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나가 근무하는 분들의 현지 적응도에 대해서 저도 한마디.

일본기업들은 오래 전부터 러시아, 인도네시아 및 아프리카 등에 파견한
직원들로하여금 거의 20년이상 상주시켜서 그 분야의 전문성을 갖게 한답니다.
심지어 현지인과 결혼까지 하는 등 아주 깊이 정착한답니다.


한국기업들의 해외지사는 고작해야 3년이면 후임과 교체하는 관행이 있지요.
현지 적응은커녕 우리네끼리 밥먹고, 술마시고, 골프치고, 한국교회 나가고...
그러다가 IMF때는 금융용어조차 잘 못알아들어 황당한 보고를 했다는 뒷소문.

사업관련정보는 현지인을 하위계약직으로 고용해서 신문스크랩하여 보고하는 정도.
현지회사를 개설하면 어쩔 수 없이 현지인 사장을 영입하긴 하지만 실권은 있을지?

외국시민권을 보유한 한국인도 어지간해서는 진출기업에 간부급으로 취업이 어렵다는...
외국시민권자를 간부직으로 채용하여도 실무보다는 정보수집(스파이)에 주로 활용하고.

젊은 한국인 외국시민권자가 무슨 자격증을 갖고 국내에 와서 취업해도 번역업무가 고작.
큰 이유로는 본사의 생리를 이해하지 못하여 감을 잘 못잡으며, 국내에 인맥이 없다는 것.

우리네의 폐쇄성향이야말로 엄청 폐쇄적이라는 일본사람의 뺨을 칠 정도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