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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 2005년 우리나라 무용공연 결산 >

2005년 1년 동안에도 우리 무용계에는 많은 공연이 있었다. 그 중에는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직 자신이 사랑하는 예술인 무용예술 창작에 집중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경주하는 무용가들도 있었지만, 많은 공연들은 - 특히 한국문화예술위원회나 서울문화재단, 문화관광부 등에서 한해 수 백 억 원씩 국민의 혈세를 난도질하는 공연들은 - 아무런 예술적 성과 없이 마치 패거리들이 모여 친목대회 하는 것처럼 벌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주로 ‘무용교육’의 능력 없이 사이비 교수들이 되어있는 이들의 공연 목적은 ‘예술’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고, 사실은 ‘실적’이나 쌓으면서, 지원금이나 타먹겠다는 것이 된다. 그리고 대부분 이들의 공연은 일반 관객들은 올 생각도 하지 않는 끼리끼리의 난장판 잔치가 된다.

심지어는 국공립무용단체들의 공연까지 그런 경우가 있다. 1년 내내 하나의 올바른 창작공연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은 고사하고, 아예 공연을 안 하는 것이 목적이 된 것처럼 공연 자체를 거의 하지 않는 국공립 무용단들이 많다는 것이다.

물론 이 모든 이유는 예술적 실력이 갖추어진 단장이 선출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제 가끔 공연을 할 때라도 객관적인 평론가가 나타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따라서 사이비평론가들이나 사이비 기자들이나 불러놓고 온갖 협잡을 다 부려 주례사나 받으려고 혈안이 되어있기도 하다는 것이다.

그러면 지금부터는 2005년 1년 동안 우리 무용계의 공연 현황을 월별로 살펴보기로 한다. 2005년 1월에는 연초부터 국민의 혈세를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듯이 쏟아 붇는 듯한 수준 낮은 공연이 양산되고 있었다. 우선 사이비평론가가 심사위원이 되어 ‘문예진흥기금사후 지원작’으로 선정되었다는 남수정의 < 서기 3004년의 산책 >(1월 15일, 서강대 메리홀)은 조악한 움직임으로 관객들을 고문시키고 있었다.

서울문화재단의 지원금을 받았다는 권금향의 < 역마 >(1월 13일~14일, 국립국악원 예악당)도 무용수들이 제자리에서 쪼그려 앉았다가, 개구리처럼 폴딱거리며 튀어 오르기도 했는데, 돈 받았으니까 한판 벌인다는 느낌 이상을 찾을 수가 없었다.

조윤라의 < 펠리아스와 멜리장드 >(1월 28일, 호암아트홀)도 단조로운 3류 드라마의 모습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었다. 안애순 무용단의

< Feedback >공연(1월 26일, 국립극장)도 정교한 안무의 실종으로 무용이라기보다 ‘무언극’이 되고 있었다. 최데레사 무용단의 <움직임과 접촉 IV>(1월29일, 국립극장)도 공연예술로서의 표현력과 작품의 뉘앙스를 더욱 강화해야한다.

이런 와중에서도 정의숙 아지드현대무용단의 < 씻김 이천오 >(1월 27일, 토월극장>공연은 일부 좀 더 투명한 안무구조가 필요했지만, 오랜만에 ‘무용적’ 느낌이 살아나던 공연이었다. 그리고 1월 4일과 5일 이틀 동안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었던 키예프발레단의 < 백조의 호수 > 공연도 러시아발레의 클래식한 매력을 객석에 듬뿍 뿜어내고 있었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1월 4일부터 9일까지 있었던 플라멩고 < 댄스뮤지컬 - 푸에고 > 공연은 나이트클럽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2005년 2월의 공연을 보면, 우선 1월과 마찬가지로 국민의 혈세인 지원금을 받은 많은 공연들이 엉망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2005년 초반에는 유난히 이런 공연이 많았는데, 이는 지원금을 받았으니 무조건 한번 해야 된다는 의무방어전을 치르는 느낌까지 주고 있었다. 그중 대표적인 공연이 ‘문예진흥기금 사후지원’을 받았다는 - 도대체 이런 작품을 ‘사후’ 지원하는 심사위원이나 한국문화예술위원회라는 것이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 무용의 불행이 된다 - 정혜진의 < 돌의 거울 >(2월 1일 ~ 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이었다.

우악 거리는 더러운 소리 속에 출연자들이 아무런 의미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떼 지어 돌아다니던 질 낮은 패션쇼가 되던 공연이었다. ‘문예진흥기금 창작활성화지원금’을 받아 앙코르 공연을 한다고 하던 박호빈의 < Psychological Dance >(6일~7일, 토월극장)도 작품 흐름의 호흡이 짧고 뭔가를 객석에 강요하는 느낌이었다.

서울시민들의 혈세인 서울문화재단의 기금을 받았다는 손관중의 < 검은 소나타 >(26일, 서강대 메리홀)도 답답하고 경직된 움직임들이 나열되고 있었다. 2월 21일부터 3일간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있었던 장선희의 < 수묵 >은 뭔가 어두운 느낌 속에서 이루어지던 투명한 안무가 없던 작품이었다.

김선미의 < 강변북로 >(2월 1일 ~ 2일, 토월극장)은 창무회 출신 공연치고는 움직임으로 표현하려는 노력이 컸다. 2월 3일과 4일에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있었던 밀물현대무용단의 < 신 찬기파랑가 >는 평소 자신들의 작품보다는 표현력이 약한 느낌을 주고 있어 아쉬웠다.

21일에 정동극장에서 본 탐 무용단의 < 탐 솔로공연 >은 좋은 무용수들이었지만 작품의 창의력은 떨어졌다. 포스트극장에서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공연되었던 < 황무봉 선생 추모 10주년공연 >에서 송준영의 ‘한량무’는 무게 있었고, 발레전공이지만 백연옥도 화사한 한국 춤을 선보였다.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는 2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세계적 안무가 모리스 베자르의 3개의 소품이 간결한 이미지를 선명하게 만들며 이루어졌다. 그리고 2월 28일부터 3월 9일까지는 대학로 문예극장 대극장에서 전국 40여개 팀의 45개 작품이 참가한 우리나라 현대무용 사상 최대규모의 현대무용 공연이 < 한국현대무용 뮤지엄 >이라는 타이틀로 공연 되었다.

약 10일 동안 공연장 전체를 현대무용의 열기로 가득 채운 이 공연은 우리나라 현대무용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는 소중한 기회였으나, 대부분의 작품들이 투명한 안무를 보이지는 못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재만의 독무는 매혹적이기만 했다.

‘마술사’가 나와서 수준 낮은 해설로 공연 전체의 분위기를 망쳐 놓고 있던 국립발레단의 < 2005년 2월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2월 4일과 5일, 호암아트홀)는 그 이후 발레단 게시판에서 발레애호가들의 큰 질책을 들어야 했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정동극장에서 있었던 최태지 정동극장장 등의 토크 공연을 보고난 관객들도 정동극장 홈페이지에, “질 낮은 공연”, “무용수들의 공연이야기라기 보다는 ‘장’들의 허세가 보인 공연”등의 글을 올리고 있어 무용관련자들을 창피하게 만들고 있었다.

2005년 3월에는 중견안무가들의 진지한 공연이 눈에 많이 띄었다. 그 대표적인 공연이 3월 8일 호암아트홀에서 있었던 조기숙 발레 < 몸 놀이 > 공연이었다. 실험적인 안무의 틀 속에서도 신선한 느낌이 살아나던 참신한 이미지가 투명하기만 했던 이 작품은 포스트모더니스트적인 느낌을 주고 있었다.

김혜정의 < 블루 지젤 >(27일, 토월극장)도 클래식발레 지젤을 패러디하여 뛰어난 무용수들의 기량을 작품에 무난하게 담아내고 있었다. 강혜련의 < 3D >(18일~19일, 토월극장)공연은 움직임에 모든 것을 걸며 진지하게 이루어내고 있었으나 좀더 객관적인 느낌을 담아내었으면 한다.

손경순 예전무용단의 예악당 공연(3월15일)도 우리의 전통을 차분히 천착해내고 있었다. 서울예술단의 < 무천 >, < 산화가 > 공연이 11일부터 13일까지 문예진흥원 대극장에서 있었는데 작품의 의미가 불투명했다.

그리고 국립무용단에서 < 중견안무가 초대전 >이라는 것을 24일부터 26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하고 있었는데, 김영희와 정은혜 등이 개입한 이 공연에서의 작품들은 언제나 처럼 답답한 막춤 이상의 것을 보이지 못하고 있었다.

4월 5일부터 7일까지 < 현대 춤작가 12인전> 공연이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있었는데, 대부분의 작품들이 섬세한 안무나 이미지를 창출하지 못하고 쓸데없는 영상물이나 틀어두고 있었다. 특히 정혜진의 < 신맞이‘05 >는 엉덩이를 흔들며 시시닥거리기도 하는 충격적인 막춤을 추어, 우리 무용을 절망적인 상태로 몰아넣고 있었다.

‘그리스 음악과 만난다’던 < 세계음악과 만나는 우리 춤 >에서는 한복을 입고 그리스 음악에 맞추어 막춤을 추는 괴로운 광경을 또 반복하고 있었다. 14일부터 16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있었던 벨기에 로사스 무용단의 < 비치스브루 / 타코마 협교>는 ‘표현’이 배제된 아쉬움이 있었지만, 세련된 움직임을 객석에 보여주었다.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오페라하우스에서 있었던 국립발레단의 < 해적 >공연은 맑고 깨끗하게 이루어졌다. 국립발레단의 주역 장운규(콘라드), 강화혜(메도라), 홍정민(귈나라) 등의 움직임과 표현력 모두 뛰어난 공연이었다.

2005년 5월에 가장 의미 있었던 공연은 아무래도 국립극장에서 있었던 유니버설발레단의 < 돈키호테 > 공연이었다. 특히 매혹적인 움직임을 자신감 넘치게 보이던 이원국과 임혜경이 주역으로 나선 5월 14일의 공연은 거의 기립에 가까운 객석의 큰 박수를 받았다. 에스파다 역의 이영철의 열연도 뛰어났다.

19일부터 21일까지는 미국 흑인 고유의 춤을 현대무용화 시키고 있는 엘빈 에일리 무용단의 공연이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있었는데, 입체적이고 장쾌한 움직임을 보여주어, 우리 한국 춤 현대화의 귀감과 교범이 될 수 있는 공연을 보였다.

안산문화예술회관 해돋이극장에서는 벨라루스국립발레단의 < 스파르타쿠스 >(5월 5일)와 <로미오와 줄리엣>(5월 6일) 공연이 있었는데, 평자가 본 클래식발레 중 가장 역동적이면서도 명쾌한 메시지를 던지는 발레들 중의 하나들이었다.

이런 긍정적인 공연 중에서도 최악의 공연도 보였는데, 역시 국민의 혈세인 ‘문예진흥기금’을 받는 공연이었다. ‘2005 문예진흥기금 창작 공연활성화 지원사후지원금’을 받았다는 이연수의 < 카타르시스의 분열 >(5월 14일~15일, 동덕여대공연예술센터) 공연은 출연자들이 물에 빠져 광란의 경련을 일으키는 등 조잡스러운 3류 퍼포먼스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여기서 잠시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무용공연 중 국민의 혈세를 수십, 수백 억 원씩 낭비하는데 일조하는 공연일수록 작품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즉 실력이 없는 인간들이 더욱 더, 문예진흥원 직원들이나 사이비평론가들과 협잡을 열심히 부리는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이 부분 정말 언젠가는 ‘검찰’의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5월 25일에 한국종합예술학교 크누아 홀에서 본 < 일본 가부키 > 공연은 마임이나 수화보다도 더 미개한 움직임을 나열하고 있었다. 5월 17일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있었던 대한무용학회의 < 춤으로 푸는 고전 >이나 역시 달오름 극장에서 있었던 < 제5회 LDP무용단 정기공연 >에서의 젊은 안무가들도 좀 더 창의적으로 작품을 만들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5월 3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있었던 < 홍웅기의 전통춤 공연 >에서 홍웅기는 남자 전통 한국 무용수의 표현력을 무대 위에서 보여 주었고, 삼청동 극동문제연구소 통일관에서 있었던 장순향의 < 살풀이 춤 > 공연도 우리 전통의 그윽한 향취를 맑게 뿜어내고 있었다.

2005년 6월에는 국내외 팀의 무용공연이 터져 나갈 듯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중 아무래도 가장 먼저 확인해 보아야 할 공연은 전국 수만 무용인들 중에서 500여 표를 받아 새롭게 당선된 회장이 새롭게 진행시킨 한국무용협회 주최 < 서울무용제 >(6월 10일 ~ 26일, 문예대극장)였다.

심사의 공정함을 특히 강조하는 등의 말은 그럴듯하게 하고 있었는데, 역시 한줌 흙도 안 되는 몇몇 패거리들의 잔치였다. 사이비평론가들을 심사위원 등으로 위촉해 해놓고 해마다 끊임없이 ‘병역비리’, ‘금전수수’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이번 < 서울무용제 >도 동원된 저질 관객들의 더러운 괴성과 온갖 의혹 속에서 위태위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그 직전에(5월 22일~6월 7일) 주로 문예회관 대극장 등에서 진행된 < 제24회 국제현대무용제 >는 국내외 17개 팀이 참가했으나 작품의 수준이 대체로 높지 못했다. 특히 프랑스의 안무가 제롬 벨의 < The Show Must Go On >은 객석에 포진 시킨 바람잡이들의 엉터리 박수 속에 허망하게 이루어졌다.

그러나 6월 4일에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있었던 벨기에의 안무가 빔 반데키부스의 < 순수 > 공연은 작품에 철학이 느껴지면서 무용의 힘을 감지하게 만들고 있었다. 정말 어려운 주제를 약 2시간 이상을 끈질긴 안무로 탄탄하게 천착하며 이끌고 가던 이 작품은 큰 박수를 받아냈다.

미국 컴플렉션스 현대무용단의 공연이 6월 3일 엘지 아트센터에서 있었는데, 미국 현대무용의 정수를 지성적이면서도 매혹적으로 보여주었다. 특히 함께 공연하고 있던 우리나라 출신의 현대무용수 주재만의 움직임도 우리에게 프로무용수라는 개념이 무엇인지 하는 것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해주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서도 우리의 무용을 송두리째 파괴시키고 있는 공연도 함께 이어지고 있었다. 안은미는 6월 4일 서강대 메리홀에서 < Let's Go >라는 막춤 공연을 이루고 있었고, 6월 15일에는 방희선이 역시 서강대 메리홀에서 < 돌아오지 않는 강 >이라는 제목으로 안은미 못잖은 엽기적인 무용파괴를 하고 있었다.

2005년 6월에는 우리 무용의 본질을 정교하게 탐구하는 순수예술인들의 공연도 함께 있었다. 중견 남자 한국무용 전공자 노수은은 6월 7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우리 전통 춤의 우아한 선을 곱게 간직해 나가는 노력을 하고 있었으며, 6월 14일부터 19일까지 대학로 학전 블루 소극장에서 있었던 젊은 안무가들의 진지한 도전에서 남도욱은 < 한 여름날의 우울증 >이라는 자신의 작품에 깨끗하고 표현력 있는 이미지를 장치해내고 있었다.

토월극장에서 6월17일에 본 < 백연옥 창작발레 >에서 백연옥은 이영일과 함께 한 2인무에서 상큼한 이미지를 이루고 있었다. 6월 2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우리 무용계의 원로 송범 선생님의 제자인 박숙자가 자신의 동랑무용단 공연에서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을 반듯하면서도 기품 있게 공연해 나가고 있었다.

6월 28일부터 7월 3일에 걸치는 기간동안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영국 로열발레단의 < 신데렐라 >와 < 마농 > 공연이 있었는데, 이들은 외국 투어를 다녀도 자신(영국)들이 안무한 작품 위주로 나서고 있었다. 우리나라 국립발레단은 지난 수 십 년 동안 하나의 올바로 된 창작 작품도 안무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앞으로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비슷한 시기(6월 30일~7월 3일)에 문예극장 대극장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컨템포러리 발레 셀레브레이션’ 공연이 있었다. 특히 이 공연에서 미국 뉴욕시티발레단 상임안무가 크리스토프 힐든이 안무한 < 베리에이션 세리웨즈 > 라는 작품은 참신한 안무 아이디어로 관객들을 한없이 행복하게 만들었다.

2005년 7월 우리나라 무용공연장의 가장 큰 해프닝은 국립발레단의 < 2005년 7월 해설이 있는 발레 - 무용평론가 장광렬이 풀어주는 현대발레 >이었는데, 여기서 해설을 한다는 사람이 “관광버스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딱지 안 떼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는 등의 횡설수설하는 조악한 말만 늘어놓으면서, 우리나라 클래식발레의 품위를 짓밟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사람이 개입되어 있는, 국민의 혈세로 ‘문화관광부’가 지원한다는 <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 스타 초청공연 >이 7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있었는데, 국내콩쿠르 수준의 공연을 하면서, ‘세계초연’, ‘세계 스타’ 등의 말을 남발하여 객석을 민망하게 만들고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 무용계 쪽으로 국민의 피 같은 혈세인 문화관광부의 수 억 원대 지원금이 지원되는 행사는 ‘국제현대무용제’, ‘세계무용축제’(이종호), ‘국제무용콩쿠르’(허영일),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장광렬) 등 4개가 된다.

왜 이들 4개 행사에만 국민의 혈세가 고정적으로 지원되어야 하는지 객관적으로 따질 때가 되었다. 그리고 이들이 한 해 수 억 원씩 가져가는 국민의 혈세는 정확히 감사되어야 하고, 문제가 있다면 즉시 법적인 조치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근래 문화관광부에서는 이들의 행사(?)에 대해 ‘평가’를 하여 허영일이 하는 행사에 대해 한해 5억 원씩 주던 것을 20% 삭감했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에 대한 심사위원이라는 것들이 주로 현재 허영일과 학력시비 문제로 법적인 소송중인 사람들로 나타나있다. 자신들과 이해관계를 떠나서 4개 행사 모두에 대한 철저하고 공정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 그동안 평자는 위 4개의 행사 모두에 대해 철저하게 객관적인 평론을 써왔다.

앞으로도 객관적인 평론을 쓸 것이다. 그런데 문화관광부 등에서 이런 객관적인 평론 자료를 평가 기준으로 사용하지 않고 끼리끼리 심사위원들을 모아 놓고 적당하게 넘어 가는 것은 엄청난 직무유기가 될 것이다. 무용인 모두도 국민의 피 같은 혈세를 누가 어떻게 받아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철저하게 감시를 하고 있어야 한다.

그 다음 또 하나 꼭 거론되어야 할 해프닝은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회장 : 이종호) - 해마다 ‘세계무용축제’라는 것을 한다면서 1년에 수 억 원의 국민의 혈세를 문화관광부 등으로부터 고정적으로 가져가고 있는데, 이는 철저한 사후 감사를 받아야 한다 - 에서 6월말부터 7월초까지 국립극장 등에서 이룬 < 일본 부토 페스티벌 >이라는 것이다.

썩어서 문드러져 있는 일본 부토가 우리 무용 발전에 미칠 수 있는 폐해 같은 것은 생각조차 해보지 않으면서, 우리 무용계에 에이즈 균을 퍼뜨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무용예술의 미학적, 정치적, 국가적 개념이 전혀 없는 무책임한 행사를 통해 ‘이권’확보에만 혈안이 된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절망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우리의 젊은 무용인들은 자신의 무용에 대한 열정을 무대 위에 순수하게 발산시키고 있기도 했다. 7월 24일 정동극장에서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김용걸의 솔로 공연이 있었는데, 모리스 베자르 안무의 < AREPO > 등의 컨템포러리 발레를 통해 우리나라에 발레 포스트모더니즘의 바람을 마음껏 불어넣고 있었다.

그리고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소속의 김지영도 7월 31일 정동극장에서 깔끔한 공연을 이루고 있었다. 7월 27일 고양 어울림극장에서는 조승미 발레단의 < 늑대와 피터 > 공연이 있었는데, 어린이 발레지만 작품의 질을 더욱 높여 나가야 한다. 1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있었던 발레블랑의 < White Line >공연은 특별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대학동문무용단 수준의 공연이었다.

2005년 8월의 공연은 어린 청소년들 위주의 공연이 눈에 띄었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인 8월 27일 교육문화회관에서 있었던 ‘청소년 발레 페스티벌’에서는 8명의 안무가가 청소년 발레무용수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었는데, 지우영 안무의 < 사운드 오브 뮤직 >은 앞으로 대작 발레로 다듬어 나가도 될 것 같았다.

최민화가 재안무 한 < Classical Composition >도 남자청소년 무용수들을 더욱 늘씬하고 자신 있는 무용수들로 만들어 주고 있었다. 8월 28일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본 엔젤무용학원 발표회도 출연자 모두 진지하게 자신의 작품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기만 했다.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는 국립무용단이 기획했다는 - 근래 자신의 공연도 제대로 못하는 국공립무용단이 외부 안무가를 끌어 들여 ‘기획공연’을 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가 된다 - <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 2005 > 공연이 있었는데, 8월 10일에 본 김미란의 < 버려짐 >이나 19일 본 이미희의 <해탈 문 > 모두 좀 더 섬세한 안무가 필요할 것 같았다.

8월 21일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있었던 < 비쥬얼 콘서트 >공연에서 최수진은 표현력 넘치는 독무로 최수진 스스로를 무용의 여왕으로 만들고 있었다. 26일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본 김정은의 < 기워진 이브II > 공연도 군무들과 함께 열심히 이루어졌는데 작품의 예술적 의미를 좀더 깊이 있게 담아냈으면 한다.

8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서울예술고등학교 52주년 기념 축하공연이 있었는데, 우리 춤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를 전공하는 젊은 무용 학생들의 자신의 예술 무용에 대한 열정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2005년 9월에는 < 제2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9월 4일 ~ 7일, 오페라하우스, 국립국악원 등)가 있었고, 평자는 7월 국내 예선부터 9월 본선까지 쭉 지켜보았는데, 이 행사의 성공 여부는 아직 좀 더 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 9월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있었던 서차영 안무의 < 몽유도원도 >는 개인이 자신의 대작 발레 작품을 꾸준히 고쳐 나가는 도전이 또 하나의 의미를 만들고 있다.

9월 2일 토월극장에서는 서울발레시어터 10주년 공연이 있었다. 서울발레시어터는 그동안 좋은 무용수들을 강화한 모습이었는데, 앞으로 더욱 투명한 안무가 필요할 것이다. 9월 1일에 국립국악원예악당에서 본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 나 떠나온 곳으로 돌아가리 > 창작무용은 섬세하지 못한 안무가 작품의 고귀함을 살려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특히 9월에는 비록 무용이 아니고 오페라 공연이지만 우리 문화예술계 전체에 중요한 의미를 던지던 공연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있었다. 키로프오페라의 < 니벨룽의 반지 > 공연이었는데, 만 4일 동안 하루에 거의 5시간 이상씩 연작으로 공연된 이 작품은 무대를 가득 채운 거대한 입상 오브제 무대장치 등이 우리 공연예술계 전체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갔다.

근래 뮤지컬이나 오페라 등이 갈수록 ‘시각공연화’되고 있는데, 우리 무용가 모두들은 안무의 실력을 더욱 향상 시켜서, 오페라나 뮤지컬의 안무에 적극 개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2005년 10월의 공연들 중에는 특히 클래식발레 공연이 많았다. 국립발레단의 < 고집쟁이 딸 > 공연이 10월 중순에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있었는데, 이 공연은 국립발레단 내의 잘못된 캐스팅 등의 문제 때문에 발레 애호가들의 항의 글이 국립발레단 게시판을 새까맣게 도배하기고 했다.

이 공연은 나름대로 깔끔하게 이루어졌지만, 작품의 예술적 무게는 높지 않았다. 10월 5일부터 9일까지는 볼쇼이발레단의 < 스파르타쿠스 >와 < 지젤 > 공연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있었고, 우리나라 출신의 배주윤이 솔리스트 역으로 공연하여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0월 21일 국립중앙박물관 개관기념 공연에 초대되어, 국립중앙 박물관 극장 ‘용’에서 < 심청 >을 공연했는데, 객석의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냈다.

그리고 특히 2005년 10월에는 우리나라의 말 그대로 중견안무가들의 공연이 많았는데, 그 대표적인 경우가 10월 25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있었던 < 홍금산의 춤 인생 40년 공연 >이 된다. 이날 홍금산은 최영숙, 손병우, 최흥기 등 뛰어난 찬조출연자들과 함께 우리 춤의 선명한 이미지를 깨끗하게 만들어 나갔다.

10월 4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본 이숙재 밀물현대무용단의 < 한글날 기념공연 >도, 밀물현대무용단 단원 모두들이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오늘에 더욱 빛내기 위해, 자신의 신체로서 깨끗하고 이지적인 표현을 이루어 내고 있었다.

3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채향순 한중일 아시아가무단의 < 하늘다리 > 공연이 있었는데, 한중일 아시아 3국을 관통하는 주제를 진지하게 찾아나가고 있었다. 10월 11일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있었던 ‘문학과 함께하는 발레’공연에서, 이상만은 자신의 작품 < 춘향 어데로 갈거나 >를 통해 국악 음에 맞춘 발레 움직임을 설득력 있게 펼쳐 나갔다.

30일 토월극장에서 있었던 < 그 한여름 > 공연에서 김운미는 다양하게 무용 장르를 크로스 하며 한국 춤 표현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었는데, 좀 더 화학적 결합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14일과 16일 이틀 동안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 홀에서 있었던 < 제20회 한국무용제전 >에서는 임학선, 최은희, 박연진, 윤덕경 등이 공연했는데, 한국 창작 춤이 안무의 침체의 늪에서 빨리 헤쳐 나와야 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2005년 11월 무용공연 중 가장 걱정스러웠던 것은, 근래 우리나라 국립무용단의 창작 능력이 너무나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11월 1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지난 3년 동안 국립무용단 단장을 하던 김현자가 마지막으로 < 매창 >이라는 창작 작품을 무대에 올렸는데, 국적 불명의 신파조 움직임으로 작품에 아무런 의미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로서 김현자는 3년 동안 아무런 의미 있는 창작 작업도 못하고 국립무용단을 떠난 것이 된다. 그런데 더욱 더 놀라운 것은, 근래 발표된 김현자의 후임이 김현자의 3년 전 전임이었던 배정혜라는 것이다. 옛날에 했던 사람이 다시 단장을 한다는 것이 문제가 된 다기 보다는, 그 배정혜라는 사람도 그 이전 3~5년 동안 아무런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다.

도대체 이런 중요한 인사가 이런 식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너무나도 놀랍기만 할 따름이다. 11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의 < 지젤 > 공연을 보았는데, 유니버설발레단은 이 공연 약 1달 전 우리나라를 방문한 세계적인 볼쇼이발레단 못지않은 기품 있는 < 지젤 >을 공연하고 있었다.

11월 19일부터 21일에는 중견안무가 3인의 창작공연이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있었는데, 한상근은 < 아리아리 아라리요 >에서 쉽지 않은 작품의 주제를 무용으로 깔끔하게 표현해내고 있었다. 우현영도 자신의 작품 < 바츠니아 주닉 >에서 세련된 이미지와 라인을 투명하게 만들어 내고 있었다.

11월 4일과 5일 이틀 동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있었던 서울시무용단의 < 청계 > 공연은 작품의 의미가 치밀하게 살아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11월 8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본 서울예술단의 < 바리 > 공연은, 엉뚱한 서사는 많이 사라지고 안무가 그런대로 이루어져 표현이 되는 작품이었다. 11월 18일 국립박물관 극장 ‘용’에서 본 안은미의 < Let Me Tell You Something >은 수준 낮은 움직임으로 무용의 존엄성을 스스로 떨어뜨리고 있었다.

2005년 12월에 제일 한심스러웠던 것은, 올해에도 또 < 올해의 예술상 >이 평소 평자가 보면 결코 상을 받지 않아야 되는 사람들에게 몰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욱 짜증스러웠던 것은 상을 받는 5명 중 4명이 같은 ‘기획사’ 소속이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더욱 한심스러운 것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현재 이들을 ‘축하’ 공연하게 한다면서, 지방에 숨어서 공연을 하게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이 무서워서 서울이 근거지인 수상자들 모두를 지방을 돌게 하고 있는가? 객관적인 평론을 받기 싫어서인가?

근래 우리 무용계의 사이비협회장, 사이비무용가, 사이비평론가, 사이비기획자들이 썩어문드러지는 과정을 통해 부정이나 비리 등을 저지르면서, 이들이 관련된 나쁜 공연을 좋게 만들어 지원금을 받기 위해, 객관적인 평론에 대해 불손한 행패를 부리고 있기도 하다.

앞으로 객관적인 평론을 받기를 거부하거나, 객관적인 평론에 행패를 부리는 사이비 기획자, 사이비무용가들에게 준 지원금은 회수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다시 한번 묻는데, 왜 서울에서 상을 받은 공연들을 지방에서만 공연을 시키는가?

한마디로 자신들이 뽑은 잘못된 작품을 전혀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정말 불쌍한 발상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없다. 무용인 모두 이런 현황을 직시하고 있어야 하고, 필요하다면 무용인 모두가 힘을 합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법적으로 고소, 고발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2005년 12월 공연 중 가장 감동 깊었던 공연은 12월 29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본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 왕조의 꿈 - 태평성대 > 공연이었다. 우리 전통의 움직임으로 지난 시대의 역사까지 되살려내는 듯한 소중한 전통무용을 한 해의 끝자락에서 만날 수 있었다. 12월 10일 대전에서 본 대전시립무용단의 < 전통의 향기 - 영남의 춤 > 공연도 우리의 전통움직임을 현시대의 무대 무용으로 깔끔하게 승화시켜내고 있었다.

5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본 오율자의 < 능소화 > 공연도 우리 전통 춤사위를 현대적으로 입체화시키는 성공적 안무를 이루어내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본 최청자 툇마루무용단의 < 겨울이야기 > 공연은 과다한 연극적 요소의 삽입 등 때문에 순수무용으로서의 격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2005년 12월에는 특히 < 호두까기인형 >공연들이 많았다. 우리나라 유니버설발레단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하고 있었고, 국립발레단이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했다. 그리고 러시아내셔날발레시어터는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공연을 했고, 구소련 3대 발레단 중의 하나였던 벨라루스발레단은 올림픽공원 특설무대에서 공연했다. 그러면서 무용평론가의 한 해도 ‘너트크래카’와 함께 저물었다.(송종건/무용평론가/dancecritic.com.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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