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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13.08.03 16:29

인터뷰 : 일본 방사능

(*.141.149.58) 조회 수 6581 댓글 3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908128

 

[한수진의 SBS 전망대]

sbs.PNG

 

[인터뷰] "일본산 방사능 수산물, 정부는 그동안 손 놓고 있었다"

김혜정 운영위원장

최종편집 : 2013-07-30 09:59

 

  • 2년전 대지진 피해를 입었던 일본 원전에서 아직도 높은 수준의 방사능 오염수가 새어 나온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우리나라에 대량으로 수입되고 있는 일본산 어패류에 대한 경각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이 방사능 검사를 해 수산물을 보내오면 우리나라에서는 샘플 검사만 해 적합여부를 판정하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국민들 건강을 제대로 지키기 어렵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이러한 검사 방식 때문에 지금 껏 방사능 오염과 관련해 일본에 반품한 사례가 한건도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산 수입 수산물 방사능 오염 대처 문제,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김혜정 운영위원장과 SBS 러브 FM 한수진의 <SBS 전망대>가 가진 인터뷰, 간추려 전해 드립니다.


    ▷ 한수진/사회자:
    일본산 수입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계당국에서도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국내 소비자들이 막연하게 불안감을 느끼는 것인지. 아니면 실제 관리감독에 있어서 허점이 있는 것인지. 관련해서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김혜정 운영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 김혜정 운영위원장 /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우선 일본에서 많이 수입되는 수산물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김혜정 운영위원장 /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수산물은 사실 우리가 먹고 있는 것 전부라고 해도 좋은데요. 대구, 명태, 고등어, 다랑어, 돔, 민어, 방어. 이런 것까지 포함해서 수많은 종류들이 들어오고 있죠.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수입량은 어느 정도나 되나요?

    ▶ 김혜정 운영위원장 /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7월 15일부터 1주일간 수입된 것만 보니까 30만kg이 넘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전체적인 비율로 보면 어느 정도 차지하는 걸까요.

    ▶ 김혜정 운영위원장 /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그것은 제가 비교해보지 못해서 모르겠고요. 일단 1주일에 들어오는 양 만 해도 수십만 kg이 들어오니까 상당한 양이 들어온다고 볼 수 있고 저희 식탁에 들어오는 수산물의 종류. 그런 것들이 다 일본에서, 전량 다 일본에서는 아니지만요. 일본에서 들어오는 수산물 종류가 전혀 제한 없이 들어온다고 볼 수 있고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난 지 2년 4개월이 되었는데요. 그 이전과 이후의 수산물 수입에 변화가 전혀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원전 사고 이후 일부 수입 제한 조치가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던 것 같은데 아닌가요.

    ▶ 김혜정 운영위원장 /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그것은 일본 자체에서요. 후쿠시마 현에서 조업해서 잡은 물고기를 출하 금지를 했어요. 출하 금지 된 것을 우리는 수입 중지라고 하는데 그것은 당연한 것이죠. 그쪽에서 출하 금지를 했는데 우리는 할 수가 없죠. 우리는 한 번도 지금까지 수입 금지를 한 적도 없고 반송 조치를 취한 적도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지금 일본산 수입물 수입할 때 방사능 오염 여부 어떻게 확인하고 있나요.

    ▶ 김혜정 운영위원장 /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수입 할 때 일본 정부에서 수입 신고 된 각각의 수입품에서 몇 kg 정도의 샘플을 추출해서요. 그 중에서 200여 가지의 방사능 물질이 있지만 세슘과 요오드만 검사를 하고 있어요. 그 검사도 전수검사가 아니라 수입 물량에 관계없이 한 종류 당 3~5kg정도? 머리나 뼈 같은 것 제외하고 1kg정도 갈아가지고 일본이 정한 기준치 100베크렐을 기준으로 시판되고 있는 상황이죠.

    ▷ 한수진/사회자:
    이 기준치도 일본정부의 기준인가 보죠?

    ▶ 김혜정 운영위원장 /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네. 일본이 원래 후쿠시마 이전에는 kg당 세슘의 경우 370베크렐 이었는데요. 그런데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 일본 정부가 일본 전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먹을거리는 다 방사능에 오염된 것을 전제로 해서 100베크렐로 강화를 했어요. 왜냐하면 다 오염이 되었기 때문에 이 정도는 오염된 수준에서 국민들이 먹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해서 100베크렐로 높인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지금 방사능 오염 여부는 일본에서 검사가 이루어지고 우리는 미량의 샘플 조사만 한다는 것 같은데요.

    ▶ 김혜정 운영위원장 /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샘플 조사라고 하는 것이 예를 들어 고등어를 건당 1kg정도 하는 것인데 3천kg을 들여와도 1kg. 그 다음에 10만kg을 들여와도 1kg 하는 거예요. 샘플 조사라는 것이 12만kg를 고등어로 들여왔을 때 그 한 건에서 1kg정도 샘플 조사를 하는 거예요. 문제는 일본 정부가 조사한 것을 신뢰할 수 있느냐는 거죠. 왜냐하면 일본 정부는 이번에도 밝혀졌지만 계속 방사는 오염실태에 대해서 거짓말과 현황을 축소하거나 은폐하거나 해 왔거든요. 도쿄전력은 물론이고 정부 산하기관도 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요.

    ▷ 한수진/사회자:
    지금 다른 나라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 김혜정 운영위원장 /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다른 나라 같은 경우 예를 들어 중국과 러시아의 경우, 중국은 일본산 냉동꽁치 같은 경우 반송조치를 지난 해 12월에 하기도 했고요. 러시아는 이미 2011년 7월에 일본산 꽁치 수입을 금지한 적도 있고요. 더 나아가서 러시아 같은 경우는 극동 지역에서 수입한 319정도의 중고차, 식품이나 약품. 그런 것에서 방사능 수치가 러시아 기준을 초과해 284건 반송조치를 하기도 했는데 우리는, 저희가 식품의약 안전처나 이런 곳에 확인해보았더니 아직까지 단 한 번도 방사능 오염과 관련해서 반송조치가 없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객관적인 수치로 보면 일단 안전하다고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허용 기준치 넘은 것은 없었다고 정부가 설명하고 있는데 이러면 괜찮은 것 아닌가요.

    ▶ 김혜정 운영위원장 /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그런데 방사능 물질은요. 건강상 기준치, 안전 기준치를 이야기해라. 라고 하면 제로입니다. 인체 손상을 주지 않는 방사능 양이라고 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방사능 물질은 아무리 미량이라도 우리 몸에 들어가면 유전자를 파괴하고 면역체계를 손상시켜서 궁극적으로 보면 암이나 백혈병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되거든요. 적은 양은 적은 확률로 많은 양은 많은 확률로 암을 일으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기준치 조정해야 한다고 하면 어느 정도까지 조정해야 한다는 건가요.

    ▶ 김혜정 운영위원장 /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우리는 건강을 가장 중요시하는 환경단체이니까 안전 기준치는 제로라고 보여 지는데 문제는 일본에서 방사는 오염수가 대량으로 바다로 방출이 되고 그런 나라에서 우리가 수입한다고 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수입을 중단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방사능 오염된 수산물을 돈 주고 먹는다는 것이 문제라고 보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지금 보면요. 관계당국이, 국민들 불안 해소하겠다. 대책 마련하겠다. 라는 이야기까지는 나왔는데요. 어떤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 김혜정 운영위원장 /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대책을 마련하겠다. 말만 나오고 구체적인 것은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우선 저는 근본적으로는 일본산 수산물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애들 급식에서 일본산 수산물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은 성인보다 방사능에 20배나 민감해요. 소비자의 선택권을 위해서 일본에서 수입되는 수산물과 모든 식품에 대한 원산지 표기, 방사는 물질 검출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개해서 소비자들이 그것을 알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구체적인 대책들이 바로 실시 안 된다고 하면 그냥 조사하겠다. 이런 것은 아무런 대책도 아닌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국민 건강의 문제인데 말이죠. 이번에는 제대로 된 대책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시민방사능 감시센터 김혜정 운영위원장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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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cbs.co.kr/radio/pgm/aod_view.asp?pgm=1378 &mcd=_REVIEW_&num=239297&page=&pgm_key=newsshow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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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8/2(금) 한미라 (일본 거주), 김익중 동국대 교수 "일본 방사능 괴담, 진실 혹은 거
번 호3630글쓴이뉴스쇼(뉴스쇼)날 짜2013-08-02 오전 8:40:39
조 회1559추 천2첨 부


<일본 10년 거주 교민>
-2011년 비해 위기의식 많이 줄어
-외면, 자포자기로 불안 회피하려해
-방사능위험 현지보도 접하기 힘들어

<김익중 교수>
-日 수산물 "위험" 공산품 "안전"
-국내 세슘 기준치 日의 3배 "느슨"
-정부, 주체적으로 수입 제한해야
-식약처, 세슘 검출치 투명공개 요구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한미라 (도쿄 10년 거주), 동국대 의대 김익중 교수 (국회선임 원자력안전위 비상임위원)


2011년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물질 유출사고. 그때 그 원전의 운영사는 방사능 오염수 유출 방지대책을 발표했고요. 우리는 그대로 잘 시행이 되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2년 넘게 시행되지 않아왔다고 아사히신문이 어제 보도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에 일본의 기형 농산물 사진이 SNS에 돌면서 각종 방사능 괴담이 퍼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기름을 붓는 격이죠. 긴급진단해 보겠습니다. 먼저 일본 현지 분위기부터 살펴보죠.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교포세요. 한미라 씨 연결돼 있습니다.

◇ 김현정> 일본에는 얼마나 거주하셨어요?

◆ 한미라> 일본 도쿄에서 10년째 거주하고 있어요.

◇ 김현정> 가정 주부신거죠? 자녀는 몇 살짜리 두셨습니까?

◆ 한미라> 네, 가정주부고요. 지금 16살짜리 여자아이가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방사능에 대한 일본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떤가요?

◆ 한미라> 2년 전에 비하면 지금은 위기의식이 많이 줄어들어서 저 자신부터도 예전에는 식품을 선별할 때 모든 제품을 하나하나 정말 구체적으로 뒤에 설명서를 전부 읽어서 혹시 사고지방의 식품이 섞여 있거나 하면 구입을 절대 하지 않았거든요. 굉장히 신중하게 선별을 했는데, 지금은 예전 같지는 않아요.

◇ 김현정> 재료 중에 하나라도 후쿠시마 근처 것만 있어도 안 사셨어요?

◆ 한미라> 네.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까지는 안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후쿠시마 쪽의 물건은 절대 구입은 안 합니다. 그런데 한 2년 지나니까 대충 타협을 하게 되더라고요.

◇ 김현정> 타협을 하지만 그래도 후쿠시마 지역의 제품은 먹지 않는다는 말씀. 그럼 물은 어떻습니까? 사실 방사능이 물로 유출이 됐다고 해서 이런 걱정이 클 텐데.

◆ 한미라> 그렇죠. 처음에 가장 먼저 바꾼 게 물이거든요. 수입산을 주문하는데 많은 시간이 사실 걸렸어요. 일본 사람들도 역시 외국물을 모두 찾았었나 봐요. 그래서 2개월 정도 걸렸어요.

◇ 김현정> 물도 지금은 2년이 지났으니까 원래대로 드세요?

◆ 한미라> 아니요. 물은 절대 안 바꾸고 있어요.

◇ 김현정> 그럼 어디 물을 드세요?

◆ 한미라> 지금은 하와이산 물 먹고 있어요.

◇ 김현정> 물은 하와이산으로 다 사서 드세요?

◆ 한미라> 네. 음식을 끓이거나 할 때도 전부 다 하와이산 물을 사용하고 있어요.

◇ 김현정> 게다가 최근에 방사능 오염수가 제대로 차단되지 않고, 2년 동안이나 그대로 흘렀다는 뉴스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거 듣고는 더 불안해지셨을 것 같아요.

◆ 한미라> 그렇죠. 일단 일본정부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지게 됐고요. 그리고 여태까지 뉴스나 신문에서 발표됐던 내용들을 전부 의심하게 됐죠, 저 자신이. 그러면서 위기의식이 약해졌던 것을 좀 더 강하게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최근 들어서 하게 됐어요.

◇ 김현정> 다시 바짝 긴장하게 되셨다는 말씀이군요?

◆ 한미라> 그렇죠.

◇ 김현정> 제일 겁나는 건 어떤 거세요?

◆ 한미라> 저는 역시 여자 아이가 있으니까 아이한테 나중에 영향이 없을까 하는 그것이 가장 커요. 지금 기형 문제가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 후쿠시마뿐만 아니라 사실 그 외의 지역 사람들도 방심할 수 있는 상황은 사실 아니거든요.

◇ 김현정> 이게 아마 한미라 씨만의 불안함은 아니겠죠?

◆ 한미라> 그렇죠. 그렇죠. 모든 사람들이 불안을 갖고 있는데 다른 일본 분들하고 이야기를 나눠보면 제가 생각하는 것같이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은 안 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그건 왜 그럴까요. 일본 내 한인들만큼 불안해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 한미라> 역시 후쿠시마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굉장히 불안해하시고 많은 고민들을 갖고 사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역시 타 지역 분들은 어떤 데이터가 정확하게 발표되지 않은 영향인가, 역시 우리는 괜찮지 않을까. 동경이라든가 수도권은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들 하고 계시더라고요.

◇ 김현정> 사실 거기서 계속 살아야 되니까, 후손들도 살아야 되니까, 이민 안 가면 살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외면하고 싶은 어떤 이런 심리적인 것도 있겠죠?

◆ 한미라> 있겠죠. 방법이 없다 하는 문제도 있죠.

◇ 김현정> 사실 저희는 일본의 원전사고 인근지역에서 나는 호박, 채소, 동물들의 기형사진을 외신 통해서 보거든요. 일본에서도 이런 것 보십니까?

◆ 한미라> 여기에서는 전혀 볼 수가 없어요.

◇ 김현정> 보도를 안 하나요?

◆ 한미라> 안 하죠. 안 하고 인터넷을 통해서는 확인이 되는데, 역시 그것도 삭제가 되거나 공공연하게 돌고 있지는 않아요.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럼 어느 정도 이 부분에 대해서 통제가 있다는 이야기네요?

◆ 한미라> 그렇죠. 정부 측에서 아무래도 감추고 싶어 하는 마음이 많이 있죠.

◇ 김현정> 일본 정부가 정보를 확실하게 공개해서 일본인들이나 우리 이민자들이나 불안 없이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한미라> 감사합니다.

◇ 김현정> 도쿄에서 10년째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입니다. 한미라 씨 이야기를 먼저 들어봤고요. 이 방사능 괴담, 어디까지가 괴담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전문가에게 들어보죠. 동국대 의대 김익중 교수, 연결이 돼 있습니다.

◇ 김현정> 일본 원전측이 사고 직후에 방사능 오염수 유출방지대책을 세우긴 했는데, 2년 넘게 시행하지는 않았다. 그러면 도대체 이게 얼마나 새어나왔다는 얘기일까요, 2년 동안 그랬으면?

◆ 김익중> 도쿄전력으로써도 방법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지금 원자로가 뚫렸잖아요. 핵연료는 원자로 밑으로 떨어진 거고, 지금 땅을 파고 내려가고 있는 중인데 거기다가 물을 붓고 있다는 말이죠. 식혀야 되니까, 안 그러면 폭발되니까.

그런데 그 물이 회수가 다 될까요? 저는 어차피 안 될 거라고 처음부터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대개 원자로의 구조를 조금 이해하는 사람들은 다 그렇게 짐작하고 있었을 겁니다.

◇ 김현정> 그러면 유출을 막는 것을 안 한 게 아니라, 못 한 거라고 보시는 거군요?

◆ 김익중> 네, 그렇게 보는 거죠.

◇ 김현정> 그럼 이 오염수가 어디까지 흘러갔을까요?

◆ 김익중> 저도 들은 이야기인데, 해양학자들이 얘기하는 태평양 해류가 일본에서 러시아 쪽으로 올라갔다가 그다음에 캐나다, 미국 이렇게 다시 내려오거든요, 태평양 반대편에서. 거기서 적도 근처에서 다시 시계방향으로 도는 걸로.

그거 한 바퀴 도는 데 얼마나 걸리냐, 하고 질문을 한 적이 있었는데 깊은 바다는 1000년 걸린다고 하고요. 얕은 바다는 5년 내지 10년이면 한 바퀴 돈다, 그런 얘기를 제가 들은 적이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2년이면...

◆ 김익중> 그러면 캐나다 정도?

◇ 김현정> 일본이 우리나라랑 가까운데 해류 흐름상 우리나라로 바로 오지는 않는군요?

◆ 김익중> 굉장히 운이 좋은 거죠.

◇ 김현정> 그러면 우리 바다는 일단 안전한 거군요?

◆ 김익중> 오염되지 않았을 걸로 저는 짐작을 하는데, 5년 이상 지나면 우리나라에도 올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사실은 정부가 조사를 하든지 아니면 국제공조를 통해서 그 정보를 좀 알아내서 국민들에게 알려주면 참 좋겠습니다.

◇ 김현정> 정말 그렇네요. 그러면 교수님, 당장에 우리 식탁은 괜찮은 겁니까? 우리가 먹고 있는 지금의 수산물들은?

◆ 김익중>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생선들이 우리나라에 수입이 되고 있고 일본산 수산물이 우리나라에 수입이 되는데 명태, 고등어, 대구, 방어, 이런 것들이 지금 오거든요. 그것들을 정부가 측정을 했습니다, 수입을 할 때. 수입할 때 측정한 결과를 보면 세슘이 나온 경우가 꽤 여러 번 있었어요.

◇ 김현정> 기준치 이하면 괜찮은 거 아닙니까?

◆ 김익중> 그건 정부가 정하는 관리기준치지 그게 의학적으로 안전한 기준치는 아닙니다.

◇ 김현정> 그러면 하나도 안 나와야지 정상이라고 보시는 건가요?

◆ 김익중> 그렇죠. 우리나라 음식들은 하나도 안 나오지 않습니까? 방사능이라는 게 제일 유명한 발암물질 않습니까? 이 발암물질이 들어 있는 게 안전하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없습니다.

◇ 김현정> 하지만 자연 중에도 세슘, 방사능물질이 떠다니다가 음식에 들어갈 수도 있다. 그래서 안전하다 그렇게 얘기 들은 것 같은데...

◆ 김익중> 세슘은 자연방사능이 아니에요. 그건 핵반응이 있을 때만 발생하는 인공방사능입니다. 물론 자연방사능이 있죠. 그런데 그건 우리 인류가 생기기 전부터 우리 지구상에 있던 거고, 기준치를 얘기하거나 할 때는 거기에 포함시키지 않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런데 세슘은 절대 자연 중에서는 나올 수 없는 인공방사능이고, 음식에는 제로여야 정상이다?

◆ 김익중> 그렇죠. 제로였었습니다. 핵폭탄 만들기 전까지는 지구상에 없던 물질이니까요.

◇ 김현정> 그러면 지금 우리의 세슘안전기준이 좀 높다고 보시는 건가요?

◆ 김익중> 네. 높다고 보는 겁니다. 왜냐하면 일단 일본보다 3배나 높으니까요.

◇ 김현정> 일본보다 높습니까?

◆ 김익중> 일본은 지금 비상사태인데도 100베크렐로 정했는데, 한국은 370베크렐이거든요.

◇ 김현정> 우리는 왜 그렇게 높게 잡아놨을까요?

◆ 김익중> 그거는 정한 사람들한테 물어보셨으면... 저도 이해가 안 됩니다. 너무 높게 돼 있어요.

◇ 김현정> 교수님, 지금 SNS상에 몇 가지 소문들이 돌고 있는데요. 그중에 하나가 ‘명태, 고등어는 일본 것이 아니어도 먹으면 안 된다.’ 이런 소문. 이게 사실인가요?

◆ 김익중> 명태 중에서 동태는 러시아산으로 많이 되어 있더라고요. 생태는 일본산으로 되어 있는데. 그런데 동태에서 나오냐? 나옵니다.

◇ 김현정> 러시아산인데도 나오나요?

◆ 김익중> 네, 나오더라고요. 저는 그렇게 짐작해요. 해류 방향이 일본에서 위로 올라가서 한 바퀴 도는 건데, 시계방향으로. 그러다보니, 러시아도 오염이 됐을 것이다. 이렇게 짐작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생태의 경우는 어떤가요?

◆ 김익중> 일본산이라고 다 나오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나올 확률이 높은 거죠.

◇ 김현정> 그렇군요. 괴담에 또 등장하는 게 일본에서 건너 온 공산품은 어떤가 하는 건데요. 어떻게 보세요?

◆ 김익중> 그거는 저는 별로 크게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예를 들면 기저귀라든지 아이들이 쓰는 여러 가지 기구, 이런 것도 일제가 굉장히 많거든요?

◆ 김익중> 먹는 게 아니라서 방사능에 좀 오염됐다고 하더라도 외부피폭이고 쓰는 동안만 피폭이 됩니다. 그래서 저로서는 먹는 음식이 훨씬 더 관심이 많고, 공산품에 의한 피폭량은 무시해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체내에 축적되거나 이런 것도 아니고요?

◆ 김익중> 그렇죠.

◇ 김현정> 또 한 가지는 일본 영토의 70% 이상이 세슘에 오염됐다. 그래서...

◆ 김익중> 그거는 제가 강의하고 다니는 내용입니다.

◇ 김현정> 맞는 얘기인가요?

◆ 김익중> 네, 맞는 얘기예요. 굉장히 유명한 과학 잡지에 일본오염지도가 실렸는데, 그 오염 지도를 보면 그렇게 되어 있어요.

◇ 김현정> 상당히 위험한 수준의 오염입니까?

◆ 김익중> 저는 그렇게 보는 거죠. 땅이 세슘으로 오염됐으면 그것은 핵반응 때 나오는 200가지 물질들이 같이 오염이 된 겁니다. 그러면 그 땅에서 나는 농산물들은 세슘이 포함이 된다고 봐야죠.

◇ 김현정>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우리 식탁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대책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 김익중> 저는 정부가 노력을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들이 한국으로 못 들어오도록 막아줬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사실 이 부탁은 수산업 관련된 분들, 물고기를 잡으시는 분도 계시고 파시는 분들도 계시고 유통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 이런 분들이 정말 하고 싶은 부탁일 것 같아요.

◆ 김익중> 그럴 겁니다. 정말 그럴 겁니다.

◇ 김현정> 이렇게 불신이 자꾸만 커져 가면 선의의 피해자도 많이 나오는 거거든요.

◆ 김익중> 그럼요. 지금은 아무 대책 없이 일본이 수출하면 우리도 수입하고, 일본이 수출 안 하면 우리도 안 하고. 그런데 그렇게 맡기지 말고 우리도 주체적으로 우리 국민들의 요구를 반영해서 일본에서 나오는 식품들 중에서 이런 건 우리가 적극적으로 막기도 하고 거부하기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한국 정부는 지금 너무나 일본이 하자는 대로 하고 있어요.

◇ 김현정> 그건 왜 그런 건가요?

◆ 김익중> 모르겠습니다. 일본을 너무 믿는 건지...

◇ 김현정> 아무래도 외교적인 문제가 걸려 있어서 그런 것도 있겠죠.

◆ 김익중> 그렇겠죠.

◇ 김현정> 수산물 이외에 주의해야 하거나 혹은 수입을 다시 고려해야 된다, 이런 품목이 또 있을까요?

◆ 김익중> 일본에서 수입되는 것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게 가공식품이거든요. 초콜릿, 과자 이런 거. 이거를 지금 식약처에서 측정을 합니다. 문제는 식약처가 그 조사 결과를 공개를 안 해요.

◇ 김현정> 방사능 조사를 하기는 하는데 공개를 안 한다?

◆ 김익중> 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보고서가 나오니까. 그런데 그 보고서를 인터넷에 올려놓거든요. 그걸 읽어보면 방사능 측정 결과가 안 나오고 적합이란 말만 쓰여 져 있어요, 모든 품목에.

◇ 김현정> 기준치의 적합이라는 말만.

◆ 김익중> 적합이란 말은 기준치 이하라는 뜻인 모양인데... 그러니까 이게 방사능이 불검출인지, 조금 나온 건지, 많이 나온 건지, 적당히 나온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이 부분은 반드시 요구해야겠네요.

◆ 김익중> 이거가 큰 문제죠. 그래서 최근에 정 총리께서 식약처에 지시를 내렸죠. 정보공개를 좀 더 투명하게 해라. 그런데 이것을 식약처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숫자를 공개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숫자를 앞으로 공개를 할지, 양만 공개를 할지. 공개를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숫자를.

◇ 김현정> 그러네요. 국민들이 이것은 똑똑히 요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아울러 정부가 나서서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대책들 마련해 줘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Comment '3'
  • 먹거리피디 2013.08.03 18:32 (*.91.145.71)

    우리나라가 암발생율이 높은건......무조건 먹는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요즘보면 그렇더군요....주위에 암으로 사망한 경우가 없는 경우는 극히 드물더군요..한명이상씩은 꼭 있더군요

  • 2013.08.03 20:29 (*.32.177.83)
    찰찰찰찰
  • 마스티븐 2013.08.08 05:47 (*.18.232.245)
    일본 정부에서도 사고 원전에서 2년동안이나 고농도의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 가는것을
    방치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뒷북치듯이 대책을 위한 예산 마련 어쩌구 그러는데
    한국의 총리라는자가 마치 일 정부의 대변인 같은 방사능 괴담 처벌 어쩌구 하는
    헛소리를 하는 나라 이거 어떻게 해야 합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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