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기타를 잡아보는데..
소싯적에 읽었던 책이 생각나더군여..
숙련된 기술과 경험을 가진 어부가
혼신의 힘을 다해 물고기를 낚으며
벌어진 에피소드..
팽팽하게 하나씩 음을 뽑아내다 보니..
제가 마치 어부가 된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탄력있게 구부러진 낚시대 끝에서
움직이는 음들..
때론 깊은 곳으로 숨었다가..
위로 올라와 그 신비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너무 당기기만 하면 안되고.. 너무 풀어도 안되고..
알맞게 밀고 당기고 하는 싸움..^^;
떄론 거세게 음이 잡아당겨주는 대로 탄현을 하고..
너무 풀어졌다 싶으면 표현을 농밀하게 해서 음을 당기고..(실제 되지는 않지만..ㅋㅋ)
좀 오버해서 표현을 했지만..
레가토로 기타를 치다 보니깐.. 음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더라구요..
분명 소음된지 오래지만.. 그 생명력이 오른손 근육에 긴장으로 남아있고..
지금 탄현했지만.. 그음을 의미있게 하려면 다음 음을 생각해야 하고..^^;
아직 기술과 경험이 부족하지만..
오늘은 잠깐이나마 기타를 치는게 행복했습니다...
젊은게 좋다고 흔히 말들을 하는데..
저는 빨리 나이가 들어.. 더 성숙한 어부가 됐으면 하는
소원이 생기더군요..
피라미를 낚기보다는 은색물고기를 낚고 싶기에..^^;
소싯적에 읽었던 책이 생각나더군여..
숙련된 기술과 경험을 가진 어부가
혼신의 힘을 다해 물고기를 낚으며
벌어진 에피소드..
팽팽하게 하나씩 음을 뽑아내다 보니..
제가 마치 어부가 된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탄력있게 구부러진 낚시대 끝에서
움직이는 음들..
때론 깊은 곳으로 숨었다가..
위로 올라와 그 신비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너무 당기기만 하면 안되고.. 너무 풀어도 안되고..
알맞게 밀고 당기고 하는 싸움..^^;
떄론 거세게 음이 잡아당겨주는 대로 탄현을 하고..
너무 풀어졌다 싶으면 표현을 농밀하게 해서 음을 당기고..(실제 되지는 않지만..ㅋㅋ)
좀 오버해서 표현을 했지만..
레가토로 기타를 치다 보니깐.. 음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더라구요..
분명 소음된지 오래지만.. 그 생명력이 오른손 근육에 긴장으로 남아있고..
지금 탄현했지만.. 그음을 의미있게 하려면 다음 음을 생각해야 하고..^^;
아직 기술과 경험이 부족하지만..
오늘은 잠깐이나마 기타를 치는게 행복했습니다...
젊은게 좋다고 흔히 말들을 하는데..
저는 빨리 나이가 들어.. 더 성숙한 어부가 됐으면 하는
소원이 생기더군요..
피라미를 낚기보다는 은색물고기를 낚고 싶기에..^^;
Comment '2'
-
재미있는 비유네요. 근데 노인이 먼저 아니에요? ^_^;
-
참 노인과바다 참 훌륭한 소설이죠... 중1때 독후감을 써서 학교 교지에 실렸던 기억이 나네요.
깡다구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었던 한 노인...
낚싯줄을 꽉 쥐고있다가 손에 상처가 생겨 피를 뚝뚝 흘리며... 물고기 한테...
" 오늘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 " 고 말했던 노인...
이 노인이 낚싯줄을 잡았던 마음가짐으로 우리가 기타줄을 잡는다면...
어떻게 될까... ㅎㅎ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738 | 케이스를 사려고 보니... 4 | aaatm | 2009.01.04 | 5691 |
6737 | 아르헨티나에서 선물이 도착했군요,...... 8 | 수 | 2004.01.20 | 5687 |
6736 | 윙크 | 금모래 | 2011.11.21 | 5684 |
6735 | 전쟁 나면 부산에 핵 떨어트린다 38 | @@ | 2010.06.26 | 5684 |
6734 | 기타 연주할 때 다리 꼬지 말라네여.... 2 | 땡땡이 | 2012.04.19 | 5684 |
6733 | 클림트와 죽음의 에로스 7 | 기타레타 듀오 | 2009.02.25 | 5682 |
6732 | 불세출의 기타리스트 1 | 꽁생원 | 2013.07.29 | 5681 |
6731 | 램 하우스 | 콩쥐 | 2014.06.21 | 5680 |
6730 | 새로운 대안을 찾자 3 | 익명인 | 2004.11.30 | 5678 |
6729 | 유기농에 대한 저의 생각 8 | 초보농군 | 2012.09.04 | 5678 |
6728 | 춘추전국시대의 선거 7 | 콩쥐 | 2012.03.27 | 5677 |
6727 | 누구일까요? 16 | 정천식 | 2004.03.09 | 5676 |
6726 | 카르카시가 마치 반주로 쓰인것 같은... 2 | 추론 | 2015.09.03 | 5674 |
6725 | 강아지 인형 3 | 콩쥐 | 2013.10.07 | 5674 |
6724 | 휴가를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이십니까? | 서울연구 | 2011.07.31 | 5673 |
6723 | 애들 놀이터 고인돌 3 | 콩쥐 | 2013.02.04 | 5672 |
6722 | 지구 | 콩쥐 | 2015.07.09 | 5671 |
6721 | 추상화 ? 3 | 콩쥐 | 2012.12.13 | 5671 |
6720 | 새 디자인 서울 | 수 | 2015.09.21 | 5668 |
6719 | 요즘의 물놀이 기구 | 콩쥐 | 2014.10.11 | 5667 |
6718 | (영어번역)오바마대통령 빈라덴사망보고 1 | 조국건 | 2011.05.05 | 5664 |
6717 | 미스터리 한글, 해례 6211의 비밀 9 | 고정석 | 2009.09.05 | 5664 |
6716 | 서울대학교 | 언니 | 2013.09.08 | 5664 |
6715 | 요즘 뜨는 경음악 | 음악 | 2015.09.16 | 5661 |
6714 | 최동수 자서전에서 - 3 1 | 최동수기타 | 2015.01.03 | 5661 |
6713 | 어서 자라라 고양이야 2 | 콩쥐 | 2012.04.08 | 5658 |
6712 | 깨달음 주는 글 | 좋은글 | 2015.02.26 | 5656 |
6711 | 사고. 2 | 아즈 | 2012.03.28 | 5655 |
6710 | 고량주 단상 | Jacomi | 2018.03.26 | 5653 |
6709 | 박영선 의원의 눈물(영상) 3 | 꽁생원 | 2011.08.05 | 5651 |
6708 | 한국 기독교.. 49 | 브루노 | 2011.01.16 | 5650 |
6707 | 의학은 확율입니다.... 2 | 마뇨 | 2009.06.26 | 5646 |
6706 | 낚시, 이정도는 잡아야........ | 낚시 | 2013.05.17 | 5646 |
6705 | 미국의 자연 3 | 콩쥐 | 2009.09.11 | 5644 |
6704 | 우리동네 할머니 텔레비젼에 ...김금화 | 수 | 2015.12.15 | 5643 |
6703 | 스마트폰으로부터 아이들을 구하라. 1 | 수 | 2017.03.12 | 5642 |
6702 | 검찰은 홍준표 긴급체포하라-김경협 | 긴급체포 | 2015.04.26 | 5642 |
6701 | 말 1 | 친구 | 2011.11.21 | 5642 |
6700 | 어떤땐 제빵점도 아닌 8 | 콩쥐 | 2012.06.25 | 5640 |
6699 | 장로님 에쿠스타신다 | gitaring@yahoo.co.kr | 2018.01.30 | 5639 |
6698 | 버스정류장 1 | 콩쥐 | 2009.05.16 | 5639 |
6697 | 콩쥐님에게 6 | ESTEBAN | 2012.09.28 | 5639 |
6696 | 동딸 1 | 언니 | 2015.05.13 | 5636 |
6695 | 사랑 | 콩쥐 | 2013.03.10 | 5635 |
6694 | 존경받던 태국 왕 1 | 수 | 2017.04.30 | 5634 |
6693 | 홍준표의 증명서 | 무상 | 2015.03.22 | 5634 |
6692 | 기타라서 안심 1 | 콩쥐 | 2013.03.12 | 5634 |
6691 | 선생님 기타 완성되었어요. | 레드레인 | 2012.01.29 | 5632 |
6690 | 정말 너무하시네요. 1 | 콩쥐 | 2013.08.29 | 5632 |
6689 | 추수감사절 저녁에 1 | 조국건 | 2012.11.23 | 5630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