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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어느날 갑자기 한 대학생으로 부터 공룡에 대한 질문을 이메일로 받았습니다.

전혀 알지 못하는 학생이었지만, 고생물 학회나, 공룡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저에게 이메일을 보내온 것 같더군요.

몇가지 질문에 대해 답을 해 주었는데...

혹 공룡에 관심이 많은 매냐 칭구분들이 계실까봐 올려 봅니다.

그럼....

-------------------------------------------------------------

질문 : 과연 뼈만 보고도 공룡의 형태를 복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 궁금해서요... 공룡의 화석이나 뼈로 인한것만으로도 공룡의 모양과 습성을 추측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 있는지도 궁금해요...

답 : 뼈를 이용한 공룡의 복원에는 고생물학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의 지식과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또한 현재 살아있는 유사 생물의 생태학적 자료도 공룡 복원에 큰 도움이 되지요. 그러나 그들의 원래 모습을 실제로 본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많은 추측과 가설이 필요 불가결 합니다.

예를 들자면, 뼈대 구조나 크기, 그리고 뼈의 두께 및 위치 등을 해부학적으로 고려하여 근육과 살, 그리고 피부등을 붙입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 발견한 공룡 피부 화석(연약한 부분이라서 화석화되기 힘들죠.) 및 연구결과에 바탕을 둔 추측, 그리고 가설과 상상력 등을 이용하여 피부 모양과 색을 결정하죠. 뿐만 아니라 각 공룡들이 먹고 살았던 먹이나 이빨 자국, 그리고 발자국 및 알둥지 등을 연구하여 공룡의 생태학적 복원도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어느 초식공룡의 뼈에서 육식공룡의 이빨에 뚫린 구멍과 함께 이빨에 긁힌 자국이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 뚫린 구멍에 특수한 고무 찰흙등을 넣어, 크기 및 미세한 특징 등을 연구해 본다면 어떤 육식공룡의 이빨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빨에 긁힌 자국이 있다는 것은 엄청난 턱 힘으로 물어서 잡아 뜯어먹었다는 것이죠. 따라서 그 육식 공룡은 뼈를 뚫어버릴만큼 단단한 이빨과 엄청난 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며, 먹이를 먹을 때는 물어서 잡아 뜯어먹었다는 생태학적 자료까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룡뼈 복원에는 석고를 이용하는 방법 이외에도 다양한 합성수지 재료등도 이용합니다. 심지어는 실제 뼈무게와 같이 만들기 때문에 단순하게 석고만 이용해서는 그 무게를 견디기 힘들겠죠? 따라서 전시용으로 이용되는 공룡뼈는 매우 고급 합성수지 재료 등을 이용하며, 타르 등으로 마무리 칠을 하기도 합니다.
Comment '15'
  • 저녁하늘 2003.05.11 22:01 (*.243.227.13)
    와아~ 페페님 잼있는 일 하시네여^^ 신기하다^^ 정확히 전공이 머세여^^?
  • pepe 2003.05.12 00:57 (*.74.66.24)
    앗... 저녁하늘님... ^^ ... 전 지질학과 고생물학을 전공했습니다. 뭐랄까... 머리 나쁘고 불투명한 고집만 센 사람들이 하는 것이랄까요??? ㅋㅋㅋ...
  • Sangsik 2003.05.12 01:38 (*.226.113.145)
    지금은 학원선생님 하시면더 떼돈 번대요~~~
  • 저녁하늘 2003.05.12 08:44 (*.243.227.13)
    공룡선생이시구나-_-
  • pepe 2003.05.12 09:20 (*.91.200.41)
    허~~걱~~ ... ㅡㅡ;; ... 떼돈... 상식님... 함 봅시다... ㅋㅋㅋ.. ^^...
  • 으니 2003.05.12 11:00 (*.117.237.111)
    페페님 "오빠"같지만 공부도 마니 하시구, 지질학 박물관장도 하셨답니다^^ 그런 전공가지신 분 멋지죠?
  • 으니 2003.05.12 11:01 (*.117.237.111)
    홈즈보니까 퀴리에가 뼈 한 조각만 봐도 원래대로 다 복원할 수 있단 말이 나와서 안 믿었는데 페페님 글 보니까 진짜 같아요
  • 알파 2003.05.12 12:19 (*.95.57.74)
    무슨 드라마에서요... 사람 두개골로 얼굴 복원하고는 둘이 부자지간이네 어쩌네 하던데... 그것도 가능한가여? 걍 궁금해서...
  • pepe 2003.05.12 22:21 (*.172.214.149)
    앗... 이렇게 많은 관심을...감사합니당...T_T ... 에구... 으니님, 과찬의 말씀을... ^^
  • pepe 2003.05.12 22:25 (*.172.214.149)
    아... 알파님... 두개골 복원이요... 글쎄요... 겉으로만 보이는 것 가지고는 힘들 수 있겠지만... 두개골로 부터 유전정보를 얻어 비교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닐듯 싶습니다.
  • pepe 2003.05.12 22:27 (*.172.214.149)
    껍데기(피부 같은) 복원에는 많은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정확한 복원은 힘들 거든요...^^...
  • 으니 2003.05.13 01:23 (*.117.237.149)
    옛날 맥가이버(제가 마니 조아했슴다)가 연필 뒤 지우개 잘라서 두개골로 얼굴 복원하는 거 봤는데, 정확하진 않지만 두개골을 시각적으로 보다 보기좋게 해준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나여?
  • pepe 2003.05.13 09:35 (*.91.9.116)
    으니님... 저도 맥가이버 팬이었슴돠...^^... 인류의 조상, 예를들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네안데르탈, 크로마뇽 등... 그들의 두개골을 이용한 얼굴 복원도 그것과 똑 같이
  • pepe 2003.05.13 09:40 (*.91.9.116)
    이루어 집니다. 우선 얼굴 각 부분의 근육과 피부에 해당하는 평균 두께만큼 연필 지우개 같은 걸 붙인 후 살을 붙이죠. 또한 두개골의 형태(광대뼈, 치아배열, 턱 등)를 고려해야
  • pepe 2003.05.13 09:45 (*.91.9.116)
    조금 더 정확한 복원을 할 수 있겠죠? 그리고 고릴라 라든가, 침팬치의 골격을 연구하여 인류의 조상 두개골 복원에 자료로 쓰기도 합니다. 그렇게 생김새를 유추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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