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106.214.59) 조회 수 7072 댓글 12
어떤 분이 일본 관광을 다녀와서 올린 글입니다 .

----------------------------------------------

1. 식당에서 종업원들의 업무 분담을 하는데

높은 직책일수록 허드렛일을 하고 말단일수록 깨끗한 일을 한다.
신입종업원이 주문받은 음식을 나르고, 고참이나 지배인은 빈 그릇을 치우거나
손님이 앉았던 자리를 정리하랴, 오는 손님 안내하랴, 배웅하랴,
말단일수록 한가하고 지배인은 더 바쁘고...  



2. 일본 국화가 벚꽃인줄만 알았더니

더 소중하게 여기는 매실이 있었다.
매실공원에 있는 300년 묵은 고목은 신통력이 있어 신령처럼 모시고,
천황의 상징 문양도 매실이고, 신사 안에도 모두가 매실나무 일색이었다.
  
우리네 성황당에 울긋불긋 헝겁을 매달고 소원을 빌 듯
닥종이 쪽지에 자기만의 기원문을 적어 노끈에 매달았는데 한 사람의
솜씨처럼 가지런하다.
간혹 들쑥날쑥하게 매달린 것은 외국 관광객의 솜씨라고

  

3. 작은 승용차일수록 우대 해 주는 나라

일본을, 흔히 축소지향의 문화를 숭상할 때는 곱게 발전하다가,
확대지향의 문화를 집착하면서는 이웃을 괴롭힌 끝에 패망한 나라로 본다.

쏘니 트란지스타 라디오가 앙징맞게 선을 보였을때 장난감 같아 하찮게 봤더니
그것이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워크맨이 쏟아저 나오고...

3단 우산이 나와 작은 핸드백 속으로 들어갈 줄을 누가 알았으랴.

주차장에서 중대형 승용차는 천덕꾸러기이다.
주차가 비교적 편리한 곳은 오히려 경차(소형) 전용구간이다.

  

4.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핸드폰을 사용하는 사람을 거의 볼 수 없다.
어찌 일본 사람이라고 급한 일이나 궁금한 일이 없으랴만...

"거기 어디야 나 을지로 3가 지하철인데"
"너 언제 올꺼냐? 엄마 시장 간다"
"지금 그쪽으로 가고 있어 다 와 가"

핸드폰으로 이런 수다나 떨며 동승한 승객을 괴롭힐 필요가 있는지?



5. 거리에 담배를 피우며 오가는 사람이 없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나라이지만, 끽연 장소가 지정되어있어 그곳에서만
피우므로, 길거리에서는 담배꽁초를 찾아볼 수 없다.

공원엔 노숙자도 있지만 자기가 있던 자리를 깨끗이 정리하고 떠난단다.
누가 교육을 시킨 것일까?

  

6. 공중전화기가 지금도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전자식도 아니고 두루륵 다이얼을 돌리는 전화기
우리나라에선 구경도 할 수 없고
박물관에나 가야 볼 수 있는 그런 전화기가 아직도 작동을 한다.

전자제품이 첨단을 달리는 일본에 60, 70년대 것이 공존을 하다니
아무리 오래 되었어도 쓸 수 있는 한 폐기하지 않는다고.

외곽지역이나 지방에서 핸드폰이 안터지면 그러려니 하고
공중전화나 유선전화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

이와 달리 우리네 공중전화는 자취를 감출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데...

  

7. 관광객이 아무리 많이 몰려와도 정체 되지 않는다.

구마모도성(熊本城)에 갔을 때는 마침 단풍의 계절이었다.
학생들에게도 수학여행 계절이라 전국 각지에서 많이 모였는데
안내원(노인 봉사자)이 얼마나 많은지...
질서 정연하게 입장하고, 외국 관광객에게 우선권을 주는데 대해
모두가 공감을 하니, 일본 관광을 선호하게 되는건 아닌지.



8. 노인들의 일자리를 의도적으로 만드는 나라

본인이 원한다면 노인에게도 일자리가 기다리고 있다.
- 우체국의 매표 도서관의 사서나 각종 수련장의 경비...
- 일정한 연령의 고령자에게만 그 자리가 허용
- 일정한 연령이 되면 퇴직의 나락이 아니라, 일정한 연령 이상자만
기다리는 일자리가 있다.

벳부(別府)의 어느 산골 민속촌에 갔더니 좁은 주차장의 관리인이
노인봉사자였다.
차가 들어오면 안전하게 주차시키고, 차가 떠날 즈음 달려와서
방향을 안내한다.
무엇이 그리 신이 나는지 싱글벙글이다.



9. 유황(硫黃)을 재배하는 나라  

재배란 말은 식물에게만 쓰는 줄 알았는데 광물도 재배한다.
화산지대에 갔더니 지하에서 올라오는 유황개스를 한 곳으로 모아
특수한 토양을 투과하여 올라오면 버섯처럼 자라서 노란 결정체가
형성되어 유황이 된다고.



10. 일본 사람들은 :

- 울지 않으면 죽여 버려라(오다 노부나가)
- 억지로라도 울리면 된다(도구가와 이에야스)
- 늦어도 울 때까지 기다린다(도요토미 히데요시)  

- 최근 일본의 쓰나미 이후 지금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우리네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지낼까 ???"  


Comment '12'
  • 꽁생원 2011.07.17 23:53 (*.109.82.2)
    일본은 우리보다 몇 수 위네요.
    많이 배워야 겠어요.

    근데 마지막 10번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 Hm 2011.07.18 03:51 (*.11.73.145)
    새가 운다는 것 아닐까요?
  • 빈들 2011.07.18 08:09 (*.230.44.214)
    질서나 예의라는 면에서는 확실히 일본한테서 배울 게 많은 것 같습니다. 일본 사람들과 얘기해보면 한 사람 한 사람은 참 좋아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전체로 나타나는 일본이라는 나라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는 것이지요. 영원히 경계해야 할 나라입니다.
    한가지, 일본사람들을 자주 대하면서 몇 년 전부터 이들이 뚜렷하게 한계를 인식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중국의 부상도 거기에 한몫을 하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더는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하더군요. 이또한 우리도 명심해야 할 대목입니다.
  • 최동수 2011.07.18 10:13 (*.255.173.87)
    10번은?
    일본의 명치유신 이전인 막부와 군웅활거시대에 지도자들의 사조를 의미하겠죠.

    - 그후 명치유신으로 이어지며 세계 제2차대전을 일으켰다 패망하고...
    - 625 한국전쟁 지원사업을 발판으로 재기하여 세계2대 경제대국을 과시,
    - 최근 경제적 침체와 더불어 쓰나미에 의한 원자력발전소의 피해로 주춤하였지만,
    그대로 주저앉을 리는 없고 정경민 일체가되어 재도약하려고 노력할거라는...

    이에 대처하여,
    우리네도 정치싸움, 부정부패, 불평불만과 도의심의 해이 등에서 벗어나서
    뭔가 생각해봐야 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하는 개인의 생각입니다.
  • 11 2011.07.18 11:30 (*.145.223.171)
    10번.....
  • 일본 2011.07.18 17:07 (*.47.76.29)
    질서적이고 체계적이라던 일본사회가 이번 쓰나미 사건을 통해서

    얼마나 관료적이고 운명론적이며 긴급상황대처에 메뉴얼이나 관례가 없다면

    단 한가지도 행하려 하지 않는 막힌 사회인가를 세계는 인식을 해버렸지요

    심지어

    창고에 구호품을 쌓아놓고도 옆에서 굶주리는 일본인들 ... 그러면서도 그걸 운명탓으로 받아드린다는 것
  • 샤콘느1004 2011.07.18 18:12 (*.203.57.126)
    일본국민들은 음흉합니다. 남들을 배려하려고 얼마나 겉으로 내색하지않기위해 속을 썩을까요
    그리고 좋게말하면 배려인데 마음까지 그렇지못하면 속병인것입니다.
    겉과속이 다르다고봐야죠

    그냥 조용하고 남에게 폐 안끼치는거같아도 겉으로 말안하여도 속으로 내재적갈등이 심한 사람들입니다.

    일본방송한번보세요.. 특히 성적개방적 방송.. 내면에는 그런상상을 하면서 사는사람들입니다.

    별로 좋지않죠 남탓하고 개인주의적이고 자신의 일이 아닌일에는 절대 움직이지않는사람들

    정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 살아본이 2011.07.18 18:17 (*.222.172.252)
    한껏 부푼 마음으로 일본을 관광하러 가서 수박 겉을 후루룩~ 핥고 온 분의 감상 같습니다.
    어쩌면 일본의 내면을 몰라도 이리 모를 수 있을까요.
  • 연구 2011.07.18 19:07 (*.162.196.171)
    일본의 성문화...가 우리나라에 그대로 들어옵니다

    중국은..일본의 그런문화를 철저히 폐새하는 반면...]

    우리는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겁니다

    일본의 음식문화..좋은문화만 받아들이면 좋을텐데

    안좋은 성문화 상품문화만 받아들이고 있는겁니다

    왜 그럴가요?
  • Hm 2011.07.18 20:48 (*.180.119.128)
    10년전에도 일본의 개방혹은 퇴폐적인 성문화가 들어온다고 위험하다. 일본 문화 개방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에 대해 학교서 글짓기 대회같은 걸 했는데.. 많이 늦으신듯 ...^^
    일본의 안 좋은 성문화라..
  • 여행객 2011.07.19 07:48 (*.161.14.75)
    살본이님의
    좀더 구체적인 의견을 기대합니다...정말로.
  • 리브라 2011.07.21 12:07 (*.131.167.73)
    태풍 망온이 직접 강타한 일본...사망자가 2명이라네요.
    정말 세계에서 가장 재해예방 시스템이 잘 되어있는 나라. 우리가 배워야할 점이 많아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38 피로와 눈꺼풀가려움. 9 콩쥐 2008.04.29 7614
7337 일본 큐슈지방은 방사능문제 없나요? 2 궁금이 2011.03.25 7597
7336 의수화가 석창우화백의 그림 한점...... 4 file 예술이란? 2010.12.12 7588
7335 럴수 럴수 이럴수가~ 니슈가 2006.08.15 7556
7334 금단현상 6 2009.11.07 7492
7333 [낙서] 어제 내린 비... 1 file B.B 2009.11.13 7486
7332 help me... 리만 과 평형우주 장난감 2 file 콩쥐 2010.12.30 7482
7331 금강산 소나무 file 정천식 2004.01.21 7478
7330 너무 어려워용!! 26 file 지얼 2004.03.23 7466
7329 [유머] 태연에 x드립하는 동엽신 1212 2011.09.29 7459
7328 오늘은 한글날이군요. 6 쏠레아 2008.10.09 7459
7327 스페인에 계신 에스테반님에게 묻습니다. 84 돌돌이 2010.10.08 7452
7326 신해철,당신 마누라가 그러면,,, 이렇게 말할까? 74 정여립 2011.04.09 7445
7325 나름대로 흥미진진. 1 금모래 2012.01.10 7445
7324 여행을 다녀왔어요. 6 file 건달 2006.04.25 7435
7323 아코디언 내사랑 8 최동수 2010.09.12 7422
7322 사과나무 떡잎 4 file 칸타빌레 2014.04.14 7385
7321 기타매니아 개편 축하 3 서창희 2011.12.30 7366
7320 [re] '쑥대머리'도 이곳에서~ 2 막바로 2006.07.22 7358
7319 [동영상] 당고 삼형제.. 11 citara 2004.04.21 7358
7318 멕시코 요리 8 file 조국건 2011.04.30 7336
7317 [낙서] Spring Maiden 6 항해사 2012.12.15 7306
7316 사랑이야(송창식노래, 한성숙 작사 작곡)- 영어, 스페인어,핀랜드어가사 번역 5 전상우 2010.05.04 7302
7315 난초가 꽃이 피어서... 11 file jazzman 2005.09.14 7300
7314 Party Rock Anthem - LMFAO / 유튜브 조회수 2억 / 좀비 드라마 워킹데드 컨셉의 뮤비 lmfao 2011.09.24 7296
7313 凶家(흉가) 2 file 2009.12.28 7254
7312 착각 37 gmland 2012.12.22 7241
7311 배정자와는 정반대의 삶을 산 남자현을 아시나요? 2 file 가다가.... 2011.10.31 7211
7310 [펌] 네놈이 이명박이면 나는 세종대왕이다~!! 16 file 이명박 2009.02.16 7199
7309 예전 기사동 멤버님들 다들 뭐하시나... 7 file 박태윤 2013.01.30 7191
7308 학자 강상원 3 콩쥐 2013.01.09 7177
7307 '목마와 숙녀'의 배경음악 작곡가는? 2 BACH2138 2010.07.18 7164
7306 재주꾼 기타제작가 김중훈 선생님 file 대건안드레아 2012.04.22 7164
7305 중국음식에 대한 궁금중 19 중국연구 2011.07.14 7162
7304 사랑 거리의 악사 2011.07.17 7161
7303 아리랑....채희석 콩쥐 2013.01.28 7157
7302 50만년 전에 화성에 문명을 건설해 살아온 우리의 선조? 화성까지 순간이동으로(?) 다녀온 우주인이 있다.(?) 4 마스티븐 2013.08.05 7149
7301 해변가앞의 바다... 1 file 콩쥐 2012.02.05 7148
7300 [re] 안타까운 토고의 뒷이야기(펌) 4 file 콩순이 2006.06.17 7133
7299 드디어 사운드포지 노이즈리덕션 완전정복...! 2 차차 2004.07.23 7123
7298 썸머힐 스쿨 2 file 콩쥐 2012.02.21 7118
7297 김장철 배추속국 4 file 콩쥐 2012.11.22 7110
7296 "받아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47 쏠님팬 2009.08.26 7098
7295 메뚜기 자세....... 가능한 걸까요? 23 file 거리의 악사 2011.07.09 7096
7294 점심식사후엔 이딴거 머꾸시픈데... 8 file 콩쥐 2006.09.20 7084
7293 조삼모사-음악캠프편 4 file 정호정 2006.06.16 7083
7292 멕시코 요리 Fish Tacos ( Tacos de Pescado) 4 file 조국건 2013.04.07 7076
7291 저기요.... 영문표기. 47 file 콩쥐 2010.02.27 7073
» 일본을 곁눈질 해보니(펌) 12 최동수 2011.07.17 7072
7289 탁구게임 13 고정석 2011.12.14 7057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51 Next ›
/ 1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