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살도록 해 주십시요.”
“영원히 할 일이 있는가?”
“있습니다.”
“그러면 영원히 살리라.”
“아니, 벌써 영원히 살고 있다.”
영원히 산다는 것은
영원히 할 일이 있음이다.
일이 끝나는 날
그날이 죽는 날이다.
결국 사람은 할 일이 없어 죽는다.
그리하여
영원히 살고 싶거든
영원히 할 일을 찾아라.
죽는 자들이란
단지 영원히 죽지 않으려는 자들일 뿐이다.”
Commen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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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놓고 사람마다 다르게 말합니다.
이 칼은 스텐으로 만들었다.
이 칼은 5000원짜리다
이 칼로는 사람을 찌르고 돈을 뺏을 수 있다.
이 칼로는 수박을 썰어서 이웃에게 줄 수가 있다.
이 칼은 구형이다.
이 칼은 고기 썰기가 좋다.
이 칼은 나무 깍기가 좋다.
이 칼은 예쁘게 생겼다.
이 칼은 무섭게 생겼다.
.................................
................................
천개 만개의 논쟁거리가 있습니다.
모두가 근거가 있고 논리가 있습니다.
들쥐님의 해석이 틀린 것이 아닙니다,
나는 이 칼로 수박을 썰어 이웃과 나누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삶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지향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누군가 칼로 수박을 썰어 이웃과 나누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 말장난 이라고 하면
나는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때는 진짜
서로 이기기 위한 말장난을 할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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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러니까 "나"라는 존재가 이어지는가 끊어지는가이다.
할 일이 있던 없던 그건 그저 말장난일 뿐이다.
사람은 꿈을 꾼다. 꿈속의 나는 당연히 내가 아니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서 그 꿈을 기억하면 그것은 확실히 "나"다.
"나"는 "나"라는 것을 이어주는 것은 오로지 연속되는 기억이다.
내가 어느 날 사고를 당해 기억상실증에 걸리면.... 나는 죽은 것이다.
혹시 내가 기억을 언젠가 찾게 될 가능성이 있더라도 일단은 난 죽은 것이다.
몇년 뒤라도 기억을 찾으면 다행이겠지만, 그러면 다시 "나"의 생명이 이어지겠지만,
만일 영원히 기억을 찾지 못하고 그저 그리 살다 죽으면, 난 바로 그 사고 시점에서 죽은 것이다.
사고 시점 이후의 그 사람은 내가 아니다.
그런데 남들은 그리 생각 안한다.
기억을 잃은 "나"를 그저 옛날의"나"로 인정해 준다.
기억이 없어도 모습은 그대로이고 타고난 성격 역시 그대로일 것이니까.
그런데 난 누구냐? 내 마누라도 내 자식도 모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