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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애초 1947년 3·1절 기념행사에서 시작되었던 평화적 집회에

 경찰의 발포로 인하여 단독정부수립을 반대하는 운동으로 확대되며 비극의 씨앗을 뿌리게 되었다

 69년전 의 제주도민의 10% 가량이 무차별 학살된 진상을 정부에서 공식사과함과 정부에서의

공식추모 행사가 치루어지고 있음에도 역사를 다시 꺼꾸로 돌리려는 논란에 관련사항을

쉽게 요약한 글이 있어 옮겨온다 

 

"어두운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은 나라는 없다. 

하지만 그 어두운 기억을 어떻게 규명하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미래가 결정된다.

 4·3 항쟁은 2차대전 후 처음 벌어진 세계 최대의 학살극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5,000년 역사 희대의 양민 학살극이었다. 

어두운 과거를 묻어 두는 자들에게는 어두운 미래가 대기하는 법이다."



조국통일의 그날, 우리는 다시 호곡하리라
- 4.3항쟁과 잠들지 않는 제주

 1,000명 이하에 불과한 무장대원을 진압하기 위해 수만 명의 양민을 

 무차별로 희생시킨 것이었다.


4.3항쟁은 일제 항복 둘째 해인 1947년 3·1절 기념행사에서 시작되었다.

 물론 당시는 미군정 치하였다. 8.15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그 해 3·1절 기념식에는 

무려 3만의 제주도민이 참석했다. 당시 제주도는 전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성향의 지역이었다.

 8.15 이후 이방을 떠돌던 6만 명의 해외 인구가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기념식이 파할 무렵 일부 군중들이 “통일조국전취”를 외치며 대로로 나섰다.

 이때 난데없이 경찰의 총성이 울렸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었다. 

이 무모한 발포로 인해 관덕정과 도립병원 앞에서 6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경상을 입게 된다.

닷새 후인 3월 5일, ‘3·1 사건 대책 남로당 제주도위원회’가 결성되었다. 

이어서 3월 10일에는 제주도청을 시작으로 일제 때에도 전례가 없었던 민·관 총파업이 이루어졌다.

 제주도 전체 직장인의 95%가 참여한 파업이었다.

 이것은 당시 군정의 사후 대책이 얼마나 미흡하고 부당했는지를 명백한 반대급부로 일러준다.

다시 일주일 뒤인 3월 12일에는 경무부 최경진 차장(경무부장 조병옥)이 제주 파업 사태를 언급하면서,

 “원래 제주도는 주민의 90%가 좌익 색채를 가지고 있었다.”고 발언한다. 

이것은 무시무시한 매카시즘이었다.


그러나 이로부터 1년 동안은 다음에 벌어질 참상에 비한다면 그리 많은 희생자가 난 것은 아니었다.

 당국이 어느 정도 단속과 선무(宣撫)를 겸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새로 내도(來島)한 서북청년단에 대한 불만이 차츰 고조되어 가고 있었다.

1948년 3월 14일 모슬포 지서에서 청년 양은하의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한다.

 이를 보고 받은 남로당 제주위원회에서는 

‘단독정부반대’의 행동목표와 ‘무장투쟁’의 행동강령을 최종 확정한다. 

한편 제주도민의 분위기에는 아랑곳하지 않은 이승만은 3월 28일, 방한한 미 육군성 드레퍼 차관에게 

제주도를 미군 군사 기지로 제공할 용의가 있음을 피력한다.

이에 남로당 제주도당은 회합을 갖고 무장 투쟁 개시일을 4월 3일로 확정지었다.

 급기야 4월 3일 새벽 2시, 350명의 제주도 남로당 무장대가 도내 12개 지서와 우익 인사의 집을 습격한다.

 이어 미 군정장관 딘이 극비리에 제주도를 방문했다. 

직후 김정호 제주 비상경비사령관은 “밤 8시 이후 통행금지 위반자는 사살하라.”는

 섬뜩한 명령을 내리게 된다.

5월이 되도록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미군 수뇌부는 “무장대를 총공격하여 사건을 단시일 내로 해결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6월 2일에는 제주 주둔 미군 사령관 브라운 대령이

 “제주도의 서쪽에서 동쪽까지 모조리 휩쓸어 버리는 작전을 진행시키고 있다”고 밝힌다.

이윽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출발했다. 도민들의 불안감은 적중하여 

닷새 후인 8월 20일에는 800명의 경찰이 제주도에 증파되었다. 

이승만은 법조문에도 없는 계엄령을 내려 무자비한 토벌작전을 감행했다. 


결과 사태는 일단 소강 국면으로 들어선다.

 해안 5km 이상의 중산간 지대 마을이 모두 토벌의 표적이 되어 무도하게 가옥이 불살라지고

 최소 1만2000명 이상의 주민이 다 죽어나간 후였다.

1950년 5월 30일에는 제주도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졌다. 그러나 저간의 피해 양상은 실로 무참했다.

 한국전쟁 발발 직전 시점에 도지사가 발표한 인명 피해자만도 3만 명에 이르렀다.

 1,000명 이하에 불과한 무장대원을 진압하기 위해 수만 명의 양민을 무차별로 희생시킨 것이었다.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6일 ‘전 제주지구 예비 검속자 명부 제출의 건’이 

제주도 경찰국장에게 하달된다. 이때부터 예비 검속자에 대한 천인공노할 만행이 벌어지게 된다.

 주정공장 수감자들이 사라봉 앞 바다에 수장되고, 서귀포 관내 수감자 150명이 바다에 수장되었으며, 

또한 제주경찰서 등지에 수감되어 있던 예비 검속자 수백 명이 제주 앞 바다에 수장되었다.

1950년 8월 19일 밤에는 제주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되어 있던 500명 이상이

 제주 비행장에서 총살된 후 암매장되었다. 

8월 20일에는 모슬포 관내 수감자 252명이 군에 송치되어 송악산 섯알오름에서 집단 총살되었다. 

아울러 섬이 아닌 목포형무소 수감 제주인과 대전 형무소 수감 제주인 300명이 

여수 순천 관련자 700명과 함께 영문도 모르는 즉결형에 처해지기도 했다.


1950년 10월 10일, 계엄령이 해제되고 잔류 예비 검속자가 석방된다.

 이로부터 4년 후인 1954년 1월 15일 제주도 경찰국장은 잔여 무장대가 6명뿐이라고 발표한다.

 이들이 마저 소탕된 1954년 9월 21일에야 한라산 금족령이 해제됨으로써 

4·3사태는 7년 7개월 동안의 악몽 같은 장거리 터널을 외면상으로나마 벗어나게 되었다.


4·3 항쟁의 초기에는 남로당 제주위원회가 개입되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월간조선>이나 극우단체들의 주장처럼 제주위원회가 

북과 연락되었다는 증거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북의 지령으로 폭동을 일으켰다는 주장은 흑색선전에 불과한 것이다.


어두운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은 나라는 없다. 

하지만 그 어두운 기억을 어떻게 규명하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미래가 결정된다.

 4·3 항쟁은 2차대전 후 처음 벌어진 세계 최대의 학살극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5,000년 역사 희대의 양민 학살극이었다. 

어두운 과거를 묻어 두는 자들에게는 어두운 미래가 대기하는 법이다.


2007년 이명박 정부는 4·3 위원회를 해체했다.

 이를 기화로 수구세력은 희생자들에게 또다시 빨갱이 덧칠을 시도했다. 

설사 그들이 빨갱이라 하면 어쩔 것이냐? 

죽은 이들을 찾아 진혼을 해야 하는 것은 보통 인간의 기본적인 도덕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않은가.

 주검의 산과 피의 바다, 남도 제주여! 조국통일의 그날, 

우리는 주검들의 이름을 다시 부르며 호곡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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