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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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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놀이 와 신라호텔

신라호텔이 문광부로부터 경고를 받은 모양이다. 하지만, 이부진 회장의 다부진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뭇배를 맞은 그 호텔의 일선 직원들로서는 일면 무엇이 잘못인지 감이 잘 오지 않을 듯도 싶다. 허리를 죄지 않는 우리 옷('한복'은 남이 우리 옷을 부를 때 써야 적합한 이름이다)이 부피가 컸던 것은 누천년을 이은 진리이고 그런 한복 차림의 금지는 다른 이용객을 위해 늘 정당했을 터이니...
 
 상황의 외연에 묻히고 나서는 제 아무리 소크라테스인들 진리를 고스란히 알아보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법!  이러한 현상은 오늘 드디어 만개한 여의도의  벚꽃을 찾아 나선 '200만' 시민들에게도 예외일 수 없었나 보다. 아마도 다소 과장 됐을 법한 저 숫자의 절반 이상은 어제의 서울발 '해외토픽'에 등밑부터 달아오르는 낯뜨거움을 감추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하늘을 덮은 벚꽃 아래서 자신이 빠진 상황마저 그 호텔과 같은 외연을 가진 것을 생각해 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 
 
 벚의 원산지로는 우리 제주도와 울릉도가 익히 알려져 있다. 울릉도의 아릿한 벚과 함께 독도까지 탐냈던 왜인들이, 꺾어간 벚을 거리에 심어 두고 놀이를 즐겼으니 저 '사쿠라'는 독도로 대표된 왜인들의 한반도를 향한 탐욕과 중첩되기 마련 아니겠는가! '벚꽃놀이'의 원산은 분명 왜인이다. 일본산 벚이 아닌 우리의 왕벚이니 괜찮다는 생각이라니...
 
벚꽃의 원산지가 우리이니 라며 벚꽃놀이를 옹호하는 논리에 하고 싶은말이 있다.
그럼 오늘날 일본인은 고대 한국땅에서 건너간 우리 조상들의 후손이니 일본인은 한국인인가?
오늘날 미국인은 유럽인들이 건너가 새운 나라이니 미국인은 유럽인인가?

 한복도 우리것이다. 아니, 한복은 식물학자의 단차원적 추적조차 거치지 않고 자연스레 확인되는 우리것이지 않믄가? 그러니 여전히 소위 '일류'라는 숙박시설에서 외국인의 웃음거리가 된 채 자국인들 손에 의해 내쳐져야 할까? 좋다. 벚꽃놀이는 왜인에게서 시작되긴 했지만 우리나라 자생화에 대한 우리의 긍정적 인식이고 한복금지는 그와 반대이니 직접 비교하지 말자. 여기서, 한복에 대한 금지의 연원이 왜인이라는 단정은 하지 않겠다(명약관화지만...). 다만  어떤 행위의 근원을 객관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단지 그 물적 대상이 우리것이라는 이유로 그 행위까지 용납하지는 말자.
 
 외국인이 되어서 벚꽃놀이를 생각해 보자. 아무리 잘 보려고 해도 왜인의 습성을 우리가 이전받은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사실또한 그러하지 않은가! 대체 우리가 왜 자신도 모르게 일본인의  습관을 따르고 있는 걸까? 이제 와서 저 벚나무를 전부 캐 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겠으나, 적어도 그 '놀이'의 연원과 우리에게 비춰지는 '객관적' 의미는 한번쯤 확인해 보자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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