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전...그리스전 승리로 고무된 자신감이 최강 아르헨티나까지 넘보는 기대도 당연한듯.. 실망과 아쉬움이 컸던 경기였습니다

테베스의 표현대로 그리스전의 한국이 아니었습니다..아니 사실 그게 본질일지도 모릅니다

본질이 아니었다면 얼른 제모습으로 돌아 왔어야죠.

전국민이 한날 한시에 하나에 극도의 긴장감으로 몰입하는 건 월드컵이 유일합니다. 그냥 게임이 아닙니다

월드컵 두어번 치르면 거의 인생1막이 지나가는데.. 제로섬 게임의 치열한 피아간의 생존게임에서

동질감을 느껴보는 몇안되는 순간들입니다. 열광적 응원도 아마 그런 동질감을 더 지속시켜보고 싶은 마음과 자부심일겁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축구의 차이점을 말해보자면

1. 원타치 & 멀티타치

2. 경직과 탄력

3. 정박자와 엇박자

4. 위로 본다 & 알로 본다

5. 관성, 가속도, 작용 반작용에 의한 무게중심 흔들기


마라도나와 메시의 공통점

1. 짜리몽오뚜기닌자거북이

2. 엇박자 무게중심 흔들기 달인 (몇번 흔들면 3,4명이 뭉쳐다니는 물고기마냥 반대방향으로 쏠려 나간다=> 당연히 반대쪽 공간이 확~터여 수비 공백이 생기지)

3. 손, 발 길이 비슷해서 거의 네발로 통통 굴러다니는 진공청소기로 공이 안벗어나 뺏기질 않는다

4. 결정적 패스 문전처리 여유있게 창의적으로 한다,확률90% (우리는 원터치이므로 앞에 있어도 무조건 쏜다 확률5%)


한국축구의 고질(벌떼역습똥볼축구)

1. 기술축구는 안되므로 조직력과 투지로 이기는 수밖에 없다(남미 아프리카기술축구에 항상 약하면서도..김정일이 우리인민 정신력이 세계최고다라는 착각이나 마찬가지다)

=>  조직력은 두어명만 처져도 언제든지 순식간에 무너진다 반면 개인기는 조직력이 느슨해져도
    서너명 키플레이어만 있어도 결정적 챤스를 수시로 창출해낼 수있다
  
   (메시기술 대단한거 같지만 알고보면 엇박자 무게중심흔들기며, 창의적 발상과 여유만 가지면 우리도 기량은 충분히 됩니다)

2. 공만 잡으면 무조건 패스해라고 아우성이다 (승산없는 패스남발은 대책없는 책임전가며 후루꾸축구다)

=> 당장 눈앞의 승리(착각)만 보고 이런 단순한 전략가지고 무슨 개인기가 늘겠으며 순간대처능력을 키우겠는가?
  
  운이 좋으면 16강은 들겠지만 이런 생각으로 8강이상을 꿈꾼다면 언감생심이지..

3. 수비도 공격수의 드리볼 자질이 있어야 공격의 심리를 알고 순간대처를 잘한다.(역시 이영표 이정수 잘하잖아요)


군대때 그나름의 축구수준에서 "신기의 드리볼"이라는 별명도 들은 바도 있어..메시 내가 막으면

잘막을 수있을텐데..라는 건방진 생각도 순간 해봤습니다..ㅎ 엇박자에서 헛박자에 절대로 먼저 움직이면 안되거든요

음치는 물론 일반인들도 헛박자에 나가서..땡~하잖아요..ㅎ

그래서 축구선수들도 다양한 음악을 듣고 느끼고 흐름을 탈줄 알며, 악기도 다루며 재즈적 즉흥적감각을 키우면

훨씬 도움이 되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암튼 축구..평소 운동하지 않는 사람은  10분만 뛰어도 홱~홱~ 기술은 커녕 쓰러집니다..ㅎ

글고보면 축구선수들 대단하며 특히 아르헨티나선수들 참 효율적으로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과론이지만, 아르헨티나전 우리가 먼저 가지고 놀아 보겠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임했으면

그처럼 허둥지둥 안절부절 농락당하지 않고, 재미있고 박진감있는 경기가 되지않았을까 싶습니다

요컨데, 우리축구 체력 기량 충분합니다  생각차이 입니다 눈에 보이는 빤한 경기(측면질주 원터치패스 문전센터링..맞으면 맞고 아니면 말고..)남발하지말고

상황에 맞게.. 창의적으로 마구 흔들어 주세요~~말이 쉽나요?..ㅎ 일단 해보세요~

차두리도 드리볼 몇번했다고 뺀거 아닌가 모르겠네요..어설픈 반칙 묵인 조장하지말고

수비도 정정당당히 해서 GOAL자초말고 상대방이 넣도록 해 , 실수유도하는게 오히려 낫잖아요

할거 다해보고 멋지게 이기고 집시다~!!   대한민국 8강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