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휴...2009.01.12 17:32
<왜 인간은 고대에서 중세기, 근대 현대시대에 이르기까지 무식하게 전쟁을 할까요?
왜 커서도 쌈박질 하고 다니냐라는 말인거죠. 누가 우리 집을 욕해서? 누가 우리집 골목에 똥을싸서?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을 힘으로 , 폭력으로 지배해서는 안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어떤 나라이건 어떤 사람이건..>

<크리슈나무르티: 사내아이들은 왜 싸웁니까?여러분은 이따금씩 동생과도 싸우고, 여기 있는 친구들과도 싸우지요?왜요? 여러분은 장난감을 놓고 싸웁니다. 다른 아이가 공을 빼앗아 갔다고 해서,혹은 책을 가지고 갔다고 해서 여러분은 싸움질합니다.어른들도 똑같은 이유로 싸웁니다. 다른 것이 있다면 아이들의 장난감이 어른의
경우는 지위, 부, 권력이 되는 것뿐입니다.여려분은 권력을 원한다, 나 역시 원한다, 그러면 우리는 싸웁니다.
국가간에 전쟁이 일어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위의 크리슈나무르티의 말은 위의 말만 한정해서 본다면 지나치게 단순화한 감이 없잖아 있어요.
싸움-전쟁의 본질을 쌍방간 권력에의 의지로 파악한 것이 그렇지요.
그러나 그게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이 학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쌍방간의 권력욕으로 인한 내전은 소말리아의 경우가 해당되겠지요.
그러나 소위 부자 나라의 일방적 횡포에 의해 저질러지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자국의 이득을 위해'라는 명분과 약육강식,적자생존으로의 합리화가 얼마나 비참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그래서 콩쥐님의 의견, <사람들에게 비극이 끊임없이 일어나는건 누군가 그런 비극을 통해 이익을 얻기때문이고, 그래서 비극적인 전쟁과 사고를 계속일으키게 되는 것>에 공감하는 이유입니다.


아프리카는 오랫동안 자본주의 유럽 강국의 식민지였지요.
'식민지의 권력자는 아프리카의 농민들에게 유럽의 기업이 필요로하는, 즉 유럽시장에서 소비될 수 있는 작물을 경작하도록' 합니다. 그래서 차드에서는 프랑스의 직물공장에서 써야할 면화를,세네갈은 땅콩을, 영국의 초코렛 공장을 위해 카카오를, 탄자니아에서는 사이질삼을, 부룬디와 느와르에서는 차 농사를 지어야 했습니다. 자본주의 종주국이 식민지를 상대로 자국의 필요한 산물만을 집주적으로 재배하게 하는 '단일경작'의 결과는 바로 식민지 국가의 자급자족의 능력 결핍으로 드러납니다. 쉽게 얘기해서 부자 나라에 헐값으로 그들이 요구한 농산물을 짓느라 자기 나라 국민들 먹을 것을 생산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결국 식량 해결을 위해 타국에서 농산물을 수입하게 되는 구조를 지닐 수밖에 없는데, 이 과정에서 부패한 관료들의 개입으로 농민들은 더욱 더 굶주리게 됩니다.

제러미 리프킨의 <육식의 종말>이라는 저서에 이런 얘기가 있다고 합니다.

<1984년, 날마다 수천명이 기아로 목숨을 잃어가던 에티오피아의 사례를 보자. 그 당시 에티오피아는 일부 경작지를 아마인 깻묵, 목화씨 꺳묵, 평지씨 깻묵을 생산하는데 할애했다는 사실을 대중들은 모르고 있었다. 그 작물들은 가축 사료로 영국을 비롯한 다른 유럽 국가들에 수출할 목적이었다(만일 그 토지에 인간을 위한 곡류가 심어졌다면 에티오피아인은 굶주리지 않았을 것이다).현재 수백만 에이커에 달하는 제3세계 토지가 오로지 유럽의 가축 사육에 필요한 사료를 재배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이 얘기를 단순히, "소나 돼지도 먹고 살아야 할 것 아닌가"라고 논박해서는 안될 겁니다. 자본주의의 가장 큰 폐악 중의 하나로 모든 것을 상품화(심지어는 인간까지도)한다는 점인데, 이는 소나 돼지 같은 축산물의 경우도 예외는 아닙니다. 영미 같은 강대국들은 축산업자의 이익을 가중시키기 위해 '과도하게' 대량 사육을 촉진하고 내수 이외의 잉여품은 모두 이득을 극대화할 수출품이 됩니다. 부시가 왜 우리나라에 쇠고기 못 팔아 먹어서 안달인지도 척 보면 다 알만한 일이고요......어쨌든 부유국의 자본 축적을 위해 제3세계가 이런 방식으로 착취 당하고 굶주리고 있다는 얘깁니다.

저는 예전의 토론에서 '공산주의'와 '맑스'자체를 적대시 하여 자본주의를 합리화 하려는 논리는 모두 위선이라고 말한바가 있습니다. 미국 같은 '우방'이 공산주의가 인류의 공공의 적이고 바이러스라서 절멸할 필요성이 있다.......웃기는 얘깁니다. 오해하지는 마십시오. 분명 북한 김정일과 과거 캄보디아의 크메르루즈는 나쁜 '빨갱이'들입니다. 공산주의를 표방한 것들이 자지른 만행이나 전체주의는 당연 부정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여기의 어떤분 말마따라 '명박까'면 반드시 '대중빠'로 되느냐, 그건 아니라는 것이죠. 명박이가 우익이면 대중이는 좌익이냐, 이것도 아니라는 겁니다(세상에 '세계화'를 주장하는 좌익도 있다니 참 별일입니다).'공산주의까'라고 해서 미국을 포함한 서구의 강대국들에 대해 '자본주의빠'를 주장하는 건 '명박까=대중빠'만큼, 또는 '소련이 망했으므로 자본주의 승리, 역사의 종결!(프랜시스 후꾸야마)'라는 얘기는 공허한 얘기라는 겁니다.
다음의 사건은 이를 시사해 줍니다. '장 지글러'의 글에서 인용합니다.

1970년,1월1일, 칠레의 좌파 정당(누구 마래로라면 빨갱이 쯤?)과 노동조합이 연대한 '인민전선'이라는 동맹이 101가지 행동강령을 발표합니다. 그 중 제 1항은, 자국의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을 위해 하루 0.5미터의 분유를 무상으로 지급하겠다는 것. 1970년 드디어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고 인민전선의 '살바도르 아옌데'가 당선됩니다.
그러나 이 '분유 무상 지원' 공약은, 당시 이 지역의 분유시장을 독점하던 세계 제 2위의 대기업 '네슬레'에 의해 철퇴를 맞게 됩니다. 분유와 유아식을 판매하여 엄청난 수입을 올리고 있던 네슬레는 미국과 결탁하여 아옌데 정권의 정책을 방해합니다. 그렇다면 미국은 왜?
당시 미국의 대통령은 닉슨이었고 보좌관은 헨리 키신저라는 인물이었는데,이들은 아옌데 정권의 사회주의 개혁 정책을 못마땅해 했습니다. '노암촘스키'의 표현대로라면 '바이러스가 유포 되는 것을 막기위함'이었는데, 아옌데의 성공적인 사회개혁은 이웃한 아프리카 국가에 영향을 미칠 것(바이러스가 유포될 것)이고, 이러한 사회개혁이 실현되어 아프리카 국가들이 사회적,경제적으로 안정이되면, 더이상 그들을 수탈,착취할 명분이 없어진다는 것이 그 속내였던 겁니다. 서구의 자본주의 사회가 남반구 국가에 대한 서구의 착취에 기반한다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니 따로 거론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닉슨과 키신저는 어떻게 했을까요?
'칠레에 대한 지원을 끊고, 뒤에서 운수업계의 파업을 조종하고,광산이나 공장의 태업을 부채질'합니다.
이런 행위는 네슬레뿐 아니라 서구의 많은 다국적 기업이나 은행들의 주특기랍디다.
'1973년,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은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장군의 군부 코데타를 지원'합니다. 그리고 민주화의 절차에 의해 집권한 아옌데는 살해 당하구요. 서구의 명분? 뭐 만들면 되지요. "빨갱이니까 마땅히 없어져야 한다" 뭐 이 정도?
이후 피노체트에 의한 무자비한 숙청.....이어지는 기아.
1973년, 키신저 노벨 평화상 수상.
서구에 의한 남미에서의 깡패짓은 비슷한 경로를 밟습니다.

요점은.....
미국을 포함한 서국 강대국의 논리는 이러하니,
'세계화'나 '신자유주의'라는 미명에서 깨어나서
미국은 친구다, 또는 김대중은 좌파다,라는 봉창 두들기는 소리 그만하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
아님 '88만원세대' 라는 책에 적혀 있는 것처럼,
'토익은 집어 던지고 바리케이트를 치고 돌을 들어라'는 것.

덧붙여.....'돌'은 은유로 받아 들이라는 것.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