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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10.07.16 08:36

사랑이란?

(*.186.226.251) 조회 수 4232 댓글 26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내친 김에 도킨스와 같은 생물학주의자들의 사랑 개념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합니다. 물론 이때의 사랑은, 에로스적인 사랑, 즉 남녀 간의 사랑을 얘기합니다. 누군가가 이런 이야기를 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지만 도킨스와 같은 생물학주의자들의 주장을 바탕으로 대신 사랑을 정의하면 이렇습니다.

“사랑은 유전자의 보전을 위해 꾸며놓은 화려한 포장지.”

포장지를 보고 선물을 선택하지만 벗겨보면 그 속에 ‘내 아를 낳아 도’라는 실체가 들어있다는 것이죠. 자, 어떤 대상을 보고 ‘사랑에 빠졌다’ 이것을 무엇을 뜻하느냐? 유전자 입장에서 보면 그 대상이 나의 유전자를 잘 퍼뜨릴 수 있다고 인정했다는 겁니다.

과거에는 신체적 조건이 유전자 보전에 가장 큰 요소였지만 현대는 이 신체적인 조건보다 두뇌, 재력, 능력 등등이 조건이 앞서는 경향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2세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고 보는 거죠, 유전자가. (유전자가 그런 인지력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는 논외로)

자, 사랑이 이런 걸까요? 아니면 다른 무엇인가가 있나요?

아니라면 사랑하는 두 남녀는 왜 항상 붙어 있으려고 할까요?
맞다면 왜 장애인을 배우자로 선택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왜 나는 그를 보면 가슴이 뛸까요? 왜 그를 보면 태양은 더욱더 빛나는 걸까요?
    
Comment '26'
  • 이웃 2010.07.16 09:11 (*.161.14.21)
    사랑이 우주의 존재이유이기 때문에,
    사랑은 여러가지로 곳곳에서 만나는데.....
    그중 이성과의 사랑을 통한 자손의 성장은 아주 좋은 방법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다만
    그 방법이 자손의 출생과 성장을 위해 좋은방법이지만
    자손을 위해서만 사랑이 이용되는것은 아니죠.
    사랑이 우주가 존재하기로 마음먹은 그 이유죠.
    그렇다 하더라도
    "자기자신에 대한 사랑" 즉 이성에 대한 사랑은 아름다운건
    그것이 자손에게 도움이 되던 아니던 마찬가지죠.
    이성에 비해 동성애는 "타인의 대한 사랑"이기에 좀 특이한 면이 있습니다.
    현대에는 타인에 대한 사랑도 점점 의도적으로 커밍아웃하더군요....


    특정시기에 호르몬이 분비되어 좀 더 활성화 된다고 해서
    그 가치를 과학적 대상으로 그리고 과학적 결과물로 제한할 정도로 초라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과학은 그 천가지얼굴중에서 특정한 한 단면을 보는 방법이니.



    사랑에 대해서라면
    댓글이 10만건이상 올라올거로 예상되네요......ㅎㅎㅎ
  • 이웃 2010.07.16 09:12 (*.161.14.21)
    그래서

    사랑이
    어떤 사태(예술, 문학, 정치, 사회, 교육...........)를 판단하는데
    기준으로 조금도 모자람이 없다고 할수있습니다.
    우주가 사랑자체이기 때문에.
  • 아즈 2010.07.16 14:11 (*.168.26.129)
    사랑이란..

    사랑이란 부가적 설명만으로는

    만족하지 못 하는 모순.

    아닐까요?

    그 외의 많은 것들이 그러하듯이 말이죠.

    법률이나..

    철학이나..

    정치나..

    경제나..

    종교나, 무수히 많은 것들이 말입니다.

    사랑에 대하여... 는 이미 "칼릴지브란" 이 "예언자" 를

    통해 너무도 아름답게 이야기 하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면서도 배제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역시 "모순" 속에서 살고있기 때문 아닐까 생각되어 집니다.


    잠시 주제가 넘었습니다.
  • gmland 2010.07.16 14:12 (*.165.66.38)
    도킨스 류의 생물학적 유전자를 본문 주제와 연결시키는 것은 유물론과 유심론에 대한 차원의 혼동으로 보입니다. 2분법적 단정에 의해 도킨스에 대한 몰이해를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대중 연속극 작가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비약적 대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도 규명되지 않은 유전자의 정체에 대해서는 따로 논하든지, 그것은 빼고, 차라리 유심론적 접근으로써 본문 주제를 논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도킨스를 두둔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관적으로는, 도킨스 역시 유물론적 사고로써 유심론적 인간행위를 유추하고자 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금모래 2010.07.16 17:21 (*.186.226.251)
    그렇군요.
    동성애는 이 정의에 대한 강력한 반증이 되겠네요.
    또 결혼했지만 아기를 안 낳는 부모도 그렇고요.

    아즈 님, 어려워요.

    ^^ 지엠 님은 걱정이 지나치십니다.
    상상력을 발휘해 보세요.
    일면 그럴 듯하지 않습니까?
    그러기엔 너무 슬픈가요, 그러면 모순을 지적하고 새로운 정의를 한번 내려주세요.

    지엠 님에게 사랑은 뭔가요?
  • 최동수 2010.07.16 17:33 (*.255.173.119)
    십여년 전에 제가 가입했던 어느 문학강좌에서 내어준 숙제내용입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의 생각은 그때와는 좀 달라지기도 했지만, 일단 제출했던 숙제이므로
    이곳에 그대로 올립니다.
    당시의 제 생각이 바르다는 것도 아니고 어떤 질문에도 해명할 마음이 없으나
    다만 글제가 ‘사랑’이었기에 한번 읽어나 보시라고 원문을 수정하지 않은 채 올립니다.

    ------------------------------------------------------------------------------

    사랑의 의미

    사십년이 다 되도록 줄곧 건설현장에서 앞만 보고 달리던 내가 어느 사이에
    현실로부터 한발 물러나 개인생활에 마음과 시간을 기울일 수 있게 되었다.
    보다 내적인 성찰을 할 수 있는 여유를 얻게 된 셈이니 좋은 기회라 아니할 수 없다.

    요즈음은 수필 강좌를 통하여 기초를 새로이 함으로써 하고 싶던 일들의 하나인
    글쓰기를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사랑’이라는 주제로 글쓰기 과제를 받았다.
    물론 에로스의 사랑에 관한 것이리라.
    처음 머리에 떠오른 것은 지난날에 체험했던 한편의 Love Story를 쓰는 것이었다.
    내 주위를 스쳐간 여러 여인들이 나름대로 ‘사랑’이라는 감정 속에 함께 머물렀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내 주저하는 마음이 생긴 이유는 ‘사랑’이라는 주제가 넘나드는 속俗과 성聖의
    경계를 구분하기 힘든 그 속성 때문이다.
    이로 인해 열심히 써 놓고도 자칫 삼류 수필로 낙착 지워질 수가 있다는 염려가 앞섰다.
    그 대신 이런 기회에 ‘사랑’에 관하여 내가 평소에 갖고 있던 상념들을 정리 해보고 싶어졌다.


    사랑은 인간적인 관계의 친밀함과 그 특성을 나타내는 단순하면서도 깊은 표현이다.
    이는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으로 보편적이며, 인격적인 교제, 또는 인격 이외의 가치와의
    교제를 가능하게 하는 힘이다.

    한편 미움의 반대 개념으로 볼 수도 있으나 근원적인 생명적 원리로는 그러한 것도 포함한다.
    사실은 비종교적인 용어로서 대부분 남녀간의 사랑에 적용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도 이 ‘사랑’이라는 어구가 구약성서에 233번, 그리고 신약에는 무려 284번이나 나온다.
    구약에서는 사랑이 대개 집합적인 의미로 다루어져 왔다.
    ‘하나님은 사랑’이라 했지만 구약의 하나님은 과연 그런가?
    소돔과 고모라, 노아의 홍수 이야기 등이 대표적인 예다.
    십계명도 사랑의 계명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보상사상’이다.

    신약성서에서 모든 종류의 ‘사랑’에 사용된 가장 보편적인 단어인 ‘아가페’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가장 희귀하게 사용된 단어 중 하나였는데, 몇몇 경우에 최고로 고귀한 사랑의 형태를 표현하기
    위하여 사용되었다.
    또한‘필리아(Philia-우정)’라는 단어도 일부 중복된 의미로 사용되었다.

    예수님 자신은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이 ‘아가페’라는 말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을 말할 때는 아가페라는 말을 쓴다. 내어주는 사랑, 조건 없는 사랑,
    무가치한 대상에 대한 사랑 등이다.
    결국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는 말은 천지만물은 사랑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뜻으로 받아드리면 된다.


    여기서‘사랑’에 대한 단어상의 차이를 구분해보자.
    - 스트로게(Stroge-부모의 사랑) : 자연적인 사랑, 본능적인 사랑. 에로스도 아니지만
    아가페도 아니다

    - 에로스(Eros-인간의 사랑) : 가치 있는 것에 대한 사랑, 소유하고 싶은 사랑.
    이는 육체적인 사랑에서 진리에 이르고자 하는 동경 및 충동까지 포괄적이다.

    - 필리아(Philia-우정과 같은 사랑) : 친구간의 우정이나 Team spirit.

    - 아가페(Agape-하나님의 사랑) : 이웃 사랑과 같은 인격적 교제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며 이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자기희생에 의하여 도달된다고 믿는다.


    기독교 신학은 오랫동안 인간의 사랑인 ‘에로스’와 하나님의 사랑인 ‘아가페‘는 서로 대립되는
    개념으로 이해하여 왔었으나, 지금은 아가페는 대립하는 힘이 아니라 구원하는 능력이기 때문에
    에로스를 배격하지 않고 이를 변화하고 완성시키는 힘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 인간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의 하나이자, 전 생태계의 일부이기 때문에
    피조물 전체와도 사랑의 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많은 사람들이 ‘에로스’는 무조건 나쁜 것으로 오해하고 있었다.
    근원적으로 이는 인간의 사랑을 말하는 것이나, 이 ‘사랑’이 위조지폐처럼 거짓으로 드러나거나
    인플레 현상이 나타날 때에 그것이 파괴적으로 되는 까닭에 ‘아가페’의 사랑과 대조적으로
    구별되었을 뿐이다.
    ‘에로스’의 사랑은 그것이 서로 간에 덕德이 되는 한 인간생활에 보편타당한 사랑으로서
    남아있는 것이다.

    다만 서구의 르네상스 시대에 인간 구가謳歌의 원동력으로 삼았던 것이 지나쳐서 세속화를
    가져왔고 빠른 산업화 사회인 현대에 이르러 그 경향이 심화되었다.


    우연히 가까운 친구로부터 한 여인을 소개 받게 되었다.
    대학에서 졸업반 행사가 있는데 마땅한 파트너가 없던 그녀에게 신혼시절이었지만
    총각모습이었던 내가 선발되는 행운을 얻었던 것이다.

    지난 일에 대해 복잡하게 늘어놓을 필요는 없겠다,
    시세말로 한번 모임을 갖고 나면 소위 뒤풀이가 있기 마련이고.
    그러면서 자세히 살펴보니 한마디로 흠잡을 곳이 없는 여인이었다.
    무엇보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 주는데 작은 기쁨이 있었다.

    몇 번의 만남에 가벼운 입맞춤정도는 나누는 사이가 되어가던 즈음,
    더는 만나지 말자는 이야기가 새어나오고 말았다.
    시간이 흐르다보면 누군가 상처받을 일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

    서운한 그림자를 남기고 돌아선 후 오랜 세월이 지났건만 아직도 궁금증은 남아있다.
    그 때 우리가 서로에게 품었던 마음은 어떤 것이었을까?
  • 금모래 2010.07.17 00:18 (*.186.226.251)
    최동수 선생님 : 사랑은 인간적인 관계의 친밀함과 그 특성을 나타내는 단순하면서도 깊은 표현이다.

    표준국어대사전 : 사랑은 이성의 상대에게 끌려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 또는 그 마음의 상태.

    네이버영영사전 : Love is a very strong feeling of affection towards someone who you are
    romantically or saxually attracted to.

    최동수 선생님이나 표준국어대사전의 정의에서는 인간의 내적인, 정신적인 감성을 중요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영영사전은 saxually 즉, 성적으로 누군가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도 사랑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정서와 미국인의 정서는 사랑의 정의에서도 차이가 있는 듯합니다.
  • 꽁생원 2010.07.17 00:40 (*.109.25.98)
    인간의 삶에는 두가지 도가 섞여있으니
    하나는 생명의 도요,
    하나는 생활의 도입니다.

    생명의 도란 무리하면 피곤하고 잠자고나면 힘이 솟는 것과 같은 일종의 생리적인 원리이고
    생활의 도란 관념적인 영역입니다.

    생명의 도는 세상에 단 하나의 원리만 존재하지만
    생활의 도는 여러갈래의 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독교인에겐 기독교가, 불교인에겐 불교가 모두 구원의 길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도 이 두가지 영역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생리적 원리는 누구에게나 동일하지만
    사랑을 바라보는 관점은 사람마다 다른것이지요.
    누구에게는 몇 푼보다 하찮은거, 누구에겐 우주보다 소중한 것...
    답은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 에스떼반 2010.07.17 00:59 (*.137.104.185)
    우리 인간세상에서 소위 말하는 사랑이라는것은(이성간) 서로에게 끌려 열렬하게 좋아하는 마음,그 상태라고
    사전적으로도 그렇게 표현하지만 이는 보다 더 깊은 내면에 있는 성적인 매력을 느낀다는것을 서양사람들 같이
    직설적으로 표현하기 꺼려하는 우리의 문화속에서 태어난 아름답게 포장된 말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인간 세상에서 절대신과 같은 무조건적인 주기만 하면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그러한 사랑은
    존재하지 않으며 있다면, 그 사람은 완벽한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한 완성된 영혼의 소유자 일것입니다.
    인간사이에서 무조건적인 사랑이 존재할수 없지만 그에 가장 가까이 가 있는것이
    아기를 낳은 어머니의 아기를 위한 마음일것입니다,
    실제로 인간 생활에서 누가 누군가에게 I lOVE YOU 라고 표현을 했다면
    많은 경우 그 말안에는 I like to make love with you.라는 의미도 내포 되어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 인간 2010.07.17 05:45 (*.18.52.22)
    남자는 육체적인 사랑이 목적이고 연애는 수단이다
    여자는 연애가 목적이고 육체적인 사랑은 수단이다.
  • 이웃 2010.07.17 09:03 (*.161.14.21)
    에스떼반님 애기도 안 낳아보고
    어떻게 그렇게 정확히 집어내셨어요.....
    아기를 대하는 엄마의 마음이 자연의 마음하고 같은거 같아요......
    그런것은 큰 사랑이고
    연애같은것은 작은사랑이라고 할수있겟죠.....
    작품(예술)을 완성도있게 하려는 사랑도 작은사랑이고...


    언어는
    그 사회 , 개개인의 마음을 담은 것으로
    정말이지 중요하구나 하고 이번 사전풀이를 보면서 느꼈습니다.
    조선일보 ,동아일보를 보는거 하고 한겨레, 경향신문을 보는거 하고 천지차이인것 처럼요.

    사전도 골라봐야하고
    음식도 골라먹어야하고
    신문도 골라봐야하고
    방송도 골라봐야하고
    자기자신을 다듬고 아름답게 하는길은
    은근히 쉽지않아서 정말 드라마틱하겠어요....
  • 금모래 2010.07.17 10:32 (*.186.226.251)
    말이란 게 조심해야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선생님, 진짜 오해 푸세요.


  • 최동수 2010.07.17 10:42 (*.255.173.119)
    어허허, 오해라뇨?

    [사랑이란?] 글제가 보다 심도있는 대화와 토론으로 이어지므로서
    불특정 다수의 매니아님들께 조금이라도 [앎]의 보탬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전에 ㅅㄹㅇ님이 그러셨는데, 세치혀로 장난치는 짓은 보기에 좀 거시기 하지요.
  • 금모래 2010.07.17 12:09 (*.186.226.251)
    진짜로 제가 나쁜 의도를 가지고 그랬다고 보세요?
    아이고, 어쩌나.........정말 눈꼽만큼도 아닌데...
    하여튼 그렇게 느끼셨다면 제 잘못입니다.

    한 가지만 이해해 주세요. 조금도 보태고 뺄 것없이
    저에게는 그 경험이 성적이고 유치한 것이 아니고
    갈 길이 달라 손 한번 잡아보지 못하고 실습 끝나고 헤어진
    순수하고 아름답고 소중한 기억이었다는 것을..........

    순수의 정도가 선생님은 더 높고 저는 더 낮아서 그랬다면 모르지만
    정말 조금도 선생님의 글을 비하하려고 한 게 아니라는 것은 이해해 주세요.
    아이고.....어쩌나.....
  • gmland 2010.07.17 13:14 (*.165.66.32)
    지식 역시 편식은 정신 건강에 좋지 않겠지요. 뭔가를 골라서 읽고 보는 것은, 이미 어떤 결론을 내리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죽을 때까지 학습하고 명상해도 얻을 수 없는 결론이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정보마저 편식을 한다면 아집과 독선만 더욱 더 커지겠지요.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gmland 2010.07.17 13:55 (*.165.66.32)
    유전자가 종/개체의 보존/확산을 위한 개체라 하더라도, 이에다 이기적/이타적이라는 관념론적/인식론적 용어를 붙이는 것 자체가 아직은 비약이라고 봅니다.

    인간행위는 아직도 유심론적 또는 물심이원론 관점에서 볼 수밖에 없는 것들이 많지요. ‘사랑’이라는 말 자체가 ㅡ 그 정의조차도 모호한 ㅡ 유심론적/인식론적 발상의 산물인데, 이를 어찌 유물론적 관점의 소산인 유전자와 대비하겠어요.

    개별 유전자의 집합이 전체 설계도를 내포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래서 어떤 기계/몸을 구성하는 부품으로서 그 전체의 방향/성향에 일정한 범위를 결정한다 하더라도, 유전자는 어떤 기계/몸을 구성하는 부품에 지나지 않는 바, 전체가 후천적으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상위 차원에서 형성하는 별개의 그 무엇(정신)과는 구별된다 하겠지요.

    사랑에도 여러 가지가 있고, 게 중에는 그 본질이 개체 번식을 위한 것도 있겠지만, 유심론적 사랑도 얼마든지 있지요. 서로 구별하는 것이 아직은 옳은 방향이라 봅니다.
  • 최동수 2010.07.17 16:57 (*.255.173.119)
    금모래님은 마음 편히 하시기를...

    상황에 따르는 느낌을 전했을 뿐, 소생은 어떤 오해나 편견도 전혀 없나이다.
  • 하하! 2010.07.18 00:34 (*.254.16.118)
    빅뱅우주론처럼 특이점에서 대폭발한 우주라고 본다면 그 우주안의
    시공간과 수 많은 개체들은 우주 그 자체이겠고 그 우주의 밖이란 것은 성립할 수 없는
    것이겠고요.

    역시 '신'의 상념속에서 시공간이 탄생하고 수 많은 개체들이 존재하니 그 모든 것 역시
    신 그 자신일 뿐. 신은 그러한 만물을 당연하고도 자연스럽게 사랑하고 기뻐하니 바로
    자신을 향한 기쁨이겠지요.

    어미가 자신의 몸안에 자신의 분신을 잉태하고 출산하니 그 생명은 자기 피와 살인지라
    그 사랑이 당연하고 너무 크겠지요. 이렇듯 나와 다른 개체가 내 자신으로 체험된다면
    '사랑'이란 것은 당연히 우러 나오겠지요.

    '사랑'이란 것은 그냥 너와 내가 하나였음을 기억하므로써 따라오는 모든 것이고
    다시 하나가 되고자 하는 본연의 욕구라 할 수 있겠지요. 사랑이란 감정은 우릴 서로
    가까이 하게 만드니까요.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말은 사실 현 우리에겐 너무나 어렵죠. 그 이유는
    당연 이웃은 이웃일 뿐 내 몸이 될 수 없기에 말이죠. 이러한 우리의 의식수준으로는
    그저 외어 시험봐야 할 윤리, 도덕책에 적혀 있는 하나의 문장에 불과 할 수 가 있지요.

    아주 소수의 선각자들 외에는 '하나임'을 체험한자가 없으니 슬프게도 우리에겐
    '사랑'이 그저 하나의 '율법'에 지나지 않을 수 도 있지요.
  • 에스떼반 2010.07.18 01:00 (*.137.104.185)
    사랑의 길은 너무나 협소하여 서로 다른 두개의 객체가 함께 할수는 없다고 합니다.
    절대신적인 차원에서 보면 우주에서, 우리에게 결코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없고
    모든것이 예정대로 일어나게 됩니다. 흔히들 인간세상에서 말하는 사랑은
    엄겪히 말하면 진정한 사랑이라고는 할수 없다고 봅니다.
    우리에게 완전한 신성의 씨앗이 들어있듯이 이를 깨닫고 완전한 신성과 하나가 됨은
    스스로 "나"라는 의식을 버림으로서 가까이 가며 언젠가는 완전한 영혼이 되기를
    절대자는 손꼽아 기다리고 계신다고 생각 합니다
  • 금모래 2010.07.18 04:48 (*.186.226.251)
    선생님!

    불쾌하시다해서 심기를 어지럽히지 않고자 무조건 비슷해 보이는 것을 얼른 지우기는 했습니다만
    선생님의 추억은 왜 순수하고 제 추억은 추한지,
    선생님은 선생님의 추억을 얘기했고 저는 제 추억을 얘기했는데 제 추억이 왜 선생님의 추억을
    추하게 만들었는지, 한 가지 단어 때문이라고 추측합니다만, 젊은 교생 선생이 채점하다 생긴 일이
    왜 선생님의 추억을 추하게 만들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정확히 모르고 있습니다.
    아마 순수의 세계를 보는 눈이 달라서였다고 생각합니다만 선생님께서 불쾌하시다니 잘못했습니다만
    그것은 매맞기 싫은 학생이 근원을 모른 채 먼저 한 말이지 구체적으로는 뭘 잘못한지를 모른다는 건 알아
    주십시오.
  • 최동수 2010.07.18 14:55 (*.255.173.119)
    허, 금모래님도.

    상황이야 어떻든 일단 금모래님께서 스스로 삭제하신 내용을 들어서 다시 얘기
    하기가 거북스러운데요.
    이런 논란에 말려드는게 마음 내키지 않습니다만, 말씀을 꺼내셨으니 피할 수 없군요.

    저는 금모래님께서 올리셨던 글 내용을 지금은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그건 누구의 추억이 더 순수하냐의 문제는 전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일견 '성적충동'을 '사랑'과 연계시키는 듯하여 한마디 했을 뿐입니다.
    무엇이냐하면 '18,18,18' 하는 어구가 금모래님답지 않기에 지적했다고 기억됩니다만,
    저는 그 문구를 말장난으로 보았습니다.
    게다가 2번씩이나 오해 풀라고 거듭 말씀하시기에 저도 미안한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제 와서 의문을 제기하시다니?
    정히 마음이 불편하시다면 앞서 삭제하신 글을 다시 올려 보시지요.
    좀 더 구체적으로 음미하고, 오해였으면 해명하고,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위에 있는 저의 글을 다시 읽어보시면 짐작되시겠지만,
    제 글의 [주제]는 '사랑의 의미'였지 '사랑의 추억'이 아니었습니다.
    굳이 분류하자면 '사랑의 의미'는 [주제]이고, '추억'은 [부제]로 봐야되겠지요.


    제가 언젠가 겪은 일 한토막을 말씀 드릴까요?

    저의 집 뒷곁 후미진 곳에 가끔 고등학생들 서넛이 모여 담배를 피곤 합니다.
    보다 못해 하루는 제가 주의를 주었지요.

    저의 얘기의 [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얘들아 여기서 담배피면 화재의 위험도 있으니 다른 곳으로 가라"

    학생들이 담배를 비벼끄면서 나가려는 자세를 취하다가 한 학생이 말하기를
    '근데 왜 반말을 하시죠?'
    이 말을 들으니 정말 황당하더군요.

    손자뻘 되는 모르는 학생들한테 제가 얼른 사과하였습니다.
    행여나 해코지라도 당할까봐서.

    '반말을 하느냐'하는 질문은 아무리 해석해도 [부제]로 봐야되겠지요.

    소생은 이 글제인 '사랑이란'에 참여 하였던건데,
    [주제]가 아닌 [부제]에 관해 길게 말씀하시면 조금 어이가 없을 수도 있는거죠.
  • 금모래 2010.07.18 15:32 (*.186.226.251)
    아, 그러시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하여튼, 선생님 개인적인 일과 관련해서 어떤 불손한 동기도 없었다는 것만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 제 이야기의 문제점은 없다고 보는데요.
    ..................
    기회가 다는 대로 마무리까지 해서 에피소드로 낙서판에 따로 다시 올리겠습니다.
    그때 다시 한번 봐주세요. 그때도 이상하게 보이시는지...........



    ...........선생님께 질문드립니다.

    위의 생물학주의자들의 사랑의 정의도 그렇고 영영사전에 '....saxually attracted to'라는 정의도 그렇고 '사랑'을 성적인 요소, 매력, 충동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성에 대해서 성적충동을 느끼는 것은 사랑이 아닌가요?
    상대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모르지만 상대도 그렇고 나도 그렇다면 언제까지 서로에게 그런 충동을 느끼는 것은 사랑이 분명한 거 같은데요. 아닌가요? 궁금합니다.
    25살에 결혼한 남자가 팔순이 돼서도 할머니와 눈을 맞추고 쓰다듬고 같이 자려고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닌가요?
  • 최동수 2010.07.18 15:51 (*.255.173.119)
    금모래님께서 제 뜻을 이해 하여주시고 오해도 푸셨다니 마음 가볍습니다.

    에피소드는 저도 더러 있으니까 계속 참여해야겠군요.

    질문은 제게 하신건지, ........선생님께? 하신건지 잘 모르겠으나
    저도 제가 올린 글에 ‘에로스’의 포괄적인 의미에는 ‘성적충동’도 포함된다고
    표현은 하였습니다.
    다만, 그 사랑의 발전과정이나 결과가 위조지폐처럼 거짓으로 드러나거나
    인플레 현상이 나타서는 성숙성이 떨어지겠다고 생각되는군요.
  • 금모래 2010.07.18 23:02 (*.186.226.251)
    성적충동과 사랑을 혐오스럽게 생각하시는 줄 알았는데 그리 당연히 생각하시면서 어찌 그런 비유를
    하셨을까를 생각하니 더욱 이해가 안 갑니다만...그러고 넘어가렵니다. 선생님께서 오해만 없으시다면
    만족하겠습니다.
  • 금모래 2010.07.20 19:15 (*.186.226.251)
    음........

    사랑도 이 두가지 영역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생리적 원리는 누구에게나 동일하지만
    사랑을 바라보는 관점은 사람마다 다른것이지요.
    누구에게는 몇 푼보다 하찮은거, 누구에겐 우주보다 소중한 것...
    답은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유심론적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정신과 물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느 한 가지로만 이야기하기가 힘들 듯한에요.


    '사랑'이란 것은 그냥 너와 내가 하나였음을 기억하므로써 따라오는 모든 것이고 다시 하나가 되고자 하는 본연의 욕구라 할 수 있겠지요. ......원래 너와 나는 하나였나요? 암수 한 몸이었던 시절이 있었다죠, 인간이.


    절대신적인 차원에서 보면 우주에서, 우리에게 결코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없고 모든것이 예정대로 일어나게 됩니다. 절대신과 가까이 가는 완전한 영혼.........

    남자는 육체적인 사랑이 목적이고 연애는 수단이다
    여자는 연애가 목적이고 육체적인 사랑은 수단이다. 오묘한데요.

    아직도 완전히 알 수 없는 사랑............
  • 금모래 2010.07.20 19:18 (*.186.226.251)
    우리는 사랑이 뭔지 잘 몰라요. ^^
    하지만 어찌 되었든 아이가 계속 생기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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