시중에서 쏟아내는 폐수까지 섞으면 안되겠으므로
    별도의 하수관을 통하여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자니 수량이 좀 부족할 뿐입니다.

    그래도 수돗물을 펌프질하여 공급하지 않습니다.
    - 지하철의 터널구조에는 용출수를 모으는 집수정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이 물을 원래 운용하던 관로를 따라 청계천으로 보내는 겁니다.

    - 그 외의 부족수량은 청계천 하류에서 물을 끌어 올려 수질에 적당하게
    침전시킨 다음 상류로 순환시키는 겁니다.
    어떤 사람들이 이걸 왜곡시켜 폄하하였더니, 그걸 사실로 오인 하신 듯합니다.

    - 외국도시의 시내를 흐르는 운하는 거의 모두 이런 인공적 시스템입니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다 나쁜 것은 아닙니다.

    쏠레아님께서 정히 인공적인 것을 싫어하시면 벌거벗고 다니셔야 되고,
    컴퓨터 근처에도 가까이 하지 않으셔야 받아드릴 수 있습니다.

  • 도사견 2009.06.24 12:32 (*.57.235.220)
    파랑새야님 원문글은 수정하셔야합니다.

    글의 내용을 떠나 단 두단어만으로 원글은 쓰레기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저 역시 청게천 복원사업은 아주 훌륭하게 평가합니다.

    수도공사에 수도세 안낼려고 억지핀거 빼면...ㅎ

    그리고 버스전용차로, 버스환승 등 점점 체계가 잡히면서 더 좋은 방향이 나오고있죠.

    물론 이건 서울시장 - 이명박 몫으로 해야되는가? 아니면 대통령 - 노무현 몫으로 해야하는가? 는 약간 의견이 분분할 듯합니다.
  • 파랑새야 2009.06.24 12:35 (*.237.118.155)
    도사견님,
    제가 큰 실수를 했다는 말씀이군요.

    위의 문구는 1998년 김영상 지음, 서울 600년사에서 퍼 옮긴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국민학교(초등학교) 때부터 1963년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사용한
    교재에도 한결같이 ‘이조’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일제강압시대를 살아온 소생으로서는 막연하지만 ‘이조’라는 명칭을 쓰는 것을
    긍지로 여기기도 하였습니다.

    이건 배움과 세월에 따르는 시각의 차이이므로 너무 나무라지 마시길 바랍니다.

  • 뽀로꾸 2009.06.24 12:38 (*.232.128.61)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60319201608944&p=hani
  • 쏠레아 2009.06.24 12:41 (*.35.249.30)
    제가 인공적인 걸 싫어한다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청계천을 인공적인 조형물이라 말했습니다.
    도심에는 인공조형물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원래의 청계천이 흐르던 자리를 이용한 멋진 조형물을 건설한 것은 좋습니다.
    건설, 교통, 물값 등 유지비... 등등의 비용 대비 그 효과는 논외로 하구요.

    그러나 그것은 절대로 복원도 아니고 더우기 환경친화적도 아닙니다.
    인공 연못 만들어 잉어 산다고, 그리고 그 주위에 나무나 풀이 자란다고
    환경친화적이라는 말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환경친화적이 아닌 인공조형물이 어디 있겠습니까?

    댐 멋지게 지어 놓으면 훌륭한 조형물이 되어 관광자원도 되지요.
    그리고 댐이 만든 호수 속에 각종 물고기도 살고,
    수자원 부족도 해결하고...
    그렇게 인간에 대해서는 이익이 많을 수도 있지만
    자연에 대해서는 절대 환경친화적은 아니지요.

    환경친화라는 말을 사용하려면 자연 그대로를 추구함이 포함되어야만 합니다.
  • 펌맨 2009.06.24 12:42 (*.178.234.158)
    물값 415억 결국 ‘서울시 몫’

    수자公, 서울시 상대 소송서 완승해 파문일 듯


    서울시가 최근 한국수자원공사와의 물 값 소송에서 완패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이상돈 중앙대 법대교수는 20일 한 월간지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지난달 26일 대전지방법원 제4민사부(재판장 허용석 판사)가 한국수자원공사가 서울시를 상대로 낸 물 값 청구소송에서 원고인 수자원공사의 주장을 100% 지지하는 판결을 내렸다”면서 “따라서 서울시는 2004년 4월부터 2004년 12월까지의 미납 용수료 115억 원 외에도 2005년과 2006년 용수료 각각 약 150억 원 등 도합 약 415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또 “청계천 물 값 지불을 교묘한 여론몰이로 피해간 서울시는 취수장 이전으로 인한 분쟁에서는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은 것”이라며 “이것이 이명박 전 시장의 정치 행로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사건은 이 전 시장의 재임 당시 서울시가 구의와 자양의 취수장에서 취수를 줄이고 상류인 강북 취수장에서 취수를 늘이고자 한데서 비롯됐다.




    취수지점을 변경하는 것이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한 서울시는 구의와 자양에서 취수하던 물량을 기득수리권 물량으로 인정해서 강북 취수장에서 무상으로 취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교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건설교통부는 서울시의 요청을 거부했다. 기준강수량을 넘는 취수량은 자연의 하천 물이 아니고 수자원공사가 댐을 건설해서 만들어 낸 댐 물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 아무데서나 취수할 수 있는 천부(天賦)수리권이 있다”면서 용수 대금 지급을 거부했고, 수자원공사는 물 값 지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던 것.




    물값 분쟁에서 서울시가 패소한 것에 대해 이 교수는 “물이 공공자원임으로 아무나 쓸 수 있는 것이라는 식의 무책임한 포퓰리즘에 쐐기를 박은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그 만큼 서울시의 주장은 터무니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2년 이상 진행된 이번 분쟁과 청계천 물 값 분쟁을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시장을 등에 업고 중앙부처를 무시하는 서울시 공무원들의 모습에서 도무지 이 나라가 어디로 가는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3천 754억 짜리 무늬만 생태하천

    휘황찬란한 조명과 조경으로 치장한 인공어항

    전기 끊기면 물도 흐르지 않는 시멘트 연못

    한달 20억 혈세가 줄줄세는 돈먹는 부패천

    한강물 퍼올려 물 흘리는데 드는 물값만 연간 150억

    물끌어오려고 대형펌프돌리고 조명에 쓰이는 하루전력량 = 하루 4000 가구 전력소비량

    (퍼왔습니다.)
  • 파랑새야 2009.06.24 12:45 (*.237.118.155)
    역시 뽀로꾸님은 대단하십니다.

    이게 바로 쏠레아님께서 주장하시는 '수돗물을 펌프질'에 대한
    역설적인 반증이 되기도 하는군요.

    감사합니다.
  • 펌맨 2009.06.24 12:48 (*.178.234.158)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돈과 관련해서만 반박을 하는것이 아니구요.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반박하기 쉬운데이타가 돈이라서 저렇게 퍼왔습니다.
    대안으로 내세운것은 굉장히 간단하드라구요.

    원래의 수원을 살려서 자연적인 실개천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장이 있더군요.
  • 뽀로꾸 2009.06.24 12:49 (*.232.128.61)
    펌프질은 맞는데요??
    수도물이 아니고 취수장물일뿐....
  • 쏠레아 2009.06.24 12:51 (*.35.249.30)
    뭐가 "역설적"인 반증이지요?
    청계천 시작지점으로 자연스럽게 흐르는 물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퍼와야 하는 물입니다.
    그 물 푸느데 에너지 소비 됩니다.
    따라서 에너지 면에서도 전혀 환경친화적이 아니게 되지요.

  • 펌맨 2009.06.24 12:52 (*.178.234.158)
    "한강물을 끌어다 청계천에 흐르게 한 뒤 다시 한강으로 흘려보내는 것은 물길을 돌려 새 하천을 만든 것이며, 수량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한강물을 끌어다
    한강물을 끌어다
    한강물을 끌어다
  • 쏠레아 2009.06.24 12:54 (*.35.249.30)
    취수장 물이군요.
    그러니까 먹을 수 있는 수돗물까지는 아니고 대충 걸러낸 물이겠군요.
    하기사 사람 먹는 수도 파이프 이용해서 퍼올리면 욕 디지게 먹어야 하지요.
    수돗물 아끼자는 운동은 옛날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에 더욱 절실한 운동이거든요.
  • 도사견 2009.06.24 12:55 (*.57.235.220)
    파랑새야님 나무라다니요~

    당연히 "이조"를 파랑새야님의 고의가 아닌 당연한 당시의 교육이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그럴분이 아니란것은 충분히 알고있습니다.

    역시 파랑새야님은 단순히 70년을 간직해온(?) 잘 못된 언어습관을 단 한방에 고쳐버릴 수 있는 대단한 용기를 가지고 계신분입니다.

    다른건 토론을 할 수 있어도 이 부분은 토론으 가치가 없었던 부분이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한방에 용기를 내어 고쳐주시니 다른 많은 분들에게 귀감이 되실거에요~
  • 뽀로꾸 2009.06.24 12:57 (*.232.128.61)
    수도물은 염소성분이 들어있어...바로 넣으면 고기들이 죽죠...^^
  • 파랑새야 2009.06.24 12:57 (*.237.118.155)
    대안으로 펌맨님의 말씀이 지당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국 어디나 개천을 정비할 때 자연적인 근원만을 이용하는게 사실입니다

    한편 대도시에는 인공적인 수로도 많이 있기는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게 더 낳다고 생가되는군요.

    기왕에 완성된 청계천이니 이제는 우리가 애정을 기울여서 가꿔나가야 겠지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립톤 2009.06.24 13:02 (*.38.161.90)
    자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용할 때도 인용에 대한 검증과 동의가 수반되는 것입니다.
    잘못이 드러났을 때 '이건 단지 어디서 퍼온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변명입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려면 앞으론 퍼오지 마세요.
  • 파랑새야 2009.06.24 13:08 (*.237.118.155)
    립톤님도,

    도사견님께 지적 받은 명칭은 즉시 정정하였답니다.

    다만 그렇게 된 사유에 대해서 설명드린 것인데.

    설명하는 것도 실수인가요? 으허허허
  • 바실리스크 2009.06.24 13:09 (*.230.92.90)
    청계천에 지금 물고기등 수중 생물들이 살고는 있나요? 암만봐도 보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청계천 바닥을 청소하는걸로 압니다. 그러면 자연의 복원력을 기대할수가 없습니다.

    처음부터 시간을 들여서 만들었어야하는데 임기내로 목표를 한것인지는 몰라도

    복원이라는 표현을 붙이기에는 곤란하지 않을까합니다. 정비가 맞지 않을런지...

    하지만 꼭 청계천을 유지하는데 소요되는 비용만 따질것이 아니고

    정서적으로 시민들에게 안겨주는 무형의 가치도 고려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무형의 가치가 더 높다면 실패라고 비난만 할수는 없는 것이죠... 가치환산을 정확히 따져봐야겠지만요..

    세금낭비라고 비난을 하다가도 밤이면 청계천 야경찍는다고 신나서 나가는 주변사람들을 보면

    재미있기도 합니다..^^

  • 하울 2009.06.24 13:11 (*.4.229.79)
    “청계천은 인공분수”


    세계적 건축학자 로돌프 마차도씨는 “청계천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아마도 가장 긴 분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것도 서울시가 후원한 ‘서울국제도시건축포럼 2005’에서 공개적으로 한 발언이다.
    그는 심지어 “청계천의 인공성을 솔직히 인정하고 차라리 그 작동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자랑스러워하는 편이 낫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하천이란 본래 지형에 따라 물줄기가 생겨 형성되는데 청계천은 그러한 지형이 사라진 지 오래돼 도시분수에 펌프로 물을 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청계천의 복개도로를 치우고 개천을 인공적·기계적으로 복구시킨 조경에 불과하다는 점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복원과 조경을 구별하는 일은 아주 간단하기 때문이다.
    복원이라면 당연히 우리가 이전에 청계천이라고 부르던 자연하천을 되살리는 것이다. 그러나 조경이라면 인공적으로 물을 끌어와 거대한 인공하천을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청계천은 어떠한가.

    청계천 상류의 지천으로부터 물이 흘러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한강 하류에 있는 물과 지하철 역사에 나오는 지하수를 전기로 끌어다 청계천에 물을 대는 인공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전기가 끊어지면 물도 흐르지 않는다. 즉 전기펌프로 물을 끌어와 주변을 예쁘게 꾸미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물론 도심 하천생태계로서의 역할도 전혀 기대할 수 없다. 그렇다면 답은 명백하다. 이것은 복원이 아니라 조경일 뿐이다.
  • 도사견 2009.06.24 13:21 (*.57.235.220)
    복원이 아니라 조경이라고한다면 그냥 청계천조경사업이라고 하면되고 21세기 더 좋은 문화환경을 만들어진것은 사실입니다.
    그것이 자연환경의 파괴라고 할 수 있지만 요즘 아파트는 단순히 닭장을 짖지않고 주변 조경을 좋게하죠.
    청계천조경(?)사업 역시 말꼬리 잡을 정도로 허접한 사업이 아니었습니다.
    조경사업이면 어떻고 복원사업이면 어떨까요?

    그럼 숭례문은 복원사업인가요? 조경사업인가요?

    일단 숭례문이 현재 없다면 아주 허전할 것입니다. 지금 장막으로 쳐있죠.

    숭례문이 있다면 문화가치적으로다 시각적으로나(조경) 아주 좋죠.

    그렇다면 숭례문이 전소 후 더이상 역사적인 가치는 기록으로 전해야될때.... 숭례문을 복원하는 걸까요?

    아니면 조경하는 것일까요?

    어차피 숭례문의 기능적 가치는 없어진지 오래입니다.

    경복궁으로 들어가는 통로의 남쪽에 있는 문...

    기능적인 복원은 불가능 하겠죠?

    그럼 복원인가요? 조경인가요?

    무슨 말을 그렇게 어렵게 돌려말할까요?

    청계천 모양을 복원했다고하는 것이 머가 잘 못된것인가요?
  • 립톤 2009.06.24 13:26 (*.38.161.90)
    삼청동과 인왕산에는 현재 물이 거의 없고 청와대 뒤의 북악산은 이미 사질화되어 있습니다.
    현재의 청계인공수로는 수량이 약간 부족해서 퍼올리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수량을 전기로 퍼올려 흘려버리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본 독일이나 네덜란드 같은 곳은 청계인공수로와 같은 구조물을 만들더라도 시멘트를 밋밋하게 퍼 나른 것이 아니라 나름 자연친화적인 흐름을 갖도록 만들었습니다.
    바닥을 시멘트로 쳐바른게 아니라 자갈과 작은 돌, 큰돌을 교차해서 깔고 구배와 깊이를 달리하여 물이 스스로 자정할 공간과 기회를 주어 그 흐름이 밋밋한 곳에는 수생동식물이 아예 터를 잡고 삽니다.
    일본에도 마을 단위의 인공수로가 있는 곳이 많은데 모두 그런 식으로 만듭니다.

    청계인공수로는 겉으로 보기엔 비슷하지만 실제론 너무 다릅니다.
    지금의 청계인공수로는 바닥을 그냥 공구리('콘크리트 타설'을 의미하는 현장어)쳐버렸는데 이것은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자기 임기내에 완성을 보려는 정치적 목표로 시간제한을 두었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당시 서울 시장이 조금이라도 문화와 역사와 환경에 대한 가치개념이 있었더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는 청계인공수로를 임기내에 마쳐 그 결과를 자신의 정치적 자산으로 삼고자 계산했을 것입니다. 그에겐 그 계산의 가치가 서울과 청계천의 역사인식, 시민에 대한 공복의 자세보다 중요했을 것입니다.

    지금의 청계인공수로는 구배와 흐름이 자연친화적이지 않음은 물론, 그 구조적 한계로 인해 앞으로 세월이 흘러도 물과 생물의 자연 정착기능은 살아날 수 없는 구조물입니다.
    돈이 떨어지고 전기의 흐름이 멈추면 짧은 시간에 그 한없이 가벼운 판단의 결과를 시민들에게 보여줄것입니다.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대대적으로 거행했던 청계인공수로 통수식이 기억나는군요.
    앙드레 선생님이 만든 잔뜩 뽕들어간 하얀 의상을 입고 의기양양하게 북을 쳤었죠...
  • 파랑새야 2009.06.24 13:28 (*.237.118.155)
    일산에 있는 호수공원도 수위가 한강보다 높습니다.
    물론 펌프로 물이 고여서썩지 않겠끔 적절한 수위로 흐르게 합니다.
    그리고 이곳을 아름다운 조경의 호수라고 부릅니다.

    청계천에도 복원이란 명칭 보다, 인공적으로 복원한 결과 볼만한 조경을
    이루었다고 말한다면 칭찬에 가깝지요.

    세상만사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바실리스크 2009.06.24 13:28 (*.230.92.90)
    복원은 예전의 형태나 모양을 찾아서 수리하거나 자료를 바탕으로 상상하면서 만드는거죠.

    남대문의 경우는 하단의 돌들과 기둥이 일부 남아있고 자료를 토대로 예전 형태로 만들면 되지만

    청계천은 예전의 형태는 아니지 않습니까. 복원의 의미는 아니죠.
  • 립톤 2009.06.24 13:34 (*.38.161.90)
    파랑새야님의 윗글 호수공원에 대한 비유는 논리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말씀은 예를 들면 이런 것과 같은 것입니다.

    철수가 학교에서 시험을 보다가 컨닝(치팅)을 해서 선생님께 불려갔는데...
    처음엔 철수가 컨닝을 안했다고 하다가 나중에 컨닝한게 증명되자 '영희도 컨닝했다. 다 컨닝해서 좋은 점수 받았는데 왜 나한테만 뭐라고 하느냐'
    하는 것과 똑같은 것입니다.

    세상만사를 긍정적으로만 봤으면 지금의 우리는 훨씬 비참한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 궁금 2009.06.24 13:39 (*.46.182.28)
    근데 청계천에 물고기가 없나요?
    네이버에 '청계천 물고기'만 검색해봐도 관련 기사나 영상, 사진등의 자료들이 엄청 많이 뜨는데 위의 댓글중에는 청계천에 물고기가 없다는 말이 있네요. 저는 서울에 살지 않아서 어떤게 진실인지 궁금하네요.
  • 바실리스크 2009.06.24 13:42 (*.230.92.90)
    저도 궁금해서 적은겁니다. 그쪽으로 자주 지나갑니다만..

    청계천에서 물고기들 노니는 모습을 보고싶어서 살펴보는데 본적이 없어서 말이죠..:::



  • 파랑새야 2009.06.24 13:44 (*.237.118.155)
    모두들 지당하신 말씀들을 하십니다.

    '복원'이란 단어는 깜깜이 하수도가 햇볕을 바라보도록 되살려놓았다는데 의의가 있습지요.

    그건 당시의 사업명일 뿐이었고 지금은 아무도 "복원한 청계천 가자" 라고 말하지도 않습니다.

    다들 바라보면서 "조경이 잘됬네, 산책하기 좋구먼, 사진 좀 찍자" 그럴 뿐입니다.

    자, 머리 식히러 청계천에나 가보십시다. 아하하하
  • 파랑새야 2009.06.24 13:47 (*.237.118.155)
    청게천에 물고기 많아요.
    개구리도 많고요.

    전에 거의 명종상태에 있던 물고기도 살아있구요.
    작년에는 물방개도 보았답니다.
  • 청계천 사업은 2009.06.24 13:47 (*.49.101.222)
    [자연과 인간] 위주의 생태복원의 개념이라기 보다는 [자본과 행정] 위주의 [개발행위]였다라고 봅니다. 수많은 상인들과 노점상은 물론, 공사중 발견된 유물들이 어떻게 처리되고 관리가 되는지만 봐도요.
  • 궁금 2009.06.24 13:51 (*.46.182.28)
    시골 촌놈의 질문에 친절히 답변 달아주신 바실리스크님, 파랑새님 감사합니다.
    서울 갈때 한번씩 청계천도 들렸는데 물고기는 찾아본적이 없는데 다음에 들를때는 저도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 립톤 2009.06.24 13:55 (*.38.161.90)
    아이들은 사탕을 주면 좋아합니다. 달고 맛있기 때문이죠.
    중학생까지만 되도 빨갛고 노란 색이 강한 음료를 마십니다.
    거기에 들어있는 타르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첫맛이 맛있다고 좋아하는 거지요.

    맛있다고 먹어도 좋고 보기 좋다고 좋은 것이면 보건위생, 식품안전에 관한 법들은 왜 만들어 규제하고 있는걸까요?
    아이들에게 부모의 책임이 있듯 사회에도 지식인과 어른들의 책임이 있는 겁니다.

    어려운 부모만나 교육 제대로 못받고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에게 청계천의 저녁조명은 아름다울 수도 있지요. 거기에 들어간 돈이 얼마고 유지하는데 드는 소모적 비용의 대체가치와 자기 삶의 현실을 비교할 생각도 능력도 그들에겐 사치일 수 있습니다.

    당장 맛좋다고 먹어대는 그 불량식품이 아토피를 일으키고 정신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알려줘야 하는 것처럼, 사회의 어른들도 이 사회에 대해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은 오로지 내가 잘나서 나 혼자의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니니까요.

    청계천의 조경을 감상하기 전에 그 사업의 실체와 미래를 깊이있게 바라보고 앞으로 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힘쓰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 바실리스크 2009.06.24 13:56 (*.230.92.90)
    근데 이해가 안되는 점은 청계천을 청소한다는 점입니다.

    바닥청소를 할때 빗자루로 싹싹 이끼나 퇴적된걸 청소하거든요.

    이래서 생물들이 살아갈수있을런지...

    마치 분수에서 묵은 이끼 청소하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 파랑새야 2009.06.24 13:59 (*.237.118.155)
    립톤님이야말로,

    미래를 깊이있게 바라보고 앞으로 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힘쓰시길 바랍니다.

    소생은 이미 늦었습니다.
  • 아즈 2009.06.24 14:02 (*.168.24.30)
    졸려.. 날은 덥고.. 삼복더위를 어떻게 피해 가야나...
  • 립톤 2009.06.24 14:11 (*.38.161.90)
    '흐르는 물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말은 항상 옳지만은 않습니다.
    흐르는 물에도 이끼가 낄 수 있습니다.

    녹조나 적조는 수생동식물에게 항상 이로운 것만은 아닌데 물 속에서 어느 한 종의 생물이 과다번식하는 것은 그 물이 자체적으로 정화 내지는 균형능력이 없는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집에서 유리수조에 물을 담아 한참 놓으면 거기서도 녹조가 생깁니다. 근데 거기다가 펌프와 산소발생기를 달고 또 한참 있으면 녹조가 사라집니다. 수조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은 이걸 '물이 잡힌다'라고 표현하는데 이 때가 자정기능이 잡히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물이 자체적으로 균형을 이루려면 자체 정화조(웅덩이 같은 물길의 깊이)가 있어야 하고 유속의 완급도 있어야 합니다. 흐름이 빠른 곳에서는 와류에 의한 기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돌무리도 있어야 하구요.
    유량에 따라 다르나 산이나 강의 자연적 흐름은 신기하게도 스스로 그런 시설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청계인공수로는 그런 기능이 없고 있을 수도 없는 구조입니다.
    돈이 없으면 매우 처참한 본질을 드러낼 구조물입니다.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정말 청계천을 복원할 의식이 있었다면 시간을 두고 검토하고 차기 시장에게 그 자산을 주었어야 합니다. 정치적 욕망과 계산이 빠른 그분이 그렇게 할리는 없었겠죠.

    매니아에 글을 잘 안쓰는 제가 파랑새님의 글에 답글을 달고 있는 행위가 제겐 나름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가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 파랑새야 2009.06.24 14:13 (*.237.118.155)
    립톤님께서는 신랄한 비판의식을 지니고 계시군요.

    배운 점도 많아 존경스럽습니다.
  • jazzman 2009.06.24 14:55 (*.241.147.40)
    청계천 자체에 대한 문제점도 있지만, 좋은 점도 없지는 않겠지요. 오히려 더 큰 문제는, 청계천이 MB 서울 시장 시절의 최고의 치적으로 포장되면서 (버스 전용 차선 및 버스 체계 정비 등과 함께) MB에게 잘못된 교훈을 심어줬다는 겁니다.

    즉, '다들 기를 쓰고 반대하고 난리를 쳤지만, 막상 해 놓으니까 다들 좋아하잖아?' 이거지요. 반대를 하든 말든 밀어붙여서 단기간 내에 눈에 띄는 업적을 내는 것에 올인하게 만드는 겁니다. 백년대계는 관심 밖입니다. 일단 후닥닥 세멘 공구리를 쳐서 빨리 그럴 듯한 뭔가 만들어 내는 것이 지상 목표가 되는 것이지요.

    그게 지금 대운하로 이어 지는 것 같습니다. 이 전국 규모의 거대한 삽질에 대해 여론이 아무리 안 좋아도 들은 척도 안하고 밀어붙이려는 것은 아무래도 청계천에서 얻은 잘못된 교훈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그냥 청계천 하나를 잡아 조지는(?) 것과 4대강을 청계천처럼 만드는 것은 전혀 차원이 다른 일인데, 참 걱정스럽습니다.
  • 듣고보면 2009.06.24 15:31 (*.243.130.2)
    수긍이 가는 비판들.
    정말 당연하다고 여긴 것들도 저런 어두운 면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논리들.
    그런 비판과 논리들을 읽어가며 고개를 끄덕이고 나면 답답해 지는 마음...
    이러다간 기타의 아름다운 선율도 뭔가 어두운 내면이 있지나 않은지 하는 쓸데없는 걱정이...
    컬럼버스에게 왜 달걀을 깼냐고 나무랄 수도 있겠다는 생각.
    타당한 비판 앞에 밝은 생각들이 자꾸만 꺾이어 나중에는 비관론 일색으로 낙서장이 가득 찰 것 같은데...
    그래도 줄기차게 올라오는 아름다운 글들을 사랑합니다.
  • 파랑새야 2009.06.24 15:42 (*.237.118.155)
    수긍이 가는 말씀입니다.

    비판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비판을 위한 비판에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세상을 비판의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면 끝이 없지요.
  • 립톤 2009.06.24 16:06 (*.38.161.90)
    논리와 지식이 많이 부족한 사람이 특히 그 의지가 강하며 자기 소신이 있을 경우 멀쩡한 비판도 '비판을 위한 비판'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사람일수록 자기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결코 인정하지 않지요.

    자기 입으로 "얼마전에 설립한 BBK가 몇달만에 이 엄청난 이익을 내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동영상을 온 국민이 봤는데 '주어가 없다'는 말로 자기와 무관하다고 하는 말을 믿는 것은 '긍정'이 아닙니다.
    정신이 온전한 사람이라면 비판하는 것이 정상이지요.
  • 파랑새야 2009.06.24 16:23 (*.237.118.155)
    어쨌거나 댓글이 계속 올라오니 즐겁습니다그려...
  • 립톤 2009.06.24 17:00 (*.38.161.90)
    천리안, 하이텔 하던 시절에 '신모라'라는 필명을 쓰는 분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네트워킹 통신이 시작된 이래 최초의 안티팬들을 가진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그의 글에는 지만원류의 주장이 많았는데 일반 통신인들에게 새디즘의 정서가 거의 없던 그 시절에 자학적 쾌락을 즐기는 듯 보였습니다. 악플마저도 즐거워하던 거죠.

    신모라씨는 일관되지 않은 주장과 훈련받지 않은 논리로 정신상태를 의심받기도 했는데요, 댓글이 즐겁다고 안티팬을 생산하는 것은 매우 외롭고 스스로도 황폐해지는 일입니다.
  • 파랑새야 2009.06.24 17:06 (*.237.118.155)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

    일단 글을 올리고나면 내용에 동감이든 비판적이든 많은 분들이 읽어주기 바라는 마음이 생기지요.

    따라서 댓글이 계속 올라와야만 그 글이 메인화면에서 유지되는 까닭입니다.

    판단은 읽는 분의 몫이니까요.

    결과적으로 누가 외롭고 스스로 황폐해지느냐도 읽는 분이 판단할 일입니다.

    립톤님께서 계속해서 댓글을 올려주시니 그런 면에서 흐뭇합니다
    .
  • 립톤 2009.06.24 17:11 (*.38.161.90)
    스스로 자신있어 하시니 제가 불필요한 걱정을 했나봅니다.
  • 파랑새야 2009.06.24 17:14 (*.237.118.155)
    립톤님,

    기왕에 관심있게 비판 해주시려면, 저 아래 있는
    [알고 넘어갑시다]도 한번 더 드려다 봐주셨으면 합니다.

  • np 2009.06.24 17:30 (*.13.251.22)
    오늘날 환경문제중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대기중의 이산화탄소의 증가입니다.

    청계천의 물을 펌프질하기 위해 전기를 사용하니

    결국 그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은 필연적이겠지요.

    따라서 청계천이 친환경적이라는 말은 틀리는 말입니다.

    제가 볼때는 고의적의 거짓말은 아니고 친환경의 개념을 잘 몰라서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잘 몰라서 그런 것이니 좀 봐주세요.

    그런데 한편 청계천 복원의 총 책임자였던 사람은 뇌물 많이 먹어서 잡혀갔던 것 같은 ...

    희미한 기억이 ... ㅋㅋ
  • 파랑새야 2009.06.24 17:40 (*.237.118.155)
    np님의 말씀은 콩쥐님과 닮은것 같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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