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류외향

아, 오늘 경실련 간사와 통화하다 열 뻗쳐 쓰러지는 줄 알았다. 
그리고 통화 후 몇 시간이나 지난 지금까지 모욕감과 분노가 가시지 않는다. 

내용은 식약처의 GMO 표시제에 관한 개정고시안 의견 검토서를 경실련에서 개인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글의 폼을 빌려 올린 내용 때문이다. 이 폼에는 자발적 Non-GMO 표시를 금지한다는 내용은 빠져 있어서 경실련 담당 간사에게 직접 전화를 하고자 했으나 연결되지 않았고, 전번을 남겼으나 전화가 오지 않았다. 

그러다 오늘 그 폼에 서명한 사람들에게 한번 더 확답을 받는다는 취지로 메일이 왔고, Non-GMO 표시에 대한 항목을 계속 넣지 않는다면 내 이름을 빼달라고 답장을 보냈더니, 곧바로 전화가 걸려왔다.

서울시와 생협에서 연 
Non-GMO 표시 매장이 문을 닫거나 불법 매장이 된다던데, 사실이 아니냐?

Non-GMO 표시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아서 뺐단다. 
내가 아는 한 GMO를 반대하는 사람들, 단체들은 이견이 없다. 
자율적 Non-GMO 표시는 국민의 권리다. 
우리 식당에서 Non-GMO 표시하면 5천만원 벌금을 물 수도 있는데..어쩌고 하니, 

간사:누가 5천만원 소리를 하더냐? 식약처 개정안에는 그런 거 없다.

나: 기사에서 봤다.

간사: 식약처 들어가서 내용을 확인해야지 자기들 입맛에 맞게 쓰는 언론사 말만 믿고
       있지도 않는 소리를 하느냐?

나: (내가 조중동을 본 것도 아니고...) GMO 반대하는 언론을 본 건데, 왜 그 말을 믿을 수 없는 거냐?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 말이다.(그땐 언론사 이름이 생각 안 나더니, 한국농정신문, 한국농어촌신문,
     식량닷컴...대략 이런 언론사 들이다. 간사는 그런 언론들을 마치 기레기 취급했다.)

간사: 젤 위험한 게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인 거다.(뭐 아전인수격의 해석 같은 걸 멀리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좋게 볼 수도 있지만, 내가 듣기엔 다 도매급 기레기 취급이다)

나: 식약처 개정안은 말이 어려워서 뜯어 보지는 않았고, 기사에서 요약한 걸 보았다. 
5천만원 벌금은 다시 알아보겠다.
 그렇다면 서울시와 생협에서 연 
Non-GMO 표시 매장이 문을 닫거나 불법 매장이 된다던데, 사실이 아니냐?

간사: 그건 사실이다. Non-GMO 표시를 하려면 자체적으로 검사서를 구비해야 하는데, 혼입 가능성 때문에 1%도 섞이지 않을 수가 없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100% Non-GMO가 불가능하다.
(이건 정말 웃긴다. 수입과 유통 관리를 식약처에서 뭣 같이 해놓아서 생태계교란이 일어나고, 비GMO와 뒤섞이게 만들어 놓고는 Non-GMO라고 믿고 산 물건일지라도 GMO가 한 알이라도 섞이게 마련이어서 Non-GMO 표시가 불가능하고, 그것이 Non-GMO인지는 자체적으로 증명을 해야 한단다. 그걸 경실련 간사가 마치 객관적이고 정당한 일처럼 대변해서 설명해준다.) 

(중략)

간사: 만약 식당에서 법을 피해가려면 "Non-GMO를 추구하는....."이라는 식으로 표시하면 
식약처에서 못 건드린다.

나: 그런 방법이 있긴 있겠다만, 그건 정의가 아니지 않나? 
지금까지 식약처에서 GMO 표시를 제대로 안 해서 국민들이
 알아서 Non-GMO 표시를 하려는 건데
, 이런 걸 막아서 되겠냐?

등등 뭐 이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간사는 나에게 식약처 홈페이지든 경실련 홈페이지든 내용을 제대로 좀 알고 따지라는 식으로 몰아갔다. 그래, 좋다. 간사는 밥 먹고 하는 일이 그거니, 나보다 더 정확할 수 있겠지. 그래서 전화를 끊고 검색해보니, 이런 젠장할......

5천만원 벌금도 버젓이 있는 사실이고,(식약처 개정안에는 없지만, 위반할 시 식품위생법 적용을 받으므로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 때린단다.)

http://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627012012

서울시에서 연 매장 이름도 애초에 "~~~추구"라는 표현이 들어 있는데, 이래도 불법 매장이 될 위기라는 것이 기사에 버젓이 있다. 이 내용들은 김현권 국회의원이 식약처에 질의하고 받은 답변에 들어 있는 것이다. 

담당 간사면 이런 기사 정도를 알고 있어야 하지 않냐고~~~~

그리고 식약처에서 6월 20일까지 수렴한 의견의 주요 내용이라고 첨부파일을 올려 놓았는데, Non-GMO 표시 금지에 관한 반대 의견이 명확히 명시되어 있다. 내가 경실련에 요구하는 건 이거다. 왜 경실련이 식약처 논리로 나를 설득하려는 거냐 이거야. 진짜 소비자 편이 맞냐고~~~~~~~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38 '딴나라당' 시험문제, 충남 A고 출제 8 대체로 2006.12.22 4005
7337 '목마와 숙녀'의 배경음악 작곡가는? 2 BACH2138 2010.07.18 7183
7336 '미국판 나가수' 탄생하나…美·中 100만 달러 수출 계약 file SPAGHETTI 2011.11.07 9895
7335 '성완종 사면'이 파문의 계기라는 대통령 1 타임즈 2015.04.28 2625
7334 '성완종 특사 국조' 주장, 사실은 '친이' 겨냥? 2 타임즈 2015.04.25 2717
7333 '솥' 할아버지 "청와대에 가마솥 20개를 걸어서는..." 2 괴담아니네! 2008.05.30 4012
7332 '수현이의 16년 3개월' 아버님 2015.04.18 2526
7331 '시룻번'을 아시나요? 2 금모래 2011.02.03 4986
7330 '연주회에 화환' 어떻게 생각하세요? 2 허접맨 2004.08.31 4435
7329 '오죽헌'은 신사임당의 소유가 아니었다 6 금모래 2010.01.19 4621
7328 '오토파지 현상' 일본, 3년 연속 노벨상 수상! 헤이글 2016.10.06 2177
7327 '왕의남자'의 여운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8 한민이 2006.01.11 3537
7326 '인종차별' 남의 나라 얘기? 한국은 괜찮고? 기사 2014.09.11 2359
7325 '장내 미생물'이 많은 게 건강에 좋은 모양이죠. 3 file music 2011.06.14 4515
7324 '짜장면' 먹을까요 '자장면' 먹을까요? 9 file 금모래 2011.09.01 5441
7323 '채동욱 효과' 법원에까지 미쳤나 기사 2014.09.18 2644
7322 '파토마'가 무슨 뜻인가요? 10 금모래 2010.03.20 9423
7321 '한국인 인간광우병에 취약' <PD수첩> 보도, 과학적 사실 9 금모래 2011.09.07 4384
7320 '한류미학'에 관심 두고 계신 詩人 김지하님의 말씀 중에.. file 막바로 2006.07.21 8255
7319 '허례허식 결혼문화' 개선될까?‥호텔 결혼식 1억원 1 속보 2011.07.13 4872
7318 (6.25기념) 베트공이 가장 무서워한 한국군 9 Namoo 2015.06.25 5480
7317 (8천만년전 고생대?)열대의 기괴한 나무"Ficus" 마스티븐 2013.11.08 5603
7316 (new)........새솔님이 지얼님 악보출간할때 쓰라고... 8 2004.03.29 3741
7315 (re)빈센&#52012; 카피롤라 현대악보판 2 file Cho Kuk Kon 2009.02.14 8211
7314 (구연동화) One Special Dream 2 SPAGHETTI 2010.08.04 3649
7313 (낙서) 드디어 개 복제하는 기술 나도 익혔다!!! 2 쏠레아 2006.09.13 3738
7312 (낙서) 이거 무슨 소리야.... 3 file 정도룡 2007.05.18 3621
7311 (무대의상) 울산아가씨 - 소프라노 강혜정 1 시골농부 2015.05.31 5748
7310 (상식) 리플리 증후군 - Ripley syndrome file 시골농부 2016.06.04 3680
7309 (생방송)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1차 청문회 팩트TV Live 2015.12. 14(생방송) 서울 YWCA 2 마스티븐 2015.12.14 3993
7308 (선입견)안보면 후회한다에 100만원겁니다.(링크입니다.) 펌맨 2008.06.21 3183
7307 (설문조사) 학교에서 꼭 가르쳐야 할 과목 12 2009.05.19 3449
7306 (영어번역)오바마대통령 빈라덴사망보고 1 조국건 2011.05.05 5653
7305 (오랫만에) 사랑할만한 사람 - 5 5 으니 2004.03.18 3996
7304 (웃음치료) 웃다가 살아난다네...ㅎㅎㅎ 2 시골농부 2015.03.06 5125
7303 (충격!) 한국 고등학생의 축구 응원 11 -情- 2007.10.13 4171
7302 (퍼온글)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3 niceplace 2004.05.14 3307
7301 (퍼온글) 酒仙으로 가는 길 (+ 19) 6 niceplace 2004.04.30 3596
7300 (펌) 흥부가 놀부부인에게 진짜 뺨 맞은 이유... 9 아이모레스 2008.03.01 4243
7299 (펌)소행성 지구 충돌 씨물레이션 8 아이모레스 2007.07.13 4467
7298 (펌)재미있는 문자 메세지... 1 아이모레스 2007.03.15 5111
7297 (펌글) 닉네임에 관한 ... 16 np 2007.06.18 3999
7296 (펌글) 스티브잡스의 스탠포드대학 졸업식 연설문 3 np 2007.08.07 4115
7295 (펌입니다)비교되네요 펌맨 2008.04.22 3295
7294 * 분쟁과 조정, 토론과 논쟁, 투쟁과 화해 gmland 2003.05.14 3573
7293 *****오직 시간 많은분만 보셔요...^^* 2004.01.14 3532
7292 **하늘님 쿄촌치킨 쏘셔야해여... 28 2004.04.30 4039
7291 *2012 擧世皆濁.....거세개탁 1 file 콩쥐 2012.12.31 5111
7290 *님의 기타를 사기위해서.... 4 file 김동현 2003.03.24 6367
7289 ,,, 3 기타소녀 2003.06.24 3080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51 Next ›
/ 1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